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선배들이 국어 때문에 재수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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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가원 코드브레이커, KAOS 연구소입니다.
이제 곧 겨울방학입니다.
예비 고3 여러분,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죠?
"이제 진짜 고3이다"
"기출 문제집 사야 하나?"
"어느 인강 선생님이 좋다더라."
주변 친구들은 벌써 두꺼운 기출 문제집을 사서 풀기 시작했고,
독서실 끊고 인강 패스를 결제하고 난리가 났을 겁니다.
여러분도 뭔가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해서 무작정 펜을 들고 싶을 겁니다.
잠깐, 멈추십시오.
지금 펜을 드는 순간, 당신은 '실패한 선배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됩니다.
오늘 KAOS 연구소는 여러분에게 불편한 진실을 하나 던지려 합니다.
"왜 당신의 학교 선배들, 그 똑똑하던 전교권 형 누나들이 수능 국어에서 미끄러져 재수학원으로 향했을까요?"
그들이 노력을 안 해서일까요? 머리가 나빠서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그들이 실패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고1, 2 때 하던 방식(내신식 감 독해)' 그대로 고3 때 '양'만 늘렸기 때문입니다.
1. '열심히'의 함정: 선배들의 실패 패턴
고3이 되면 다들 이렇게 공부합니다.
"유명한 인강 완강하고, 마닳이나 마더텅 같은 기출 문제집 사서 3회독 돌려야지."
계획은 완벽해 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겨울방학 내내 땀 흘려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고, 빨간색으로 채점합니다.
뿌듯하죠.
문제집이 쌓여가니까요.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볼까요?
여러분이 지문을 읽는 방식이 고1 때와 똑같다면?
'감'에 의존해서 대충 읽고, "왠지 이게 답 같아"라며 찍는 그 습관을 고치지 않은 채로 문제만 푼다면?
그건 공부가 아닙니다.
'나쁜 습관을 100번 반복해서 뇌에 더 깊이 새기는 자해 행위'일 뿐입니다.
많은 현역들이 이 함정에 빠집니다.
"문제를 많이 풀면 실력이 늘겠지"라는 착각.
하지만 나쁜 자세로 스쿼트를 1,000개 하면 허리만 나갑니다.
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못된 독해법으로 양치기를 하면, 나중에는 고치고 싶어도 안 고쳐지는 '망한 습관'만 남습니다.
2. 고3 국어는 '내신'과 종목이 다르다
지금까지 여러분은 '내신 국어'를 해왔습니다.
범위가 정해져 있고, 달달 외우면 점수가 나오는 시험이었죠.
하지만 수능은 다릅니다.
처음 보는 낯선 지문(비문학)이 튀어나오고, 처음 보는 소설이 나옵니다.
여기서 필요한 건 '지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뚫어내는 능력(피지컬)'입니다.
그런데 고3이 되었다고 갑자기 그 능력이 생길까요?
문제집만 많이 푼다고 생길까요?
아니요. '읽는 법(OS)' 자체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절대 생기지 않습니다.
3. 이번 겨울, 무엇을 해야 하는가?
친구들이 기출 문제집 진도 나갈 때,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지금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가야 하는데, 방향이 북쪽이라면 아무리 빨리 달려도 부산과 멀어질 뿐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무작정 달리는 게 아니라, '나침반'을 세팅하는 것입니다.
* 평가원이 지문을 어떻게 설계하는지(구조)
* 정답의 근거는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위계)
* 오답 함정은 어떤 패턴으로 파는지(함정)
이 '설계도'를 먼저 익혀야 합니다.
이걸 모른 채 덤비는 건,
지도 없이 정글에 뛰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운 좋으면 살아남겠지만, 대부분은 조난당합니다.
앞으로, KAOS 연구소는 예비 고3 여러분에게 이 나침반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왜 그것이 정답인지.
아마추어의 눈이 아닌, '프로의 눈'으로 수능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선배들의 실패를 답습하지 마십시오.
지금부터 시스템을 장착하면, 여러분의 11월은 반드시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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