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기 분수에 맞춰 선택하는 삶을 사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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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는 커뮤 특성상 저랑 가치관이 다른 분들이 많은거같아요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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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수시야. 미안.
같은 막락에서 보면 분수가 높아서 몇년 박는 사람이 많은 거 같은데요
본인 신념에 따라 하는거지만 저는 제 가치관상 안그럴 거 같아서.. 그리고 지금 제 선택과도 맞닿아 있는 얘기들이라 하는 말입니당
자기 분수에 만족을 어캐함?
저는 좋을 것 같은데요
사실 고등학교 지내면서도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해서 잘 버텨왔고 실제로 대입 결과도 좋아서 선택의 기로에 있지만
고등학교 때 적당히 즐기면서 자기 분수에 맞는 목표를 가지고 그걸 이뤘을 때 효능감을 가지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멋있다고 느꼈거든요
내 행복은 내 마음이 결정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일단 자기분수가 어느정도인지 깨닫는거조차 존나게 힘든같은게 더프6모9모강K걍다개따먹고수능때저레쳐박아서작년이랑톨씨하나다르지않은성적표받는단걸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걸질 모르겠음
진짜 분수가 저정도가 맞는건지 아니면 한 번 더 해야되고 지금 멈추는건 분수 저 밑에서 병신같이 사는 길인건지
저는 근데 개인적으로는 분해도 그게 나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인거 같아요 님이 어떤 성적표를 받았는지는 제가 잘 알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성적표대로 간다고 인생이 하타치가 된다고는 생각을 안하거든요 내가 효능감을 느끼며 사는게 성공이 아닐까라는.. 어쩌면 이상적일 수도 있는 생각이요
지금 여태 20년간 인생 살면서 최대치로 노력한 2년이 말 그대로 통으로 삭제가 되어서 매우 심란함...
수능공부 안했어도 갔을 대학교에 가버리게 생겨서
진짜 그동안 병신새끼처럼 살면서 그나마 내가 뭔가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든게 수능이였는데 도대체
나도 미덕이라 생각하지만
지금 이걸 놓지를 못하겠네
자기 분수라는걸 자기가 판단하는거 자체가 오만같음
노력할 생각 없어서 한심해보이는데
근데 그런거죠
저의 경우에는 제 친한 친구가 몸이 좋은편이 아닌데도 굉장히 아득바득해서 이번 수능도 잘 봤거든요
근데 저는 똑같이 몸상태가 별로인 사람인데 수능공부하면서 정신건강이 너무 안좋아지고 그게 몸으로 발현돼서 객관적인 지표로는 걔보다 훨씬 노력을 안했다고 볼 수 있죠
그렇다고 해서 내가 노력을 안했느냐라고 한다면
저는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에는 항상 열심히 했고
내가 느끼기에 최선보다 못한 만큼의 노력을 했다고 느낀 때는 사실 내가 노력을 안한게 아니라 그때 내 정신 상태와 몸 상태 혹은 미미하지만 지능의 차이 같은 요소들이 그정도의 노력만 발현시킬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저는 저를 굉장히 미워하는 편이라서 저를 항상 자책하거든요
근데 저런 생각을 하고 나면 사실 나는 나를 미워할 필요가 없고 내 분수를 인지하고 살아가는게 나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사는거 아닐까라는 생각이죠
전 동의하지 않음
어떤부분에서인지 여쭤봐도 되나요
일단 분수에 맞는 삶이라는 단어가 애매하다고 생각
판단 기준이 애매함
남이 봤을때는 그 사람의 그릇에 전혀 어울리지 않아보이는 직업 돈 집 차 연인 등 삶에 관련된 여러가지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더라도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것이 자기한테 딱 맞는 수준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을테니까
일단 이 점을 차치하고 생각한다면
분수에 맞는 삶을 산다는건
자기 그릇에 맞는 삶을 산다는건데
그냥 개인적인 이유이지만 이건 동의하지 않아요
전 항상 뭐든지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옴
고려대 온것도 군필4수해가며 온거고
이번에 고려대 탈출해서 다른곳 가는것도 무휴반 억지로 때려가며 시도한거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속된말로 ㅈ반고라고 불리는 지방 일반고에 진학했으며
주변인들은 ㅈ반고 내신따서 최저 간신히 맞추고 잘해봤자 충남대 충북대 가는 애들이 대부분이었음
현재 제 학창시절 친구도 모두 다 그렇고요
태어난 환경 주변 환경 모든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때 다 제 분수에 맞는 삶은
주변 사람들이랑 비슷하게 내신따서 최저나 간신히 맞추고 충남대 들어가 평범하게 사는 삶이라고 보는게 합리적일것 같은데
전 그렇게 생각안해요
할수 있는데까지 해보는거죠
일단 되는데까지 해보고 정말 안될것같을때
이번 생에서는 이 이상 이 벽을 넘어설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
딱 한번 더 시도해보고
그래도 안되는 순간이 왔을때 받아들이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전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이정도면 그래도 괜찮지
이런 수준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태어났어요
내 한계는 어디인지 그 한계를 뚫을수 있는 가능성은 있는지
계속 시험하고 도전하면서 죽었다 깨어나도 다시는 돌파하지 못할 벽을 찾을때까지
전 이렇게 살아갈것 같아요
그래서 분수에 맞는 삶을 살아가는게 좋은거다 같은건 동의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