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점심 [1425604] · MS 2025 · 쪽지

2025-12-22 16:34:35
조회수 274

우리 학교 수시러에게 벌어졌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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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중간고사 때 이야기임



수학인가 영언가 과목은 잘 기억 안나는데 시험시간 끝나서 종이 쳤는데도

내 옆자리 앉은 애가 답안지 마킹을 하나도 못한 상태인거임..

푸는 거랑 마킹을 동시에 하다가 시간 안에 다 못한, 이런게 아니라

그냥 첨부터 끝날때까지 문제 '만' 다 푸느라 마킹은 시작조차 못한 거,, 

그래서 답안지 걷어갈 때 뒷자리 애가 못 걷어가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뭔일인지 확인하러 오셨는데 누구인지 보고나서는

걔한테만 마킹할 시간 추가로 줌. (걔가 내신 전교권이었음) 



물론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해왔던 친구고 안타까운 일이니까 편의를 봐줬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정시만 바라보고 1년동안 최선을 다해 수능을 준비한 학생이,  수능장에서 시간부족으로 마킹을 다 못했어도 이런 기회가 주어졌을까? 

그동안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받아왔던 학생이었고 인생을 결정짓는 시험에서 안타까운 실수를 저질렀다는 이유만으로 특별히 기회를 부여받는 일이 일어났을까?


갑자기 떠오른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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