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g1365 [1239617] · MS 2023 · 쪽지

2025-12-16 02: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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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고민+약간의 인생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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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 망친 고3입니다 일단 제 고3 얘기부터 해드리면 전체적으로는 그냥 놀았다고 볼 수 있을거 같아요 겨울방학 처음에 한 5일.? 꾸준히 공부하다가 뭐 두달 내내 일주일에 한 번 4시간정도 하면서 그냥 다 놀면서 보냈고요 학교 다니면서도 전혀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그냥 1년 전체에서 공부했다고 볼 수 있는 날한달 반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논 결과로 지금은 수원대 정도 정시로 지원 가능할거 같아요 그래서 재수를 생각중인데 제가 재수를 하는건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목표를 못 이뤄서는 아니고 뭔가 이렇게 놀면서만 보내니까 남는게 아예 없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후회없이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노력은 부족한 주제에 욕심은 있어서 좋은 대학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어릴때부터 특별한 분야에 관심없이 그냥 성공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나중에 잘 살려면 좋은 대학 나와서 대기업 이런데 들어가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하면서 자라왔기에 지금 지원할 수 있는 수원대는 그게 불가능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재수 생각이 들어요 또 근데 문제가 되는게 멘탈이라 해야하나 어쨌든 그 3~4월에 친구들 놀고 있을때 공부할 생각을 하니까 막막하더라고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현실에 타협하고 지금 갈수있는 대학 가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재수해보는게 좋을까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재수는 애들 노는 시간에 공부해야하는 그 무력함과 우울함을 내가 견딜 수 있을까가 고민되고 지금 갈수 있는 대학 가는건 제가 생각하는 성공을 이루기에 불가능일거 같아서 고민돼요 대학 안가고 다른일 하는건 늦은거 같기도 싶고요 긴 글 읽어주시고 답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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