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수업 듣고, 이화여대 인문논술 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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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논술을 한 번에 성공한 학생이 아닙니다.
재수 때 처음 인문논술을 준비했고, 재수 당시 6평 이후부터 미래탐구 학원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때 수업에서는 인문논술의 포괄적인 문제 유형인 적용·비교·평가·설명과 같은 유형별 답안 구조를 배웠던 것 같습니다.
다만 당시 미래탐구 모의논술에서 고득점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답안을 쓰고 나서도 늘 “이게 맞는 건가?”라는 애매한 느낌이 남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능 등급이 예상보다 나오지 않으면서, 지원했던 모든 인문논술에서 최저를 맞추지 못해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그 이후 삼수를 준비하게 되었고, 정시 위주로 준비하면서 논술 공부는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보험용으로 논술 원서는 접수했지만, 주력은 정시였기 때문에 논술을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수능 성적이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았고,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논술에도 지원했지만 이화여대 최저만 충족해, 이화여대 논술만 남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수능 후 단 5일, 이화여대 논술을 급하게 준비하게 되었고 파이널 수업을 찾게 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입니다.
그 5일 중 황성찬 선생님 수업은 총 3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3일 동안, 이전까지 제가 받아왔던 수업들과는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걸 바로 느꼈습니다.
이전까지 제가 들었던 수업들은 대체로 이런 구조였습니다.
- 제시문 전체 설명
- 문제 유형에 맞춘 문장 구조 제시
- 모범 답안 공유
반면 황성찬 선생님 수업은 작성된 답안과 예시답안을 단순히 비교하는 첨삭이 아니라,
-왜 이 문장은 이화여대 기준에서 점수를 받기 어려운지
-제시문을 읽긴 했지만, 어느 지점에서 독해 방향이 어긋났는지
- 이 문제에서 반드시 들어가야 할 핵심 키워드가 무엇인지
를 중심으로 답안을 명확하게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제가 그동안 느껴왔던 애매함의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특히 이화여대 인문2는 경제수학이 포함돼 있어, 답안만 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경제수학을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 파트가 가장 부담이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성찬 선생님께서 자세하게 해설해 주셨고, 그 설명을 참고하며 문제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황성찬 선생님은 이화여대 논술에 맞춰
-이화여대가 선호하는 답안 구성과 분량
-각 문항을 어떤 순서로 작성해야 하는지
-어디까지가 허용 가능한 추론이고, 어디부터가 과한 추론인지
이 기준을 굉장히 명확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실제 시험장에서 낯선 문제를 보고도 괜히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정해진 범위 안에서 답안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와서 솔직하게 돌아보면 아쉬운 마음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재수 때부터, 그리고 이번 해에 조금 더 전략적으로 논술을 지원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만약 처음부터 성찬 선생님과 수업을 했다면, 보다 전략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재수 때 배웠던 논술에 대한 기본기와, 성찬 선생님의 이화여대 맞춤 수업이 없었다면, 수능 후 5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의 준비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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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드디어 성불합니다
수업료랑 정말 추청하시는지 궁금하요
수업료는 황성찬T는 1:1 한 번에 20만원 정도였고 다른 논술 선생님이랑 확실히 첨삭이 다릅니다 미래탐구나 HSC 논술 다른쌤들은 그냥 모범 답안 그대로 보고 첨삭하고 채점하는게 느껴졌는데 (모법 답안은 학교에서 공개해서 저도 봤거든요) 황성찬쌤은 이대식 답안,문단,문장 작성법 이런거를 꼼꼼하게 알려주셨고 이게 결국 대다수의 답안과 차별화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미래탐구 다닐 때 미래탐구 모의논술에서 좋은 점수 받아본 적이 없었어요 황성찬쌤이 짚어주신게 답안의 정교함 및 합격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