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6수능 생활과 윤리 현장 만점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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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닉네임 '어쨌든타이거즈'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수능 현장에서 제가 했던 생각들을 공유하고자 간단하게 해설을 써 보려 합니다!
(만점 인증은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모두가 간단하게 풀어냈을 내용이나 딱히 할 말이 없는 선지들은 사진에만 표시해뒀고, 할 말이 있는 선지들은 아래에 따로 써뒀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만점을 받고 해설을 쓰고는 있지만 저는 철학 전공자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닌 일개 학생입니다.
이 글의 목적 또한 엄밀한 해설보다는 현장에서 어떻게 풀었는지를 공유하고자 한 것이고요!
혹 디테일한 개념 등에 오류가 있다면 그런 생각을 하신 여러분이 맞을 확률이 높으니 댓글로 알려주세요!
수정/삭제/현장에선 ~하게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더라.. 하는 식으로 언급해두겠습니다!






4번 선지가 '대한', '관한'의 차이때문에 헷갈리신 분들이 꽤 있었을 것 같습니다!
'동물에 대한 의무'라는건 성립할 수 없지만, '동물에 대한 학대' 이건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동물에 대한 학대 금지를 의무로 규정할 수 없음'이 칸트가 동의할 내용이 아니므로 답으로 고르지 않았습니다.
2번 5번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요, 일단 2번이 너무 답이었습니다.
5번 선지 판단은 현장에서 한 건 아니고요.. 이 글 쓰려고 해석 달다 보니 천인분이 사상이 기억났습니다.
순자의 천인분이에 따르면 하늘이 각자에게 천직을 내려줄 리가 없죠
현장에서 이 생각을 왜 못 했나 싶네요
9번... 마지막까지 고민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4번 선지는 (현장에서)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긴 힘들었지만 범죄자가 있듯 헌법 원칙에 대한 의도적 위반도 존재하겠지.. 싶어서 마음속으로 지워냈고 1번과 5번을 끝까지 고민했어요.
교과과정 상 '시민 불복종'이라는게 '대체로 정당한 체제에서 일어나는 부정의들에 대한행위'이므로..
시민 불복종이 일어나고 있다면 체제가 부정의하다고 보긴 힘들지 않을까? 하는생각으로 1번을 골랐습니다.
5번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무질서의 가능성보다는 처벌의 규모로 정해진다는게 기억이 나네요.
현장에선 이걸 떠올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전 ㄴ 선지가 가장 헷갈렸습니다만, ㄱ 선지가 확실히 아니기에 소거법을 적용했습니다.
그랬더니 3번과 5번이 남더라구요. 운이 좋았죠.
(ㄴ은 사설 어딘가에서 봤던 기억이 나긴 합니다)
칸트 사상에서 형벌은 다른 어떤 선을 위해 집행되는 것이 아니기에 범죄자의 선을 목적으로 집행되어서는 안 되겠다.
베카리아도 범죄자의 선이 아니라 시민들의 선을 위해 집행이지! 그러니까 ㄹ 선지는 칸트, 베카리아 모두 동의하겠구나.
하고 5번을 답으로 골랐습니다.

이 문제도 소거법이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ㄱ 선지의 문장은 중의적으로 해석이 가능한 것 같아서 현장에서 두 의미 모두 생각해봤는데 둘 모두 안 되더라고요.
1. 다수인 사람/집단의 전체 의지로 해석 -> 전체 의지는 모든 시민이어야 하므로..
2. 전체 의지가 여러개임 -> 루소에게 X
ㄷ같은 경우엔 로크의 기본권 (생명, 자유, 재산)이 천부인권이라는 점에서 추론을 시작했습니다.
천부인권을 행사하는 데에 인민의 동의가 필수적인가? 현장에서 X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ㄱ, ㄷ 소거시켜서4번을 답으로 골랐습니다.
2번이랑 3번을 좀 고민했던 것 같아요.
일단 2번에서 노직은 절차적 정의를 주장했으므로 최소 국가보다 조금 더 포괄적이라고 해서 정의로운 소유가 발생할 수 없는가? X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사설 컨텐츠 어디선가 3번 선지의 내용을 봤던 기억이 있어서 3번을 답으로 고르기 한결 쉬웠어요.

공동체마다 맥락이 다르므로 공동체마다 '유덕한 행위'의 기준이 다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번을 지워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3번은 1, 2, 3교시를 지나왔던 터라 피로도가 누적되어서인지 처음에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습니다만..
대내 권력은 결국 국가의 체제?를 말하는 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칸트의 평화론에서 대내 권력이 공화적이어야 하는 이유가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줄어듦
(전쟁 개시에 사람들의 동의가 필요하므로)
이기때문에 반대 방향의 추론을 통해서 대내 권력이 전제에 가까우면 전쟁 가능성이 증가하겠구나~
싶어서 3번을 골랐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 거 없는 글이지만 공부하시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글 반응이 별로여도 윤사 해설까지 며칠 안에 써보겠습니다. 윤사러 분들은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최대한 오류 없이 쓰려고 노력했지만 혹시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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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76546350 혹시 이글에 답변하주시면 정말감사하겟습니다..9번 관련 질문이에요
잘봤어요! 쌍윤 만점이시라길래 감히 질문 좀 드리고 싶어서요 ..ㅎ 올해 생윤 98 맞았는데 내년 재수 할때 개념강의는 패스하는게 낫다고 보시나요?.. 그렇다고 생윤은 사설 많이 푼다고 실력이 는다고 생각이 들진 않아서.. 의견이 궁금해서 여쭤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