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vs 서울대 자유전공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362195
제목 그대로의 고민입니다.
어디가 더 좋을까요...?
우선 자전은 제 성향에 정말 잘 맞는 과인 것 같습니다
이과지만 문과 성향도 좀 있고, 전공선택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문/이과 범학문적인.. 복수전공 등을 정말 많이 하고 다닐 것 같습니다. 설령 졸업이 늦어진다고 하더라도요.
그런데 고민이 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첫째, 주변 분들은 서울대의 장점으로 인맥을 꼽으시는데, 제가 인맥을 맺고 관리할 능력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것은 당연히 잘 할 줄 알지만.. 이익? 혹은 노골적인 인맥양성을 위해? 처음 보는 사람에게 살갑게 잘 대하는 성향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자전의 경우 다른 과와 달리 찐따되는 경향도 들은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서울대는 조금 다른지 모르겠지만요 ㅠㅠ 그리고 과 불문, 카이스트보다 서울대가 덜 끈끈한 느낌인 것 같았습니다 ㅜㅜ..) 한편 카이스트는 인맥이란 것의 폭이 물론 좁겠지만, 썩 살갑지 않은 성향을 가진 저에게는 더 적응이 쉬운 곳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전 형이상학적인 성향, 그러니까 이상을 추구하는 성향이 짙은 편입니다. 이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어쩌고 이런 식으로의 포부를 갖고 자전 면접에 임했을 정도입니다. 그와 동시에, 미래나 취업같은 건 모르겠고 그냥 접해보고 싶은 학문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 복수전공을 해 보고 싶은 문/이과 전공들을 모두 세어 보니, 각각 4개쯤 해서 대충 8개는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성향을 갖고 있다 보니, 서울대에 가면 이상향을 추구하는 성향에 제동이 걸리지 못하고 남들의 2배는 학부생활을 하고 있을까 걱정입니다. 또, 진로를 정하고 빨리 취업을 하든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든 유학을 가든.. 학부생이 되면 다양한 선택지가 나타날 텐데, 거기서 실질적으로 현실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선택을 하지 않고 나이쳐먹고 학위만 많은 무직 백수가 될까 두렵습니다. 어느 정도 제 성향에 대한 제동이 걸릴 필요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때 카이스트는 다소 좁고 깊은 학문적 틀을 통해, 그리고 삶의 편리라는 확실한 공학의 모토를 통해 저의 형이상학적 성향에 제동을 걸어줄 수 있을 것 같았으며 따라서 실질적 미래를 그리기에 좋은 선택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느끼기에, 이공계열 연구분야의 깊이는, 그리고 융합성은 카이스트가 너무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이스트를 간다면 항공우주/전산학 쪽으로 가고 싶습니다) 서울대는 네임밸류에 비해 생각보다 알맹이가 없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산학은 모르겠지만 항공우주공학은 카이스트가 거의 탑인 것 같고요..
서울대가 인문계, 자연계 모든 전공을 품은 학교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공대 쪽이 매우 월등한 학교가 아니라면, 서울대에 가는 것이 과연 메리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유학이나 교환학생 등 해외교류 기회를 누리는 사람들 비율이 카이스트가 높은 것 같았습니다. (확실치 않습니다만, 이 사실에 대해서도 더 잘 알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무조건 서울로 상경하고자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지만, 전 지리적 이점을 크게 따지지 않아 대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리적 이점은 빼고 말씀해 주시면 좋겠어요 ㅎㅎ
혹시 여러분이라면 어느 쪽을 추천하시나요?
추천 이유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제가 카이스트와 서울대에 대해 어림짐작한 점들이 사실인지 알려주신다면 그것도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실제 카이스트 다니고 계시거나 서울대 다니시는 분들도 혹시.. 귀띔해주실 점 있다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카이스트&서울대 인문 어떤지 궁금해요. 카이스트는 항공우주, 서울대는 사회학, 철학, 국어국문 쪽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작년보다 1.5배 많으려나요?
-
애초에 문과는 낮과의 경우 서연고서성한중 나와도 취업 힘듬 무조건 로스쿨 행시...
-
경희체 이거 붙나요 6카뉴ㅠ 0 0
제곧내
-
하
-
중앙대를 진학사 칸수가 안나오는데 가능 할까요 외대랑 건대가 잘 나오는데 외대 건대...
-
삼반수포텐 있음?? 7 0
1)확통 29번 다 구해놓고 500 안더함 2)영어 43번 틀려서 88 해볼만한가요
-
“멍청하다” 폭언에 시간당 처리량 압박…쿠팡 물류센터의 밤 0 0
모두가 퇴근을 준비할 때 쿠팡 물류센터로 출근한다. 그런데 2025년에만 최소...
-
탐구 재밌는 과목 특) 1 0
등급컷은 재미없음
-
똥쌌는데 변기막힘 7 0
아
-
초창기 수능 시절 있던 미신인 오나타에 대해 araboza 12 1
예로부터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합격을 기원하는 다양한 속설이 존재했다. 엿을...
-
아이스캐모마일먹음 3 1
맹물같은데 입안이랑 목구멍이 양치한것보다 향긋해지긴함
-
쓸 똥글도없다 ㅅㅂ 1 0
할거드럽게없네
-
연고 낮문 vs 서성한 공대 12 0
님들같으면 어디감
-
정법은 1등급이 고였다기보단 2 0
수능 1~3등급의 실력은 비슷한데 수능날 실수를 더 하냐 안하냐의 차이 같은 느낌
-
어렸을때 개화났던 정책 1위 2 0
12시되면 뚝하고 꺼짐 ㅋㅋㅋ
-
현직대학생들 4 0
27수능 참전 여부 조사 나왔습니다
-
의치한약수 다모으면 무지개 뱃이라도
-
타워팰리스 주거ㅇㅈ 12 1
-
내년 학생 집서 고기 굽는 선생님 생긴다?…교사들 ‘학맞통’에 단단히 뿔났다 [세상&] 0 4
경제·심리 어려운 학생 위해 도입된 ‘학맞통’ 교원 업무 복지·행정 업무로 확대,...
-
뭐가 더 낳나요? 수특 표지 VS 한방국어 표지 10 1
수특 표지 맛있게 나왔네요? 드디어 올해도 시작하는 건가ㅋㅋㅋㅋ 하... 약간...
-
3등급이 노베라생각하는이유 6 0
기출도안하고 개념도조금헷갈리는데 기본개념정도는 했지만 수능개념같은걸 공식적으론...
-
2사탐으로 아주약정도가러면 0 0
과목별로 대충 어느정도 맞아야됨? 중앙 고경 수특 설경 물변 불변 헬스터디
-
표본 씹창? 등급컷 씹창? 어쩌라고. 정법은 마음이 시켜서 하는 과목이다. 그러니 겸허히 하도록.
-
생윤사문하세요 8 0
정법은 고였어요
-
올해는 어째 작년만큼의 빵이 2 0
안 보이는 것 같네요 25가 희귀이벤트였던 건지...
-
내년 정법 등급컷 예상 10 1
1컷 48 2컷 46 3컷 43 사망
-
호주처럼 청소년 SNS 제한하나…방미통위원장 후보 “주요 업무로 추진” 12 2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6일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 제한...
-
빵꾸똥꾸였던 작년 추가합격 기간에는 10 3
추합 인원도 공개 안한 곳이 한트럭 아마 설연서강 정도 제외하고 그 라인에서 아무도...
-
삼수생 성적변화 8 0
오신김에.. 26수능 대학 라인 좀 잡아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ㅜㅜ 재작년이랑 작년은...
-
교과인데 이게 무슨 관계가 있는거임??
-
뱃지정도 말고 길거리에서 그냥 불철주야 365일 과잠에 나 고대에요 연대에요...
-
가천대 이과 vs 상명대 문과 0 0
둘중에 추천좀여 이유도 알려주시면 감사요
-
국어 인강 들을때 항상 강사가 1 0
풀어보라고 하고 시간제한 뒀다가 강의하면서 지문 설명하잖아요 근데 제한 시간내에...
-
스텔라이브 야구점퍼가 덜쪽팔림
-
수특 표지 좀 아쉽긴 하네 1 1
과탐은 괜찮은데 새로나온게 다 그거보다 별로임
-
급함
-
평백 80초중반인데 국수는 둘다 91임 백분위 영어2등급 탐구는 살면서...
-
ㅋㅋㅋ
-
동국대 법학과 4 0
수능 성적 국어(2)131 수학(2)125 영어(4) 생윤(4)57 사문(3)61 가능한가요…???
-
경희대 진짜 노잼이네 0 0
표준이라니 엉엉
-
짜장면 맛집은 드물다 0 1
중국집 맛있다해서 갔더니 죄다 짬뽕먹고 있음
-
탐구 추천좀 3 0
1순위) 직관 안쓰고 풀이의 틀이 있는 과탐 2순위) 암기량이 적은 사탐 생명제외...
-
인생망함 8 2
이런
-
2학년이 진짜다
-
여기 혹시입시잘아시는분있나요 5 0
수학과탐2개백분위 각각 959595면 국어영어 어느정도맞아야 지방의대갈수있나요?
-
성대 전기전자 vs. 한양융합전자공 35 0
성대 전기전자 vs 한양융합전자 만약 서울에 거주한다면 선택은?
-
수특 표지 어디서 봐용 2 0
설
전 진짜 문외한이지만 카이스트가 쥰내 멋짐
시끄럽다 서울대가라
1.인맥이라는건 별거 업듭니다. 설잡대가 왜좋냐고 물어보신다믄 생각보다 애색기들 꿈이 다양합니다. 고거보면서 ㅇㅎ? 저런길도 잇구나? 하면서 진로에 수정이 가능함니다. 대충 그런게 대학에서의 인맥이라고 생각이 댐니다.
2.이런건 20살에잇을수잇는 아주 당연한 생각아니겠습니카? 하지만 우리으 인생은 변화가 만습니다. 여자친구도 몇달마다 바뀌고 입맛도 바뀌고 살믄서 꿈도 바낍니다. 머도 바뀌냐면 공부 ㅈㄴ 열심히 해서 성적 취향같은것도 이성애자에서 동성애자로 바뀔수 있겠져? 구래서 단과대학인 카이스트 가면 안댄다는 겁니다. 종합대학인 설잡대가 글쓴이 분에겐 딱!
3.연구는 학부생이 하는게 아닙니다 고갱님. 연구는 박사따고 하는거시 아닐까 싶습니다. 학부에서 배우는게 다 또이또이함니다.
결국 고갱님이 원하는건 깊이와 다양성 아닐까 싶은데 학부수준 깊이는 거기나 저기나 비스무리합니다만, 아직 이른나이인 20살따리에게 벌써 진로를 쫍히는건 아주 잘못댄 생각이라고 저는 판단댑니다. 제가 대전공대는 아니지만 현업나와보면 카이스트는 아주 순둥한친구들입니다만 굳이 둘중 하나 가라고 하면 저는 서울대 보내고 연고대여도 카이스트는 안보낼것 같슴니다.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로 읊어봤을때 학문적 그리고 인간적으로 다이버시티한 양반들은 서울대에 많습니다.
그런 마인드 가지고 계시다믄 설잡대 가세요
궁금한거 잇으면 댓글 박아주세여
참거러 저는 존나게 무식한 사람이라서 답변을 아주 심플하게 드릴수도잇습니다
ㅜㅜ 역시 서울대인가여,...
으아아아아너무고민되네요
원래 카이80 서울대20이었는데
막상 서울대 붙고 나니 고민이 ?
제가 선입견을 가지고 잇을수는 잇긴한데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pyjlawyer&logNo=223552055429&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trackingCode=external
이런게잇어서 굳이 카이스트는 권하지 않슴니다
음.. 사회를 배움에 있어서 너무 온실같을 수 있군요
10명중 9명은 설대아닌가
과고애도 설대 못가서 카이스트 가던데
그 이유가 뭘지 혹시 아실까요?
저도 그런 말을 많이 듣긴 했는데 이유가 너무 궁금해요.. ㅠㅜㅜ
문과적 성향과는 거리가 먼 과고생조차도 왜 서울대를 더 좋아할지
서울에 있어서요 ㅋㅋ
서울대 타이틀도 한국에서 영향력이 지대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