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부모님한테 미안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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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렇게 나댄 것치고는 최저떨 1에 3광탈에 겨우 1개 최초합, 2지망 예비지만 지금 너무너무 만족함. 2지망 예비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후로 더 뭘 하고 시험을 봐서 더 좋은 대학을 갈 것이다 이런 목표는 아직까진 없음. 근데 아빠가 예전부터 나한테 기대 많이 하시기도 했고 아빠 주변 자식들도 명문대 가고 그랬어서 이번 입시 결과에 아빠도 많이 당황했을 텐데 내가 결과 알려주니까 고생 많이 했다며 눈물까지 흘리시고, 엄마도 너무 좋아서 일하는게 하나도 안 힘들다고 해주셔서 너무 행복함. 하지만 아빠는 아직 예비도 못 받은 내 1지망 대학 추합 날짜를 기록해두신걸 보면 아직 많이 아쉬우신가 봄 ㅠ 그래도 나는 이제 이 지긋지긋한 입시를 그만두고 싶다.. 이젠 대학에서 더 열심히 할 단계가 되었다고 생각함 ㅠ 그래서 부모님한테 좀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ㅠ 뭔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기분 ㅠ 엄빠 미안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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