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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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문제풀다 멍 때리는걸까?와
단정적인 느낌의 종결어미로 끝나는 문장이 그렇지 않은 문장보다 기억이 잘 나는 까닭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찰
방금 한 생각을 까먹는 경우가 있다.
학생들이 문제를 풀다 멍 때리기 시작하는 이유는 수학적 직관이 부족해서 이기도 하지만
질문하고 답 하는 과정이 생략됐기 때문이다.
당장 나를 관찰해보면 뭘 고민해야 되는지, 지금 어떤 걸 고민하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한 채로 자유롭게
생각하도록 냅두게 되면 금방 딴 생각으로 빠져버리거나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 생각은
어떤 생각으로부터 파생된건지, 결국 어떤 질문이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지를 까먹어 버리게 된다.
나와 같은 현상을 겪은 사람이 있는지 인터넷을 찾아봤고 나와 비슷한 현상을 겪은 사람이 있다는 것과 이를
주제로 논문을 쓴 사람도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증상을 뇌의 과부화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됐다. 인간이 타고난
작업 기억력은 한계가 있는데 한계 이상의 능력을 써버리면 일전에 나열한 증상, 즉 뇌의 과부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혼잣말 할 때 ~구나, ~나와 같은 종결어미를 쓰는 경우가 많다. 작업기억력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이다. ~하다로 끝나는 식의 문장으로 생각하는 편이 낮은 작업기억력으로 인한 기억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단정적인 표현이 추측 섞인 표현보다 기억에 잘 남기 때문이다. 단정적인 표현이 기억에 잘 남는 이유가
뭘까?
첫째, 단정적인 표현을 많이 접해봤기 때문이다. 책, 그 중에서도 과학책은 ~이다, ~하다와 같은 정확성이 드러나는
표현을 사용한다. 평상시 책을 통해 단정적인 표현을 많이 접해봤기 때문에 익숙하고 익숙함은
곧 ~이다, ~하다로 끝맺음나는 문장이 기억에 잘 남게 되도록 사고 구조를 변화시켰다.
둘째, 인간 본능이다. 단순한 문장일수록 이해하기 쉽다. 예문 "이거 구하려면 이 조건 이렇게 써야겠구나"는 ~을 구하기 위해 ~이 필요하다 라는 명제와 명제를 알게 됨으로써 느낀 깨달음, 다짐으로 쪼갤 수 있다. 한 문장에 뇌가
파악해야 하는 정보가 3개나 되는 것이다. 기억해야 하는 정보다 줄어듦으로써 작업 기억력을 정보에 저장시키는 데
집중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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