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상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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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지성 무휴학 편입 박는 편팩구입니다.
방금 재무관리 시험을 끝내고 왔어요. 이제 경영전략이랑 사회과학조사방법론 시험이 남았네요.
2025년 12월이 제 삶에서 가장 바쁜 시기 중에 하나가 될 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막상 그 주가 닥치니 진짜 jonna 힘들긴 하네요.
오늘은 제 얘기를 잠깐 해 볼까 합니다.
저는 2021년, 고3때 코로나에 걸렸었고(비교적 이른 편)
이후 백신을 맞고 몸이 더 안 좋아져서 현역 수능 3주 전에 입원도 하고 그랬답니다.
그때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랑 부담감이 어마어마해서 불면증이 찾아왔고
요즘은 신경과 추적관찰이랑 정신과에서 주기적인 진료를 받고 있어요.
여기 있는 수험생 여러분도 부디 건강관리 잘 하셔서 아프지 마시길!
암튼 오늘은
가장 최근에 있었던 정신과 상담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
쌤한테 무휴학 편입 계획과 학교에서의 트러블 얘기들도 구구절절 다 했는데
쌤이 가만히 있다가 한 말씀 하시더군요.
‘팩구씨는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해요? 아니면 편입에 성공해야 그게 열심히 한 게 되는 거예요?‘
‘물론 편입과 우수한 학점이라는 두 토끼를 다 잡으면 좋겠지. 근데 놓치면 팩구씨는
그 모든 원인을 자신한테 돌리면서 또 혼자 끙끙댈 거라고.‘
제가 아무리 제 체력을 갈아넣고 막 글을 쓰고 무지성으로 달리면서 힘들어해도,
성공하지 않으면 그 모든 과정을 실패로만 여기고
삶에 유용할 깨달음을 얻지 못할 거라는 그 경고가 섬찟했어요.
그래서 물론, 당연히 부담스럽고
아직 나머지 두 과목은 공부 시작도 하지 않아서 할 일이 태산이지만
주어진 악조건들 속에서도 최대한 이번주를 즐겁게 마무리해 보려 합니다.
해야 하는 일들이 많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겁을 내면 진짜 겁만 날 거 같아서,
그러면 중간에 정말 무너질 거 같아서 조금 더 도도해지려 해요.
이 글을 읽고 작게나마 저를 응원해주신다면
저는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은 더 정진하시고, 대학생 여러분도 기말고사 잘 마무리하세요.
연논 끝나고 또 떠들러 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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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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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크면 뻘쭘할듯 참고로 나는 손크기가 남자평균이랑 같음...

ㅎㄸㅇㄸ ㅎㄸㅇㄸ할수이따!!!!!!
할수있다!! 저는 그동언 후회없이 보냈다면 어떻게
되던 후련 할거 같아요
그쵸그쵸 저도 후회는 남기지 않으려구요 같이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