산타도 이제 한계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600857
산타도 이제 한계다. 그냥 더 이상 기대하지 마라. 유전자 탓, 사회 탓, 환경 탓하지 마라. 나도, 너도 충분히 기다려줬다. 너가 어렸을때나 나나 어려운 환경에서 컸고, 먹고살기만 해도 바쁘고 힘든 시절이라 '썰매를 끌며 아이들 니즈맞춰주랴' 그 언저리에 끼어 치열하게 살았다. 그래서 학교를 세우고 선물을 준비할 때, 우리 아이들만큼은 행복하게 키우자고 약속했다. 너에게 언제나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주고 싶었다. 내가 먹고 입을 거 참아가며 네 옷, 먹는 거, 교육 모두 최고의 조건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다.
네가 방황하거나 울고 또 좌절할 때, 앞에서는 엄하게 말했어도 뒤에서는 우리가 너무 높은 벽을 세웠나 싶어 네 부모님들과 함께 많이 울었다. 그래도 넌 우리 아이라는 이름 아래 더 나은 삶을 살겠지, 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겠지. 이 생각 하나로 꾹 참으며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 이게 뭐냐? 너 나이가 몇인지 알긴 하냐? 도대체 그 나이에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뭐냐? 늘 불만은 많으면서 정작 실천하는 게 뭐란 말이냐. 오늘 문득 우리가 널 잘못 키웠다는 생각이 든다. 거울을 보니 늙어버린 내 모습에 눈물이 나더라. 그냥, 이제 나가라. 나를 원망하지도 말고 네 힘으로 알아서 살아라. 산타도 이제 지쳤다. 당장 짐 싸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우울증은그딴게아니야
-
오르비단점 3 0
수능 보기 싫다가도 수능 얘기하다보면 재밌어보임
-
외대는 교수진, 인프라는 별로 건대는 인지도 떨어짐
-
인하대는 9칸이고 동국 기계는 6칸인데 취업만 생각하면 인하가 나음? 인하 가기엔 점수가 아 그른데
-
강원수의대 vs 경북수의대 3 0
집은 서울인데 그냥 가까운 강원대 가는게 낫나요?
-
과에 대한 욕심이 없으니까 흠 1 2
뭔가 분석을 적극적으로 할 맘이 안나는군
-
웹툰 뭐보지 3 0
흠
-
지금 대형과 두칸이면 1 1
힘들겠죠..?
-
기숙사살면서 코코이 치는 방법 1 0
걍 조회수 얼마나 나올지 궁금해서 써봄 ㅎㅎ
-
고경 663.5 3 0
나 다에 AWM 조준중인데 무조건붙겠지? 폭난다는얘기있어서 쪼매 쫄린다 ㅅㅂ..
-
어제오늘 ㄹㅇ 야스파티함 3 1
어제 점심부터 오늘 저녁까지 ㄹㅇ 거를 타선이 없는 식사를 하고 있음
-
수학 11번,30번과 국어 마킹실수그리고 영어를 하나만 맞았더라면 3 1
그리고 사문 사만다 파이널을 풀지 않았더라면
-
표본분석 그냥 댕 귀찮으니까 1 1
내 아래 다섯명이 표본분석하는애들이라 가정하고 얘들이 계속 있으면 빵난다고 추론하고...
-
진학사 볼 줄 아는 사람?? 3 0
저기 표시한.. 예상 합격자 점수 분석 40등/83명 되어있는거는 83명 모두가 이...
-
문만 도형어케그려요? 3 0
제곧내
-
진지하게 1월부터 공부할까 2 0
뭔가 이번주까지는 놀고싶음
-
왜이러지 1 0
성적이 작년보다 올랐고 전적대가 5칸 추합에서 6칸 최초합으로 됐고 그럼 분명히...
-
‘비동의 강간죄’가 ‘남성 차별 인식’ 조장?···“‘감정’ 때문에 현실 젠더폭력 방치하나” 1 0
국민통합위원회가 기획한 행사에서 ‘비동의 강간죄’ 등 성평등 정책이 극단적...
-
지금 공대2개 쌉안정 하나 박아두고 추합 상위권 하나 박아뒀는데 2 0
학교 높여서 상경 4칸짜리를 지를까 아니면 같은라인 추합 중하위권 공대를 하나 지를까
-
보드게임 10개 있는데 2 0
할리갈리 딜럭스 루미큐브 클래식 뱅 다빈치코드 달무티 바퀴벌레 포커 로얄 원카드...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ts 마법소녀 변신능력만 주세요 할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