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bone [1082519] · MS 2021 · 쪽지

2025-12-14 19:42:09
조회수 530

한약학과는 지원 전에 꼭 배경 조사를 많이 하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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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갈등을 유발할까 봐 조심스럽지만, 오해 없이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ㅠ. 저도 한약사라는 직업 자체를 무조건 싫어하거나 비하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요즘 한약사 페이나 약국 개설 가능 여부를 두고 가성비 좋은 선택이라고 추천하는 글들을 좀 보게 되었는데, 물론 약국 개설이 가능하다는 건 지금 시점에서 팩트가 맞습니다. 약사법에 딱 나와있죠 ㅎㅎ 약사 또는 한약사만 약국을 개설할 수 있다구요.


하지만 지원하시기 전에 한약사라는 직업이 왜 생겨났는지, 지금 입지가 어떤지 꼭 한번 찾아보고 이해하신 뒤에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메인 직능 자체가 불안정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서요.. 설립 취지는 한약 전문가인데 본연의 직능만으로는 입지가 불안정하잖아요, 그래서 더더욱 일반의약품 판매 합법화에 노력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구요.


약사는 전문의약품 조제라는 확실한 방어막이 있어서 일반의약품 파이가 좀 줄어도 치명타는 아닌데, 한약사는 상황이 좀 다른 것이죠.. 


그러니 "약국 차릴 수 있으니 개꿀이다, 미친 가성비다"라는 말에만 꽂히지 마시고, 이런 배경을 충분히 찾아보고 이해를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다 알고 나서도 괜찮겠다 싶으시면, 그때 소신껏 지원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요즘 창고형 약국이니 인플루언서 약사니 로컬 약국이 좀 힘들어지면서 이런 갈등이 더 심해지나 싶기는 한데, 적어도 이번 약사법 개정안까지 확인을 하시고 지원하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메인 직능이고 뭐고 일반의약품 판매라도 마찰 없이 안정해지면 그때는 지원하기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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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자(朱子) · 792281 · 12/14 19:45 · MS 2017

    약플루언서... 가끔 보면 기함할 사람들 많긴 함.

  • 항상겸손해라깝치지말고 · 1001334 · 12/14 20:03 · MS 2020

    팩트가 아닌 것도 있고, 팩트인 것도 이면은 숨기고 좋은 것만 보여줘서 마치 그게 전부인것 마냥. 어린 친구 꼬득이기 참 쉽긴 합니다.

  • 한약사의혼잣말 · 1160708 · 12/14 20:08 · MS 2022 (수정됨)

    글쎄요.. 오히려 한약학과는 억까당한게 더커보이는데 한약학과 신입생중 대부분이 만학도인데 그사람들은 대부분 세상물정다아는 사람들인데 설령 거짓이라면 그사람들이 속을리가 ㅋㅋ 오히려 팩트나열한 글에는 볼드체로 쓰고 정색한다며 회피하시는분들이 할말은아닌듯

  • 한약사의혼잣말 · 1160708 · 12/14 20:14 · MS 2022

    약국개설권 100처방만 보더라도 충분히 메리트있는직업이고, 한방분업, 6년제 이런 호재들은 확정은 아니니깐 가려서 들으라고 한 말이라면 이해가능

  • redbone · 1082519 · 12/14 20:28 · MS 2021

    요지를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ㅠ

  • 한약사의혼잣말 · 1160708 · 12/14 20:29 · MS 2022

    네 알아요 한약학과 은근히 까내릴려고 쓴글이잖아요 요지는 파악했어요.

  • redbone · 1082519 · 12/14 20:38 · MS 2021

    닉네임을 보니 현직에 계신 분 같아 더 마음이 쓰이네요.. 제가 쓴 글의 행간을 너무 공격적으로만 해석하신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맹세코 특정 직역을 까내리거나 비하하려는 얄팍한 의도로 쓴 글이 아닙니다. 중요한 결정 하는 수험생들이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장점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현실적인 배경까지 모두 알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길 바라는 걱정과 사랑(?)의 마음으로 쓴 조언일 뿐입니다!

    선생님, 우리 잠시 날 선 마음을 내려놓고 여유를 가져보아요!!

  • 한약사의혼잣말 · 1160708 · 12/14 20:44 · MS 2022

    알겠습니다, 제가 오해했군요.

  • jsf838 · 1345347 · 12/14 20:17 · MS 2024 (수정됨)

    상임위 문턱까지도 못가고 법안 개정 안되고 멤돈지 벌써20년~30년을 바라보고 있는게 팩트인데...그리고 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가 불법이면 정당한 법적인 절차대로 처리해야지 왜 굳이굳이 한약사개설 약국앞에서 1인시위를 하나요? 게다가 약사들이 한약사들이 진짜 존재감 1도없는 그런 존재였으면 애초에 이런글도 안올라오겠죠ㅎㅎ
    한약학과 올사람들은 오시면되고 이런 작은리스크조차 감수하기싫으면 타과 가시면 됩니다~약대가 백배 나은걸 누가 모르나요~

  • redbone · 1082519 · 12/14 20:19 · MS 2021 (수정됨)

    아 존재감 없지 않죠, 말씀 주신 상황 자체가 직능의 안정성 측면에서 좋은 상황은 아니니까 이러한 모든 배경을 이해하고 지원해야한다, 채용 공고글 등을 근거로 단편적인 사실만 놓고 무턱대고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ㅠ

  • redbone · 1082519 · 12/14 20:26 · MS 2021

    약학과에 비해 한약학과가 열등하다고 하려는 의도도 없었음을 같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불편하셨을텐데 죄송합니다

  • jsf838 · 1345347 · 12/14 20:30 · MS 2024

    아뇨 저도 긁히거나 그런 의도로 댓글단건 아니라ㅎㅎ 쓴이님 말도 충분히 맞다고 생각해요 항상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죠

  • dorign · 1212774 · 12/14 20:43 · MS 2023
  • dorign · 1212774 · 12/14 20:35 · MS 2023
  • dorign · 1212774 · 12/14 20:35 · MS 2023
  • dorign · 1212774 · 12/14 20:37 · MS 2023
  • redbone · 1082519 · 12/14 20:45 · MS 2021

    자료 첨부 감사합니다, 올려 주신 자료 외에도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말하는 기사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가 있었으면 진작에.. ㅎㅎ

    하지만 저는 수많은 자료들 중 누군가가 선별 가공하고, 필터링해서 모은 자료를 보기 보다는 수험생분들께서 직접 검색해보시고, 한의약분쟁 등의 여러 역사를 직접 찾아 보셔서 본인만의 데이터를 쌓으시고, 본인의 기준에 맞는 판단을 세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