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살다가 힘들어도 꼭 좋은 날은 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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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웃으면서 별일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데
제가 어릴때(진짜 말 그대로 유치원 가기 전 나이일때) 발달이 느렸댔나
그래서 병원 다녔었고 사람들 눈도 못 마주쳤는데
그 덕에 유치원때부터 괴롭힘 좀 당하고
제가 살던 곳이 좁은 지방 지역이라...유치원 졸업하고 초 중 고
다 아는 애들,다 같은 애들이랑 그대로 학교 올라가는 거라
사실상 한 번 따 크게 당하면 쭉 가는 상황이였거든요
그러다 고딩때 좀 심각하게 큰 일 터지고 아예 학교도 다 그만두고
집 밖으로 거의 못 나가는
외톨이 수준이였다가 성인 되고 도망치듯 아무도 모르는 타지로 나왔는데
지금은 새 이름,새 인간관계에서 출발하면서 몇 년째 잘 지내고 있어요
하고싶은 일도 찾았고 아무것도 못할 줄 알던 제가
우당탕탕 어찌저찌 돈 벌다가 작년부터 다시 맘 잡고 수능 준비하는데
그때랑 비교도 안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늘 어깨는 굽고 고개는 푹 숙이며 시무룩하게 다니다가
요즘은 자세도 고쳐보려고 하고 그 외에도 해보지 못한 여러 일들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주변 보니까 30살 넘어서 적성 찾고 대학 가서도 잘 지내는 분,
음악이나 예체능 꿈 찾고 버스킹도 해보고 공연도 나가보는 친구들
30 중반인데 교직이수 이슈로 다시 수능 준비하는 분들
워홀 늦게라도 가고 싶어 알아보는 분들
여기에 말 못하지만 다양한 시간대에서 여러 개성의 삶을 살고 계시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사람들 문제에서도..당장은 학창시절 편한 친구가 없더라도
대학이나 직장에서 정말 좋은 평생친구 찐친 찾아서
인간관계가 더 넓어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시거나
저랑은 다른 결로 힘드신 모든 분들
무책임하게 들릴 거 같지만 꼭 좋은 날은 옵니다
그 당시에는 저도 들리지 않던 위로였지만 정말 희망은 헛된 단어가 아니더라고요
날이 추운데 곁에 따뜻한 소식이나 행운들, 주변 사람들을 통해
마음만은 따뜻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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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근데 나 국어랑 영어 점수 바꾸면 나도 ㅅㅂ 이거 메이져될거같은데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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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영탐 ㅇㅇ
넘 따뜻하시네요

항상 응원합니다!닉언일치 제발

근데 닉언일치를 하려면 무슨 글을 써야하나요산화당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