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의 꿈] [680876]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5-12-14 16: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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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5칸은 스나이퍼 50%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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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나이퍼] 개발자(겸 이것저것 많이 하는) 네모의 꿈입니다.

원서철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커뮤니티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질문이 딱 두 개더라구요.


1) 왜 스나이퍼 확률은 다른 서비스보다 더 극단적인(?) 경향이 있나요?

2) 스나이퍼 확률 tool이 이미 있는데, 왜 굳이 컨설팅까지 하시는 건가요?


그래서 오늘은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묶어서, 최대한 쉽게 정리해보겠으나.. 

제 글 습관상 또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컨설팅 해보니 더 쉽게 써야하더라구요. 


저는 글을 쓰면 습관적으로 비관적으로 써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ㅠㅠ 

그러나 무조건 비관적으로 쓰는게 아니라, 최대한 사실만을 작성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니, 이해 부탁드려요.

(오히려 제가 가채 때 비관적일수록, 나중에 칸수 내려가는 건 덜하니까 조삼모사라고 생각하긴 한다고 말했죠?

 실제로 다른 회사 컷도 저희쪽으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비관이 아니라 현실인 거죠.)




0. 오늘의 결론(3줄 요약)


1) 입시는 '컷을 맞히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컷을 만드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2) 그래서 칸수(1~9칸)처럼 선형으로 뭉개면 착시가 생김에 따라, 스나이퍼는 확률(분포)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3) 스나이퍼 내부 컷이나 확률은 일반적인 시장(평균적 상황)의 기준점(베이스라인)이고, 


컨설팅은 그 공개정보로 개인 맞춤 2차 정보를 뽑아내는 과정입니다.




1. '확률 변동이 심하다'는 게 왜 오히려 정상인가


스나이퍼는 대충 이런 방식으로 확률을 만듭니다. (최대한 단순화)

어떤 모집단위의 예상 합격선(컷)을 먼저 하나 찍고 (예: 405점)

그 컷이 실제로는 지원 흐름 때문에 흔들리니까, 그 흔들림을 표준편차(σ)로 모델링해서

내 점수가 '실제로 까보니 컷보다 높을 확률'을 확률로 계산합니다.

수식을 매우 단순화하면 아래와 같아요.


실제로는 당연히 이것보다 복잡합니다만.. 

내부 사항은 대외비인지라 아주 단순화해서 가져와 봤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두 가지인데,


(1) 컷 근처는 원래 '절벽'입니다.

405가 컷이라고 할 때, 404↔405↔406은 평지의 1m가 아니라 절벽 근처의 1m입니다.
그래서 1점 차이가 확률을 의미 있게 바꾸는 게 정상입니다.

오히려 컷 근처에서 확률이 안 바뀌는 것처럼 보이면, 그건 대부분 표현을 뭉개서 그런 겁니다.


(2) 우리가 컷에 자신이 있을수록, 출렁임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게 사람들이 제일 헷갈려하는 부분인데,

시그마가 작을수록(= 우리가 '대충'이 아니라 '정밀'하게 본다는 뜻)


컷 근처에서 곡선이 더 가팔라져서 1점이 확률을 더 크게 흔듭니다.

즉, '확률이 왜 이렇게 극단적이에요?'는 서비스가 불안정해서가 아니라, 

원래 현실이 불안정한 구간을 그대로 보여줘서입니다. 

이걸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 자체는 민원이 덜 들어오긴 하겠지만, 제가 추구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3) 참고로 써보는 확률로 보는 J사 칸수



부산대 기준인데요, 5칸에서 실제 합격률이 90%대가 나오죠?

매우 단순화하면, J사의 5칸 컷 기준은 그들이 예상한 지정 점수이구요. 

(저희는 별도의 내부 로직을 이용하고 있으며, 다른 회사의 컷을 로직에 활용하지 않는 점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짜다/후하다 이런 평가나 타사와의 비교도 제가 대부분 뭉개고 넘어가는 이유가, 

확증 편향에 빠지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며, 현재 든 J사 비유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저희는 저 모집단위에 대해 저희 자체의 컷(J사로 치면 5칸 컷)을 넘으면 일반적으로 70% 이상을 때려버립니다. 

(물론 당연히 저희가 틀릴 확률에 대해 검토 들어가고, 그 과정 끝에 산출된 확률입니다)


그래서 여러 번 말하지만, 여러분이 보시는 확률은 단순히 컷과의 차이가 아니고, 

확률이 더 높다고 해서 과별 서열이 낮다는 뜻도 전혀 아닙니다. 


개개인이 잘본 과목이 다르고, 학교별 반영비가 다르고, 

과별로 저희가 지정한 확률식의 표준편차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확률을 가지고 어느 과가 높네, 낮네, 비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스나이퍼는 그냥 정상 입결이 나왔을 때 여러분이 붙을 확률을 계산해 주는 서비스일 뿐입니다. 





2. '우리 같은 합격 예측 서비스가 오히려 컷을 만든다' :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순차게임) 


(1) 합격 예측 서비스는 원래 '측정 도구'처럼 보이죠.
근데 상위권에서는 종종 이런 일이 생깁니다.

예측이 '정보'를 넘어서 '신호'가 되고, 그 신호가 사람을 움직이고, 결과가 바뀐다.

즉, 입시는 경제학 학사 과정에서도 배우는 순차게임(Sequential Game)처럼 굴러갈 때가 많아요.


(1단계) 서비스가 '예상 컷'을 띄움

(2단계) 사람들은 그 숫자를 보고 '쫄아서 도망가거나 / 몰려가거나' 함

(행동경제로 치면 닻내림 효과, 기준점 편향으로 설명함)

(3단계) 지원자 풀이 바뀌니까 실제 컷이 변함

(4단계) 그 결과가 다시 신호가 되고… 반복


이걸 405~410점의 예시로 아주 직관적으로 말하면,

(1단계) 원래는 405가 컷일 것 같았는데,

(2단계) 어떤 플랫폼이 410을 띄우는 순간,

(3단계) 405~409 중 일부가 “난 안 되겠다” 하고 이탈하면

(4단계) 경쟁이 완화돼서 실제 컷이 405보다 내려갈 수도 있음. 

(사실 거의 무조건 내려간다고 봅니다 제 경험상)


이게 제가 말하는 ‘컷을 만든다’의 의미입니다.
(시장 점유율이 큰 신호는 구조상 현실을 건드릴 수밖에 없다는 뜻)



(2) 굳이 굳이 경제학 모델로 매우 간단하게 맛만 볼게요.


원서판에서 사람 성향을 그냥 두 덩어리로 뭉개보겠습니다. 

실제로는 당연히 더 복잡한데, 모델은 최대한 단순화해서 제시하겠습니다. 


사실 하고 싶은 말은 이걸로 끝나요.


H: 강심장형. 남들 신호 봐도 그냥 지원하는 편

M: 민감형. 예상 컷이 높게 뜨면 쫄아서 이탈하는 편


 

반대로 p가 낮게 뜨면 나도 되겠네 하고 몰려서 컷이 올라가는 경우도 생기구요. 

(그래서 상위권에서 컷 예측은 측정만 하는 게 아니라, 시장을 같이 움직이는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사실 이 모델을 단순화해서 엑셀로 돌리면, 표본 분석에 조금 더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다소 복잡하게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결론은 '입시는 순차게임이다' 정도입니다. 




3. 스나이퍼가 자체 컷에 자신 있어도 컨설팅을 하는 이유


여기서부터가 스나이퍼 컨설팅 얘기입니다. (이 부분은 마케팅 맞습니다… 엉엉)


(1) 스나이퍼 컷은 '일반적인 경우'의 기준점입니다.

스나이퍼 서비스에서 보여주는 컷/확률은

평균적 시장 참여자

평균적 정보 확산

평균적 쏠림/이탈

같은 '일반적인 경우'를 가정한 베이스라인(1차 정보)입니다.

그리고 그 베이스라인이 정확해야, 그 다음 단계(개인화)가 가능합니다.



(2) 확률을 보여주는 건 '우리도 불안해서'가 아니라 '입시가 원래 그래서'입니다.

순차게임 구조 때문에 폭/빵(쏠림/이탈)이 생기고, 그래서 결과는 0%/100%가 아니라 확률로 조정됩니다.

즉, 저희가 채택한 '확률 표시 방식'은 입시 구조를 반영한 표현 방식입니다.



(3) 컨설팅은 ‘숨은 정보’가 아니라 ‘공개 정보로 2차 정보를 뽑는 과정’입니다.

컨설팅이 하는 일은 이런 거예요.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개 정보(모의지원 흐름, 모집요강, 군 구조, 올해 트렌드, 전년도 패턴 등)를 기반으로 

개인의 변수(리스크 성향, 백업 조합, 목표/선호, 군 이동 계획, 실패했을 때의 비용)를 반영해서 


'개인에게 맞는 원서 포트폴리오'라는 2차 정보를 계산하고, 지원 전략을 수립해주는 과정입니다.


'숨은 정보'를 요구한다면, 사실 굳이 컨설팅 안 오셔도 됩니다. 

사실 수능 시험도 알려진 정보로 알려진 정보를 구하는 연역적 과정인데, 만점자가 적은 이유가 있겠지요?


물론 이는 꼬리 컷이 기본적으로 공개되어 있는 일반전형 기준으로, 

공개되어 있는 꼬리 컷이 없는 전형의 경우에는 저희 쪽의 전략이 달라지긴 합니다. 

(나름 미공개 입결도 일부 가지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컨설팅의 역할은 막 비법이나 미공개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이 아닌, (3) 소제목에 제시되어 있는 과정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한 줄로 말하면:

스나이퍼는 지도를 깔고, 컨설팅은 그 지도 위에서 당신에게 적합한 최단 경로를 계산합니다.

그래서 스나이퍼 컷이 의미 없냐? 전혀요.
오히려 베이스라인(일반 상황 컷)이 탄탄해야 개인화가 성립합니다.




4. 글을 맺으며


저는 사실 '입시 예측'을 거창하게 포장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해요.

입시는 칸수처럼 선형이 아니고, 상위권일수록 ‘신호’가 사람을 움직여서 결과가 바뀌는 게임이며, 

그래서 우리는 보기 좋은 숫자보다, 결정에 필요한 확률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제가 입시 관련 칼럼을 많이 안 쓰는 이유는, 제가 입시를 몰라서가 아니라

그런 마케팅 할 시간에 스나이퍼의 퀄리티를 올리고, 제 고객들에게 더 투자하기 위함입니다.


여러 번 말했듯이 대충 할거면 프로그램 기획조차 안했겠죠. 

제가 컨설팅 쪽으로도 대학 보낸 이력이 몇갠데.. 엉엉엉 ㅠㅠ


다만 커버하는 대학이 너무 많다보니, 간혹 가다가 디테일한 환산식이 누락될 때가 있는데, 항상 제보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회사와의 점수 차이가 근소하게 나는 경우는, 변표 차이 때문입니다. 

변표가 발표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유의미하게 크게 나는 경우는 스나이퍼 톡을 통해 항상 제보 받고 있습니다.


여러 번 말했듯이 '짜다, 후하다' 이거 체크는 하는데, 실제 반영은 저희가 연구하고 계산한 결과로 나오지, 유저 눈치보면서 피드백으로 '짜다/후하다' 바꾸는건 소신도 없고 신뢰도 없는 행위라고 생각해서 '짜다/후하다'가 직접적으로 반영되는건 아니라는 부분은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원서 영역을 항상 응원하며, 

저는 실채판 2차 대규모 업데이트 준비하러 다시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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