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사자 [1375250] · MS 2025 · 쪽지

2025-12-22 23:32:15
조회수 72

한로로는 시인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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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꿈꾸던 널 떠나보내고
슬퍼하던 날까지도 떠나보냈네
오늘의 나에게 남아있는 건
피하지 못해 자라난 무던함뿐야

그곳의 나는 얼마만큼 울었는지
이곳의 나는 누구보다 잘 알기에
후회로 가득 채운 유리잔만 내려다보네

아, 뭐가 그리 샘이 났길래
그토록 휘몰아쳤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용서하고
사랑하게 될 거야



감탄밖에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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