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이재익 [컨설턴트 헬린] [1399333] · MS 2025 · 쪽지

2025-12-23 15: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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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서성한+중 변표 및 가산점 전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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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오스카 카페에 작성해 선게시한 글입니다.

글 내용을 그대로 복붙해봤습니다.



상위권 대학들 중 정시 시즌을 앞두고 입학처들끼리 눈치작전을 가장 심하게 벌이는 네 개의 대학들이 서강대를 시작으로 변표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먼저 발표한 "서강대"부터 확인해봅시다.

변표를 확인해보시면 고백분위 구간에서 어느정도 물을 탔음을 알 수 있는데, 애초에 탐구영역 반영비율부터가 미미한 상황에서 변표 물보정은 예견된 수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만 백분위 70 언더인 구간에서는 낙폭이 다시 어느정도 커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는 굳이 추측을 해보자면 탐구 성적이 지나치게 낮은 지원자들은 어느정도 변별해내려고 했거나, 혹은 탐구 한과목을 반영하는 성균관대 다군으로의 추가합격을 제한하려는 의도가 있을수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년에 다군 성글경이 막판에 전화추합이 돌자 컷이 정상화되면서 이미 연고대 단체빵으로 인해 추합이 허리 구간을 넘어서있던 서강대 경영/경제에 막타를 날렸고, 이 때문에 서강대 문과가 펑크투성이 상처투성이였던 작년 인문계 입시에서 가장 선방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경제는 펑크를 피할 수 없었거든요.

올해 문과 입시 난이도가 작년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만약 추합 임계점을 넘길랑말랑하는 상태에 있는 모집단위에서는 저렇게 다군으로 나가는 몇명에 의해서도 도트데미지가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굳이 변표를 세 종류로 나눠서 낸 의중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홍천 워터파크가 디폴트인 반영비인지라 물보정이라는 선택지 내에서 미세하게 3개로 나눠뒀는데, 제가 보기에는 전부 거기서거기 같은데요..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올해 서강대는 오프라인에서는 친구, 온라인에서는 적에 가까운 혜화 S모대학을 따라 AB형 이중 반영비를 도입했고, 이 반영비를 소숫점 반올림할 시 국수탐 반영비율이 각각 43/37/20, 37/43/20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하지만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은 거의 6500만년 전 유카탄 반도를 연상시키는 불바다였죠. 언매라는 지름 10km짜리 소행성이 충돌하고 남은 자리에는 언매 표준점수 고득점자들이 즐비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AB형 도입의 취지와는 무관하게 서강대는 사실상의 국어 전형이 되어버렸습니다.

올해 서강대는 국어 성적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고, 반대로 국어 성적이 높으면 수학 성적이 낮지는 않을 경우 영어/탐구 성적에 상관없이 유리한 대학입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서강대와 성균관대 나군은 문이과 모두 완벽하게 "생태학적 분서"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국어 성적이 절대적으로 높으면 서강대가, 반대로 국어 성적이 높지 않으면 성대 나군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지게 되면서 두 대학의 유불리는 극명하게 갈릴 예정입니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국어가 특히 낮으면 성대 나군 자연계가, 국어가 무난하면서 탐구를 못 봤으면 성대 나군 인문계가 유리하겠죠.

개인적으로 CPA를 준비할 생각이라면 서강대 문과를, 로스쿨을 준비할 생각이라면 성대 문과를 추천하는 편인데, 올해는 진로 상관없이 두 대학 지원자가 극명하게 갈릴듯 합니다.


서강대에서 가군으로의 추가합격은 우선 고려대 자연계, 연고대 인문계(특히 연세대) 쪽이 메인이 될듯 합니다. 가군에 연고공을 지원할 경우 국어가 높고 영탐이 낮은 서강대 지원자들의 특성 상 둘 중 고공 쪽으로 원서가 거의 강제되는데, 고공에 합격하기에는 탐구 성적이 낮고 과탐 가산점이 없어 잔류하는 케이스가 꽤 많을듯 합니다. 반대로 국어 반영비율이 매우 높은 연세대 문과로는 추가합격이 잘 돌 것으로 예상하는데, 연대 문과에는 영어 감점폭과 탐구 반영비라는 바리케이드가 존재해 이 점이 추합에 어느정도 제동을 걸게 만들 것입니다.


국어 표점전사들이 많아 서강대식으로 유리한 수험생이 극명하게 갈리는 수능이라 공대의 경우 성한을 무사히 피하고 어느정도 높아진 생존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변수라면 가군 성균관대이긴 합니다. 성대 가군에는 자유전공계열, 글로벌융합학부, 글로벌경제학과 등 상대적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들이 많은 편인데, 성대가 변표를 건드려 가군에 탐구 워터파크를 개장해버리면서 나군 서강공 - 가군 성자전or성글융, 나군 서강경제 - 가군 성글제 등의 원서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성자전, 성글제의 적정 합격선은 당연하게도 연고대의 그것에 비해 낮기 때문에, 위의 모집단위와 많은 조합이 나오는 학과가 어디가 될지도 흥미롭게 지켜볼 요소입니다.

반대로 성사과의 경우는 서강공이나 서강상경의 든든한 발사대가 될 수 있구요.

중문과로 대표되는 낮은 인어문은 서강대 내에서 선호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보니 머리 점수대부터 그리 높지 않아 추합이 많이 못 돌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듯 합니다.(그렇게 벌어진 참사가 바로 25 서강중문의 다군 제외 인문계 커트라인 전체 1등 사태..)

서강대 공대 쪽 역시 사탐 응시자가 장악하게 될텐데, 반도체(시반공 아님)나 전자과는 다군 AI자전으로 안 나가지만, 기계과나 화생공 등의 경우 다군 자전으로는 나갈 수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듯 합니다. 올해 화공의 선호도가 바닥이고 기계과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강기계 -> 서강자전 추합은 덜 발생할 수도 있으니 유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군 자전 3형제는 여러 컨설팅 업체들에서 어느 곳을 많이 쓰고 잔류시키냐에 따라 컷이 결정될듯 합니다.





다음으로 메시 급 드리블을 자주 보여준 "성균관대" 입학처는 올해 한층 더 진화된 전형들을 들고 나타나버렸습니다.

야간 회의를 거쳐 기존에 내려던 변표를 수정한 전적도 있다는 성대는 올해 가군에서 탐구영역에 초대형 워터파크를 개장해버렸는데요. 서강대 다군, 중앙대 다군이 차례로 지구 최강의 물변표를 들고 나타났지만, 성대의 물변표는 알고보니 우주 최강이었습니다.


나군이 백분위 반영으로 인해 탐구가 어느정도 강제로 불보정된 상황에서 가군을 이렇게까지 심하게 물보정친 데는 이유가 있어보입니다.

대학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가나다군 동시합격자의 "제 살 깎아먹기"입니다. 가나다군을 모두 같은 반영비로 뽑는 경우 한 대학 내에서 안정, 상향지원을 모두 잡을 수 있는데, 만약 더 높은 학과가 펑크가 나거나 추합이 돌기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학과에서 그 인원수만큼 추합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가나다군 동시지원자는 셋다 붙는 순간 나머지 두개의 모집군에서 추합+1을 즉시 발동시키는 효력을 발생시키고, 이는 성대, 한양대, 중앙대, 외대, 건국대, 과기대, 인하대 등 가나다군 모두 선발하는 대학들이 공통적으로 골머리를 앓는 부분입니다. 작년 한양대 이과의 경우도 나군이 단체빵이 나버리자 가군에서 추합이 이례적으로 많이 돌며 2칸합 1칸합이 속출하는 핵펑크 사태가 벌어졌었죠.

성대만 봐도 전전 <- 자전 <- 공학계열 <- 자과계열, 혹은 글융 글경 <- 글제 글리 경영 <- 사과계열 <- 인과계열 이런 식의 추합 루트가 매우 많은 편이었습니다. 이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성균관대 입학처의 의도로 보입니다. 성대 가군은 국어나 수학 성적이 괜찮으면 AB형 반영비 중 자연은 30/40/20, 인문은 40/30/20 반영에 극단적 물보정까지 더해져 영어 및 탐구가 아무리 낮아도 유리해지게 됩니다. 이러면 자전 -> 전전이라든가, 자과 -> 공학이라든가, 사과 -> 경영이라든가.. 이런 추합 루트가 전년도보다 감소하게 되는 것이죠. 입학처가 머리를 굴린 흔적이 남아있는 그런 변표입니다. 성대 가군과 서강대 나군 조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성대는 올해 가군 자연계 모집단위에 과탐 가산점을 3% 부여했는데, 특이하게도 "자유전공계열에는 과탐 가산점이 없습니다". 이미 진학사에 과탐 가산점 5%가 컨센서스로 잡혀있음에도 변표 간격이 "핵물보정"이 됨에 따라 과탐 백분위 89=사탐 백분위 100으로 산정되면서 3% 가산을 주면 과탐 응시자들 입장에서는 손해가 없습니다. 다만 과탐을 잘 보는 것이 의미가 없고 사탐을 응시했든 과탐을 응시했든 자연계는 수학만 잘 봤다면 지원하라는 의중으로 보입니다. 인문계는 국어나 수학 둘 중 하나를 잘 봤다면 유리하고요.

그 와중에 자전에는 과탐 가산점을 아예 안 줌으로써 사탐 응시자들에게 자과보다 자전에 지원하는게 훨씬 유리하게끔 만들어 모집단위 간의 반영비 시프트를 걸어버리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이러면 가군 성자전은 나군 서강공과 함께 쓰는 케이스가 늘어나기 때문에 서강공 추합을 기다릴 지원자들에게는 약간은 호재인 소식입니다. 변수라면 성대가 서강대보다도 더 심한 탐구 물보정이라는 점.

근데 자전에 과탐 가산점 부여 안하는 것이 교육부 취지에는 맞을지 모르겠는데, 어차피 자전 선택자들의 대다수가 전전을 선택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탐 응시자들의 전전 대거 진학이라니..

또 글로벌융합학부는 인문계 반영비로 선발하는 모집단위 중에서는 혼자 과탐 가산점을 주네요.. 메디컬은 혼자 불변표이고


영어 변표는 1등급 135.5/2등급 135/3등급 134/4등급 126 이런 부여 방식을 통해 영어 3등급까지는 감점폭이 거의 미미하고, 영어 4등급도 지원을 가능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성균관대 나군은 백분위 반영이라 자연계의 경우 이미 국어 성적이 아쉬운 경우 유리해진다는 점이 기저로 깔려있었고, 인문계의 경우 국어나 수학 중 한과목이 고득점이라면 유리해집니다. 다만 인문계 지원 시 국어가 고득점이라면 서강대가 더 유리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학이 적은 수학 고득점자인 경우 성대 인문계열에 눈독을 들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계에서는 소프트웨어/수학교육/컴퓨터교육에는 과탐 무가산, 나머지 모집단위에는 과탐 가산점 3%로 드리프트를 걸었는데요. 애초에 백분위 반영 대학에서 과탐 가산점 3%는 변별력이 엄청 큰 수치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사탐을 응시하고는 성대 나군 자연계 역교차지원을 생각하는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과탐 가산점이 아예 없는 소프트웨어/수교/컴교과부터 생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과탐 응시자들은 지능형소프트웨어/전전/바이오신약/공학계열/건환공 위주로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네요.


나군 영어 변환백분위의 경우 1등급 100/2등급 100/3등급 99/4등급 95 이런 방식으로 가군과 마찬가지로 영어 3등급까지는 변별이 거의 없고, 4등급 역시 감점폭을 크게 완화시킨 감이 있습니다.


다군에서는 탐구 한과목을 반영하는데 글로벌경영학과의 경우 국어 성적이 높고 탐구 한과목을 못 본 수험생들이, 배터리/반도체융합공/글바메/양자정보공/에너지학과의 경우 수학 성적이 높으면서 탐구 한과목을 못 본 수험생들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군 자연계 모집단위에는 과탐 가산점 5%가 부과되어 전형에 반영되는 탐구 한과목은 사실상 불보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자연계 다군 지원 시 탐구 한과목 성적이 높고 나머지 한과목 성적이 낮을수록 유리해집니다.


이렇게 환산점수가 두자릿수가 넘어가는 성대까지 확인해봤습니다.





입학처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던 "한양대"도 이번에는 입학처가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성대만큼은 아니지만요.

일단 변표는 100-99 간격이 물인 것을 제외하면 그렇게 특출난 불변도, 물변도 아닙니다. 하지만 모집요강을 확인해보시면, 가군과 달리 나군에서는 탐구 영역을 1.2:0.8로 반영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되면 탐구 한과목 성적이 높고 한과목이 낮은 경우 한양대 나군식으로 어느정도는 유리해지게 됩니다.


지난해 한양대가 단체빵을 맞이하고는 입학처에서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연고대가 펑크나면서 한양대 나군이 단체로 펑크가 뚫렸고, 한양대가 하필 나군에 높공들을 많이 배치함에 따라 가군 모집단위들이 2~3차 추합부터 폭풍 추합이 돌기 시작하면서 가군임에도 이례적으로 1바퀴 전후로 추합이 돌아버린 모집단위가 속출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나군도 단체빵이었지만, 가군은 아예 씽크홀이 뚫려버린 것이었죠.

전년도(2025학년도) 입결 참고


원래 추합으로 인한 낙수효과는 특정 구간에서 혈막이 생기기 전까지는 그 밑으로 갈수록 크기가 커지는 법입니다. 직경 40m의 소행성이 40도 각도로 날아와 지구와 충돌한다면 그로 인해 생기는 크레이터는 직경이 1km에 달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볼 수 있죠.


안그래도 서강대와 성대 가군은 각각 물변표와 핵물변표를 선보였고, 성대 나군은 백분위 반영으로 인해 탐구가 상대적 불반영이라 지원층이 애매해질법한 한양대 입장에서는 나름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국어가 낮다면 성대 나군, 탐구가 낮다면 서강대가 유리하겠지만, 탐구 한과목이 낮은 동시에 다른 한과목은 높아서 잘본 탐구 과목이 망한 탐구 과목과 동일하게 반영되는 것이 억울할 수험생들을 위한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한양대 가나군 계산식이 완전히 똑같아서 한양대 가-나군이 그대로 맞물리는 작용이 컸는데, 가나군 변표를 미세하게나마 분리함에 따라 이로 인한 피해는 작년보다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가군의 경우 성대가 말도 안되는 역대급 물보정을 감행하면서 한양대는 다소 평범한 보정을 했음에도 상대적 불보정을 한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한국에서 평범한 체형을 가진 남자가 독일에 가면 왜소 체형, 네덜란드에 가면 키작남(..)이 되어버리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에 가면 거인이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한양대는 자연계열 학과에 과탐 가산점 3%를 부여하는데, 이렇게 되면 기존 모의지원보다는 과탐 응시자들이 약간은 유리해지게 됩니다. 반대로 사탐 입장에서는 가나군에서 성대를 알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 가나군 각각 과탐 무가산점인 성대 자전이나 소프트웨어/수교/컴교과가 있기도 하고, 나군에서는 백분위에 3% 가산점을 준 성대 전전이나 바이오신약/공학계열 등보다는 변표에 3% 가산점을 준 한양대가 과탐 가산점의 실질 영향력이 좀 더 크다고 볼 수 있거든요.


대강 정리해보면 가군에서는 탐망 이과생의 경우 성대 반시공이나 자과가, 사탐 응시자일 경우 성대 자전이, 과탐잘 이과생의 경우 한양대 가군 모집단위들이 유리할 것이고, 나군에서는 국망 과탐 응시자일 경우 성대 전전이나 바이오신약 혹은 공학계열이, 국망 사탐 응시자일 경우 성대 소프트웨어나 사범대가, 탐구 한과목이 애매한 과탐 응시자일 경우 한양대 나군 모집단위들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별개로 영어 4등급까지의 감점폭이 미미한 서강대나 영어 3등급까지 변별력이 거의 없고 영어 4등급도 구제해주는 성균관대와는 달리, 한양대는 영어 3등급만 받아도 타격이 적지는 않은 편이라 셋 중에서는 한양대 지원자들의 영어 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 될 것입니다.


아무튼 한양대 입학처도 본격적으로 짱구를 굴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중앙대"입니다. 사실 네 학교들 중 서강대에 이어 변표를 두 번째로 낸 대학인데, 중앙대를 설명하려면 서성한부터 설명하는게 중요할 것 같아서 마지막 순서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중앙대는 작년 한양대 단체펑크의 유탄을 같이 맞아버린 피해자였죠. 2025학년도 정시에서 서성한 다같이 변표 물보정으로 해버리니까 중앙대도 멋모르고 변표 물보정을 같이 감행했는데, 그 결과 펑크난 한양대와 그대로 맞물리면서 중앙대 다군이 컷하락이 났고, 중앙대 역시나 낙수효과로 인해 가나군에서 다군으로 추합이 빠지면서 가나군 전체적으로 큰 펑크가 많이 발생했었습니다. 특히 중앙대는 "우리가 서성한에는 못 미치더라도 경외시보다는 선호도가 압도적인, 명실상부한 7위 대학이다"라는 자부심이 어느정도는 있었을텐데, 작년 입결에서 시립대나 경희대와 커트라인이 비슷하거나 더 낮은 학과들도 많아 아마 자존심에도 스크래치가 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대학 입학처 역시도 머리를 많이 쓰던 몇년 전의 중대 입학처로 다시 돌아와버렸습니다.

다군은 성대 가군만큼은 아니라도 서강대 저리가라 하는 수준의 워터파크를 개장해버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앙대 경영에서도 과탐 응시자가 기존 변표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해지게 됩니다. 중앙대 창의ICT공과대학이나 소프트웨어는 변표 핵물보정으로 인해 성대 나군으로의 추가합격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한양대로의 추합 역시 어느정도는 감소할 예정입니다.

다군 입결의 핵심은 추합 방어인데, 추합 회전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중앙대 입장에서는 유리해지는 상황이 되겠죠. 게다가 중앙대 자연계열은 기존 반영비부터 성대나 한양대 대비 수학 변별력이 약하고 국어 변별력이 강해, 중대 다군의 경우 성한과 시프트가 많이 걸리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나군에서는 다군과 변표를 이원화시켜버렸습니다. 중앙대 가나군은 백분위 최상위권은 어느정도 변별해내면서 백분위 상위권은 물보정을 가했고, 일정 구간 아래로는 불보정이 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이는 백분위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탐구 백분위가 애매한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구조가 됩니다. 나름 서성한과도 반영비 시프트를 걸었다고 볼 수 있는데, 중앙대 다군과의 시프트 역시 눈여겨볼만 합니다.

중대 가나군 모집단위들 중에서 지능형반도체를 제외하면 AI나 산업보안 정도만 중대 다군과 동시합격할 시 고민을 하고, 기계공/화공/에너지시스템공 등은 다군 중대 창의ICT/소프트웨어 합격 시 거의 전원 등록포기를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중대 다군이 조금만 내려앉아도 가나군이 뻥뻥 뚫리는 작년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이죠. 그런데 올해 중앙대는 변표를 통해 이 연결고리를 약화시켜버리면서 가나군 역시 작년과는 달리 어느정도 방어될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rare-Y-Waltz rare-서울과기대 rare-아주대학교 rare-LOVE Shhh rare-예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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