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 투타임즈 [1136344]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5-12-16 00: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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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의 흐름도 그냥 자기 운명이고 그걸 받아들여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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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자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될 때 태어난 병사는 뭘 해도 오스만 튀르크 대포에 맞아 죽는다 운칠기삼? 운구기일이다 사람은 시대를 잘 타고나야 된다 이건 그냥 팔자소관이다


25 입시에서 연고대 문 닫고 들어간 놈들? 걔네들 만약 1년만 일찍 태어나서 24학년도 정시 사탐 파티 열리기 전 진흙탕 싸움에 던져졌으면 어떻게 됐을 거 같냐? 연고대? 지금쯤 신촌은커녕 회기동 골목길에서 울고 있었을 놈들이다 그게 팩트다 부정하지 마라 반박 시 니 말이 다 틀림


이 소리 들으니까 억울하냐? 조선시대에 맹장 터졌으면 허준 할애비가 와도 뒤졌을 운명이다 항생제 없고 개복수술 없는 시대에 태어난 죄밖에 없는데 그냥 뒤지는 거다 입시판도 똑같다 그해의 입시 요강 그해의 반영비 그해의 빵꾸 이게 너를 살리거나 죽이는 시대의 메스다 


결론적으로 운빨이 터져주는 그것도 실력의 일부라고 본다 거기까진 OK다 그 운명을 누가 논하겠음?


근데 문제는 이거야 지금 이 글 읽고 있는 26학년도 수험생들이 "어? 작년에 빅쇼트 쳤던 형님 보니까 나도 올해 영혼까지 끌어모아 레버리지 땡기면 연대 경영 뚫겠네?"라며 행복회로 굴리는 거 그거 완전 조현병 초기 증상이다 정신 차려라 금융위기가 안 터졌는데 마이클 버리가 공매도 쳤으면 그냥 길거리 나앉는 파산자 1이다 빅쇼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져줬으니까 가능한 시나리오지 평상시에 그 짓거리 하면 그냥 자살골이라고


입시판이라는 거대한 마켓은 절대 너네의 그 알량한 방법론을 매년 허용해주지 않아 시장은 효율적이지 않지만 너네만큼 멍청하지도 않다 작년에 먹혔던 그 방법? 그건 그 해 표본들의 광기와 시스템의 오류가 만들어낸 특이점이었을 뿐 올해도 똑같이 하면 될 거라고? 그건 기도 매매다 침팬지가 다트 던져서 주식 대박 난 거 보고 "나도 다트 연습하면 워렌 버핏 된다"라고 우기는 꼴이라고 구조가 안 나오면 베팅하지 마라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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