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결과 얼탱이 없음 *개인 기록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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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지방대 붙어서 반수한다고는 했는데, 공부를 1도 안 했거든요? 아무것도 안 했음 진짜로 (대1이라고 미친 듯이 놂. 사실 놀 것도 없긴 했음.) 기만 아닙니다. 걍 뽀록일지도요. 일단 마인드셋이 잘 보면 보는 거고, 아니면 아님 이 마인드였던 게 큰 거 같아요. 수능 한 번 경험해보기도 했고?
국어(5 -> 3) -> : 시험장에 들어가니까, 국어가 글이 잘 읽히는 거임. 어라? 왜 잘 읽히지...? 싶었음. 올해도 짝수형 걸려서 아 안돼... 했는데, 현역 떄 시간 배분 잘못해서 선택 못 풀고 멘탈 갈려서 5번으로 밀었는데, 결국 선택 다 틀려서 25점 나가리 됐던 거랑, 그 뒤로 멘탈 깨져서 집중 못했던 거 생각하니까, 이번에는 안 그래야겠다. 생각함. 그래서 보통 75분 잡아놓고 풀었던 걸, 가채점표까지 쓰는 걸로 퉁쳐서 70분 안에 푸는 걸 목표로 잡고 독서론(5) -> 언매(15) -> 문학(30) -> 독서(20) 으로 풀었는데, 독서가 조금 쪼들리긴 했지만, 잘 풀었는데...?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끝나자마자 학교 쌤들이 주신 드림카카오 하나 녹여먹고 바로 화장실 갔다가 돌아옴. 듀냐에서 가채점 해보고 69가 떴는데, 70이 3컷이라 뜨길래 천지신명한테 기도함. 지피티한테도 물어봄. 결국엔 백분위 80 뜸. (작수 언매 백분위 46이었음.)
수학 (6->6) : 공부를 아예 안했기 때문에, 기대도 없었음. 풀 수 있는 것만 풀자 하고, 풀고 못 푼 건 5번으로 밀었음. 백분위 딱 1 오름.
영어 (5->3) : 사실 제일 열심히 함. 영어단어(말해보카) 앱으로 매일 일정하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했음. 7월 중순 부터 수능 직전까지... 단어 뜻 별로 하나하나 구분한다 하면 8000개는 외운 듯, 듣기는 하나도 안 했지만, 현역 때도 다 맞거나, 아주 가끔 하나 틀렸기 때문에, 따로 공부는 안 했음. 문법도 약한데, 공부 안 함. 단어 부터 한 이유가 순수하게 현역 때 나는 단어 외우는 걸 무지무지 귀찮아 했기 때문에 스스로가 필요하다 생각하고, 리워드가 있어야 머리가 돌아가는 스타일이라 그래도 몇 개월 동안 꾸준히 단어를 외웠음. 5등급일 때는 단어가 안 읽히는 게 많았었음. 어쨌든 그랬더니 그래도 수능 단어 몇 개월 했다고 단어가 읽히는 게 많아짐. 딱 70점이긴 하지만, 어쨌든 2등급이나 오름. 그 대신에 빈순삽 날림. 하하...
한국사(고정 1) 이거는 무조건 1등급인 듯, 고딩 때 모고 보면 얘는 항상 1등급 나왔던 걸로 기억함. 원래 역사 좋아했음. (고딩 때 성적이 잘 나온 건 아니지만) 초딩 때 한능검 5급(지금은 일반) 딴 적이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함. 근데 애초에 쉬움. 수능은 광복군 이름 크게 외우는 것도 없으니까? 순전히 자격 시험인 거 같음. 근현대사는 어렸을 때부터 뉴스 많이 본 게 도움이 된 듯함. 꼬꼬무나, 그알, 나무위키 사건사고 정보, 대한민국 대통령, 정부 문서 이런 거 좋아함. (정치관련없습니다)
사탐 (생윤 5, 사문 6) 공부 안 함. 한다고 교재는 샀는데, 귀찮다고 안 함. (생윤은 하긴 했는데, 찍먹하다가 말았음. 현역 때는 무슨 객기로 한 번 해볼까 싶어서 화2 지2 했는데, 생각보다 화2가 재밌었지만, 1단원만 판 게 문제였음.) 그 때도 66 떴던 걸로 기억. 그냥 사탐은 고딩 때 했던 거 영끌함.
제2외국어(6->6) 현역 때는 한문, 올해는 독일어 함. 사실 한문은 고2 때 선택 과목이었어서 한 거고, 독일어는 내가 좋아해서 한 거임. 사실 시험이고 뭐고 빨리 집에 가고 싶었음.
결론 : 아... 수시 논술 써볼 걸... 작년에 국영수 중에 3이 하나만 나왔어도... 되는 거였는데...
P.S. 올해도 합니다. 하는 김에 과탐으로 하려고요. 둘 다 해보니까, 사탐보다 과탐이 더 재밌고, 이해도 더 잘 되는 거 같음.
저 공부 안 했어요. 지방고 출신이고, 현역 때도 크게... 그러니까 여전하지. 그래도 국어 영어에서 등급 올라서 기분은 좋네요. 올해는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도파민 짜릿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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