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VBVKI [1429969]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5-12-19 22:39:07
조회수 499

국어 읽기론자들한테 하는 소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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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관련 칼럼, 사교육자들은 왜 항상 읽기 행동 강령 등을 가르치는지 모르겠네


그냥 읽고 풀면 되는거 아님?


지문에서 주제랑 활용 다 알려주는데 뭐 대단한 스킬 마냥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맨날 오지랖 떠노


뭐 주제랑 엮어 범주를 파악해라 등등


내가 인강을 안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어떤 강사는 그냥 느끼는거다라고 말한다고 들었음


그게 유일한 진실임. 그냥 내가 읽고 이해하고 느끼면 되는거지


그것도 읽고 못풀거면 애초에 공부를 말아야지


수능 국어가 지문을 그대로 안 보여주고 좀 꼬아내는건 모두가 잘 알고 있음


그렇다고 해서 못풀문제가 있는건 아님

시간은 문학에서 줄이면 나옴


1번에서 답 나오면 2~5번 안보고 넘기고, 시 읽다가 느낌 오면 꼼꼼히 보기보단 대충 스르륵 보면 되는거지


독서 가지고 지문에 온갖 표시 하면서 읽는것보다 문학 갖고 한 세월 설명하는게 더 웃긴 일임


그냥 좀 읽으라고 지문에 다 나오잖아


사실상 가르쳐야 할 건 언매 밖에 없음


그리고 어릴 때 책 많이 읽어야 점수 잘 나온다 이런 말 많이 하고 다니던데, 아주 상관없는 말은 아님


근데 책 읽는 것과 국어 지문 푸는 것은 완전 다름

책을 읽을 때 모르는 부분이나 어려운 말이 나와도 웬만하면 넘기지, 왜냐면 비슷한 내용이 쭉 이어지니까


독서 지문은 안 그렇다고

속독으로 풀고 넘길 수 있는 지문들로 구성된 시험은 진작에 끝났음


요즘은 갈수록 글이 빡빡해지고 있는데 그런식으로 흘리면서 읽어선 파악이 안됨. 사설 모의고사가 특히 그렇지


아무튼 그런 글이나 영상들이 돌아다닐때마다 답답함

그런 영상보고 학원 다니면서 공부한 애들이 뭐 행동 강령을 정리하네, 읽기 노트를 만드네, 이렇게 보고 저렇게 쪼개고 화살표 동그라미 세모 치고, 뭔 스킬을 체화한다고 하고 ㅋㅋ 온갖 허례허식 다 떨면서 뭔 대단한 전투라도 치르는 것 마냥 감성팔이함


쌓여온 짜증 때문에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서 별 두서없어 보일수도 있겠는데 그냥 하고 싶은말은,


이상한 사기에 혹해서 뻘짓하지말고 그냥 관심있는 분야나 재밌는 책이라도 읽어보셈. 뭐 좋아하는 글부터 읽어봐야 읽히던가 말던가 하지


시작부터 뭔 수능지문 들이밀면서 풀라고 ㅋㅋㅋㅋ

장난치냐 수험생 상대로 가르치는거라도 그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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