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가장 쉬운건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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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에 비추어 쓰는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흔히 커뮤니티에서 당하는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처음 사용하셨던 장승수님 께서도 최근 본인은 저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출판사에서 그렇게 시켰다고 고백했죠.
공부는 티오가 넓은 만큼 경쟁군 표본 자체가 크고, 빡세요...
오르비 분들은 그냥 공부하는게 당연하니까, 본인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얼마나 큰 노력을 하는지 스스로 몰라서 그래요.
어릴적부터 일단 시키고 보는게 공부라서 재능러들이 쉽게 발견되고 경쟁 수준이 굉장히 높습니다.
반면 야구나 양궁을 생각해봐요.
우리나라에서 야구나 양궁에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끝내 본인들이 그런 재능을 가진거조차 모르며 살걸요?
그런데 공부는 재능 가진 애들은 어릴적부터 쉽게 발견되요. 그리고 어린 나이부터 책상에 14시간동안 앉아있어요.
이게 쉽다는건 그만큼 주변에 그정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는 말이고, 그만큼 경쟁군 표본 수준이 빡세다는겁니다.
공부는 전국 50만명 중에 100등에 들어도 한국에서 탑 찍기 힘든 반면,
예체능은 100명 중에 3등만 해도 대한민국에서 이름 떨쳐요.
그리고 100명 중에 97명도 다 먹고 삽니다. 동네에서 첼로 학원만 열어도 경쟁자 자체가 거의 없어요.
제 친구도 태권도 했던 애인데 그냥 4단까지 따고 전국체전 이런데 전혀 안나갔는데 동네에서 태권도장 열더니 지금 월 2000벌어요.
이런게 특이 케이스가 아닙니다.
아마 30대 분들 중에서는 제 말에 공감하시는 분들 계실겁니다.
물론 반박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하긴 합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누구랑 싸울 생각은 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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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쉬운거 맞죠. 성적 내는게 어려워서 그렇지.
세상에 다른 것보다 쉬운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가치판단의 영역으로 반드시 주관성을 띄게 될 것이며 오로지 주체자 개인에게 한정된 형태로만 무언가가 무언가보다 쉽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전국 50만명 중에 100등에 들어도 한국에서 탑 찍기 힘든 반면,
예체능은 100명 중에 3등만 해도 대한민국에서 이름 떨쳐요.
이건 잘 공감이 되지 않네요
50만명 중 100등이면 수능 기준 메이저 의대급인데 그정도면 한국에서 탑까진 아니어도 충분히 안정적인 고소득자로 살 수 있지 않나요
그라고 말씀하신 친구분 태권도장 얘기는 사업 수완이나 이런것까지 좋으니 성공하셨지, 순수하게 예체능만 잘해서 성공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사업수단도 물론 있겠지만 그냥 지금 시운이 좋아요..ㅎㅎ 애 키우는 30대들은 다 알겁니다. 요즘 초등학생 부모는 무조건 태권도장이나 음악학원을 아이 생활 패턴에 넣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대부분이 맞벌이라 태권도장이나 음악학원에서 학원과 학원 사이를 캐어하고 봉고차로 운송을 해주는 것 때문에요.
예체능 100명 중에 1~2등 해도 전공에 따라 돈 벌기는커녕 돈 계속 나가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글킨 하죠.. 그런데 은근히 예체능 일자리가 많아요. 요즘 고령화사회에서 노인문화센터에 강연만 여기저기 나가도 일반인들 상상 이상으로 많이 벌어요. 그런데도 지방은 선생을 못구해서 난리에요. 또 본인 학원이나 강습소도 대부분 가지고 있죠. 그리고 여기저기 이름만 걸어놓으면 들어오는 수입이 꽤 되는걸로 압니다. 그리고 윗댓에도 말했지만 지금 초등부모는 태권도장이나 음악학원을 무조건 보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10대 20대 분들께서는 '예체능'하면 '국대나 프로리그 못하면 나가리다'는 생각을 가지신거 같은데 30대가 되면 조금씩 보일겁니다. '생각보다' 잘 먹고 잘 살아요. 물론 반례도 많겠지만요.
뭐 당연히 어떻게든 먹고살 수는 있겠죠
근데 그동안 들어간 돈을 복구라도 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진지하게 자기 전공에 몰두했으면 더더욱이요
가족 중에 정확하게 본문에 언급하신 첼로를 전공하는 가족이 있기에 더 와닿습니다...
오.... 가족분이 첼로 정말 제대로 하시는 분이신가 보네요.
하긴 악기값만해도 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