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능 충 [1397132] · MS 2025 · 쪽지

2025-12-21 11:58:43
조회수 189

정공으로 안가고 현역입대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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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신검받을때 2년반동안 우울,공황으로 정신과 다니면서


약 복용한 진료&처방 기록들 챙겨갔었는데 


병무청에서 추가로 요청한 서류만 재검 때 제출했으면


사실상 확정적으로 정공 판정 받을수있는 상태였음.


근데 앞으로 사회생활하면서 괜한 꼬리표 달리는것도 싫고, 


이번만큼은 도망치지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하고 싶어서


재검 때 추가서류 안내고 현역 달라고 해서 3급 판정을 받음.


작년 여름부터 약 다 끊고 10개월동안 식단이랑 운동만 


주구장창 하면서 30키로 감량하고 정신병 극복하고


올해 9월에 입대했는데, 문제는 간부들이 앞에 서술한 


신검자료들을 다 열람 가능하다는거...


훈련소 입소하고 2일차 때엔 소대장한테 따로 불려가서


심층면담 받고, 후반기 교육때도 교육관한테 따로 호출받고,


심지어 자대와서도 중대장이랑 개인면담만 2번은 한듯.


아무리 지금은 괜찮다고 거듭 말씀드려도 


다들 처음엔 혹시 내가 불미스러운 사고 일으킬까봐 


색안경 끼고 조심스러워 하는게 느껴져서 


은근히 씁쓸했던거 같음 ㅋㅋㅋ


그래서 훈련소때 굳이 할 필요도 없는 분대장 훈련병도 


자원해서 해보고 자대와서도 모범용사, 특급전사 목표로


필요 이상의 노력을 하는 듯 싶음.


솔직히 말해서 군돌이로 남은 복무일수 볼때마다 현타오긴


하지만 아마 재검때로 다시 돌아갔어도 같은 선택을 


했을거라 생각함.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든일이나 시련이 


닥칠때마다 회피하고 포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않았기에


결정에 후회는 없음.


여튼 썰은 이정도고 혹여 정공으로 뺄 의사가 있다면


진료기록&약복용 내역 나온 서류들 확실하게 준비해놔야됨


정신과 다닌 기간도 기간인데 중간에 공백이 없어야됨


본인이야 뭐 중간에 변심한 예외적인 케이스지만


괜히 어설프게 했다가 현역판정받고 입대 초반에 


정신병 주홍글자 새겨질 수 있으니 앵간하면 현역으로 ㄱㄱ


관련 기록 있으면 논산있을때 부대 면접 기회도 안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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