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수능 밀려썼는데 4수는 진짜 아닌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457428
일단 점수는
화작 140 99 1
확통 81 27 6
영어 4
생윤 66 95 1
정법 65 96 1
나이로 따지면 올해 삼수생임
밀린 과목은 수학
공부는 사정이 있어서 올해 4월이랑 막바지에만 좀 함
영어는 애초에 버렸음 단어 수준 초등학생 정도고
기초부터 하나씩 하면… 절대 못 할 거라고 생각함
정시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듣기도 했고
약점이 수학인 게 확실하게 보이니까
수학 9 나머지 1 이런 비중으로 공부한 듯
나름 마지막 달엔 정말 열심히 했음
재미도 있었고 실력 느는 게 체감되는 것 같아서 좋앗음
공부 방향이 맞앗는지 수능때도 막히는 거 없이 쑥쑥 풀었ㅇ
태어나서 처음 ㅋㅋㅋㅋ 수학 시험 때 뭘 알고 푸는 느낌이었고
가채점도 85 뜸 누군가한텐 낮은 점수겟지만 난 매기고 학원 쌤이랑 전화하면서 울엇다 기뻐가지고… 69모때 4등급 겨우 넘는 수준이었는데 많이 올랐즎아
수능때 수학 풀면서 도파민 쫙 나오눈 거 경험하면서
나 우울증 ㅈㄴ 심해서 책이나 종종 읽지 취미 이런 거 없는데
대학 가면 취미로 수학문제나 풀어야겟다 싶더라 그정도로 행복햣어 이때까지는 ㅎㅎ
주위에서 밀려쓴 거 없냐고 걱정할 때도
현장에서 오엠알 몇번씩 확인해서
절대 밀려쓸 일 없다고 떵떵거렷던 게 한달전의난데
그 미친년땜에 수시 논술도 고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이화여대 외대 다 안 감 밀린 점수로 봐도 고대 빼면 최저 다 되는데 그냥 갈 걸 그랬넹 아이고 의미없다
멍~ 해 그냥 지금도 이거 뭐라고 쓰고잇는지도몰겟고
첨엔 무조건 4수할거락 생각햣는데 걍 가라는 사람들 보면
그래 수능때 오엠알 밀려쓰는 사람이 ㅅㅂ
대학 나와봣자 뭘 하겟나 싶어서 이젠 걍 아무생각도안들어 최악이다 여러모로
부모님 나 대학 어디 가도 상관 없다고 하셨던 분들인데
막상 스카이 원서 넣을 거라고 하니까 되게 좋아하셧는디
그 앞애 수학 6 뚠 성적표 들이대려니까 돌아버릴 것 같드라
진짜 죽을까 고민함 뭐 결국 살아잇지만 ㅎㅎ…
이제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겟네
저 점수로는 어디까지 넣을 수 있음?
이런 얘기 마땅히 할 곳도 없고 해서 올려봄
영 끔찍한 일에 본인 대입하라 해서 미안하긴 한데
너네 일이면 어떻게 할 것 같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한테 욕좀 해주셈 2 0
마조히스트는 아니고 걍 존나 앰생임
-
미치겠네 하. 코피줄줄
-
야추하고 갑니다(야식추천하고 갑니다) 10 1
사진 재탕한거지만.. 엽떡과 후식으로 츄러스와 딸바 스무디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 애슐리가고 8 1
일욜에 인터컨티넨탈 간당
-
연세대랑 세종대 찍은 거 차이 11 0
연세대: 어차피 못 감. 세종대: 초등학생때부터극도로집착했던(이유는모름)어머니같은대학
-
대구를 가장 잘 나타내는사진 3 0
-
지브리ㅇㅈ 6 1
-
틀닥들 잇나 20 1
학창시절에 천장에 회전 선풍기 교실 맨뒤 스탠드에어컨 종나 이상하리큰 티비모니터...
-
인증 한번 더 해야하나 5 1
재탕이라고 머라할듯
-
저.랑 쐬주한잔. 기울일. 참한 처자.구함.니다 저 영포티. 마.음만은 이십대.
-
학교 비교 어떤가요 1 0
중앙대 공과대학 vs 경희대 약과학과 경희다가 학과로 보면 더 나을까요
-
Fc 온라인 뜰 사람 구한다 0 0
나 이길때마다 5천덧 씩 준다 대신 지면 5천덕 줘야됨
-
급후회중
-
옵붕이들아 각자 트리 링크 댓글로 함 달아봐라 17 3
햄이 시간날때 가서 써줄게
상남자답게 정면돌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대학가면 무조건 만족못하고 후회하실듯
같은 생각이에요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삼수때 수학 밀렸는데 사수했어요 차라리 탐구를 밀렸다면 갈 대학이 잇는데 저러면 진짜 뭔 상상도 못하던 학교 가야하는데.. 사수 별거없긔
차라리 탐구 <- 내가 그대로 했던 말…
생윤정법 망했으면 뭐 솔직히 할말 없겠지만
열심히 한 과목이 망하니까 아무리 성적표만 그렇게 나온 거라 해도 속상하고 별 생각 다 들었어요 ㅋㅋㅋㅋ 허무함
같은 케이스가 있는지 몰랐는데 힘이 돼요 감사해요
이건하는게낫지않나 힘들어 감정적으로 학교가도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비슷한 걱정을 해 주시는 것 같아요
반수추천하겠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수능준비하시는 기간이 너무 괴로우실것 같아요
반수는 대학을 들어가서 휴학 처리하는 거죠?
부모님도 비슷한 말씀 하셨었는데
개인적으로 뭔가 이도저도 안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었어요
차라리 반년 푹 쉬고 6월부터 할까 생각도 했는데
그건 좀 위험한가 싶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요 ㅎㅎ ㅠㅠ
내년을 견딜 자신이 있다-->쌩사수
내년을 견디기 힘들어 조금의 회복이 필요하다-->반수
반수는 1학기에는 대학을 다니면서 동아리활동도 조금 하고 하면서 정신 회복좀 하고 2학기때 휴학하시고 그냥
재수처럼 하시면 돼여
반수할때 탐구개념은 좀 기억 안나는 경향이 있으니
탐구개념이랑 영어단어만 좀 잘 봐두면 좋을듯
갈 수 있는 대학이 ㄱㅊ다면 걸어놓고 반수하셔도 충분히 잘될거같은데요 일단 사연이 너무 안타까워요 저도 재수망해서 우울하지만 짐작이 안되네요 이건
가천대 과기대 문창과? 국어 관련 학과들 넣어볼만 한 것 같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다행히 다른 과목은 그대로 잘 나와줘서…
그러면 삼수를 준비하시는 건가요?
저는 부끄럽게 재수한다고 해놓고 공부를 안 해서
생각없이 삼수 질렀지만 그때의 저랑은 다른 심정일 것 같아 위로가 조심스럽네요
아무래도 삼수랑 사수랑은 차이가 좀 크게 느껴지는 것 같긴 해요 아예 못 본 것도 아니고 마킹 ㅋㅋㅋㅋ
그치만 저라고 뭐 다르겠나요
속상한 맘에 크기가 어딨겠어요
이맘때면 다들 따끔따끔한 심정 감추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어떤 선택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방향이든 응원합니다
그리고 내년엔 영어도 하시는거 추천 나중에 원서쓸때 되면 뼈아파요..
영어… 제가 단순 암기가 너무 약해요
오히려 외국 가면 ㅋㅋㅋㅋㅋ 외국인이랑 잘 노는데
여튼 3등급만 돼도 감점은 크지 않다고 들어서
3등급을 실질적인 목표로, 2등급 점수 나올 수 있게 공부해 두려고 합니다
몰라서 못 본 게 아니라 실수해서 저렇게 됐잖아요? 그럼 당연히 다시 한 번 더 해야죠. 인생 길다고 하더라고요. 당분간 마음 잘 챙기시고 따뜻한 봄에 기운을 내셔서 재도전 하시길 바랍니다.
분명히 지금 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내시고 내년 이때쯤 여기에 성취의 글을 쓰시길 기대합니다. 전 내년에 다시 댓글로 만나길.....
후회하지 마시고 무조건 다시 하세요.
그냥 간들 학교에 만족 못해 겉돌게 됩니다.
비슷한 고민이 결정에 큰 역할을 했어요
감사합니다
경희대 국캠 예체능 계열 알아보세요 거기 수학 안봅니다 비실기고요 알아보시면 괜찮은 과들 많아요
정시 사이트 보기만 해도 속상해서 입시 정보 하나도 없는데 도움 주셔서 감사해요
수학 안 보면 보통 영어 비중이 꽤 있던데
4등급이 발목 잡을 것 같아서 망설여지네요 ㅋㅋㅋ
그치만 당장은 로또 산다 생각하고 우주상향에 원서비 뿌릴 생각이라
꼭 잘 참고해보겠습니다!
고민도 안하고 다시볼거같아요
의견 주셔서 감사해요
처음엔 저도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뭔가 사수라는 이름에서 오는 압박감이 좀 컸었던 것 같음 ㅋㅋㅋ
4수 도전 안 하시면 평생 후회하실 거 같아요 ㅠㅠ
아무래도 그렇겠죠? ㅠㅠ
후회 남는 게 정말 무서운 건데…
감사합니다
장난안치고울뻔햇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자면 군대가고 여자면 꾹 참고 +1
어느 쪽이든 참고 버텨야 하는 일이네요
답 있는 질문에 너무 오래 고민한 듯
의견 감사합니다!
그만 stop
흔치 않은 의견이라 이유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