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질문한번 합니다 간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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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점수 64345 저의 수능성적입니다 씨바르…
쳐 논거 아니냐 병신아? 라고 하실수 있지만
9모때 성적 53444이였습니다… 더 더 더 더 열심히했지만 저게 결과입니다… 소주 두병까고 취해서요..주량 넘음.
혹시
군대갔다가 통합수능 준비vs 아무대학이나 가고 삼반수 준비
어떤것을 추천하나요..???
이정도면 갈 대학도 없는거같은데 9보때보다 열심히 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여러분 남는게 결과밖에 없구나 생각이 드네요
모두가 잘됐으면 좋겠지만
그럴수없는 수능이라는 구조속에 지내고계신 여러분
정말 다들 잘되었음합니다ㅜ.
삼반수재수진학사삼수인생 칸수 현우진 김범준 강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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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ㅠㅎㅎ
목표가 어디신가요?
재수땐 지거국이였는데요 만약 삼수하면 서울에 괜찮은대학 반수하면 부산대 경북대 정도 아닐까 싶네용 여기 다들 고능아에다가 공부 ㅈㄴ잘하는사람뿐인데 답글 고마워용 ㅎ
진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재수까지 하셨는데 국어가 4~5이신거면 너무 힘들어요... 나머지 2~3이여도 국어 5뜨면 가톨릭대가 거의 맥시멈일텐데..
4~5가 아니라 5~6이시면 더더욱 국어 안보는 대학 가셔야하는데.. 나머지 올2 맞으실만한 포텐처럼 보이지도 않아서
재수때 최선을 다하셨나요?
네 근데 저의 최선이랑 님이말하는 최선이 뭔지 머르겠지만. 술먹고 친구만나거 놀고 이런거 단 하나도 없었릅니다. 집중략이 부족했을순있겠네요…
제 역량에선최선이었지 않나 싳어요
안오르더라고요. 국어가. 노력한만큼 오르지 않더라고요
그 행님 혹시 자습 시간 없이 인강만 보셨나요
아뇨 국어는 초반에 올오카빼곤 거의 인강안봒어요 올오카-티엠아이?-기출-아수리 했습니다
국어 등급낮으면 ㅋ기출이 먼저지~라고 사람들이 그러길래 저도 기출만 팠어요 혼자
저는 국어 진짜 많이 올랐다고 할때가 그냥 혼자 커리 만들어서 하고 단점 보완했을때 진짜 실력이 오른것같더라고요 형님도 한번 해보세요
전자..간절하면 안되는게 없다 마인드
ㅎ….
올 한해 수고하셨고 일단 군대 가시는게
나은거같애요 반수는 진짜 수능날 삐끗했을때 하는거라 이미 잘하시는분들이나...
안녕하세요, 제 고등학교 때가 생각나서 댓글 한번 남겨봅니다.
제가 수능 국어에 1학년 때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첫 수능 국어 수업은 방과후 수업으로 진행된 국어 선생님의 수능 비문학 해설이었는데요, 이전에 책 한 권은 커녕 비문학 지문 한 개조차 풀어보지 않았으니 당연히 수업이 귀에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선생님은 글의 한문단 한문단을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셨는데요, 저는 애초에 어떤 문장을 읽고, 그다음 문장을 읽으면 바로 전에 읽었던 문장이 기억이 나질 않으니 요약을 해보려 해도 잘 되지 않아 그냥 멍때리면서 시간만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2학년이 되어서는 수능 국어 마더텅이랑 수능특강 독서를 사서 풀어봤는데요, 문제를 맞혀도 왜 맞혔는지 모르고, 틀려도 왜 틀렸는지 설명을 못하니 얻어가는게 없었습니다. 그래도 1학년때는 머릿속에 넣을 수 있는 용량이 한 문장이었는데, 마더텅과 수능특강을 풀면서 그냥 무작정 기억을 많이 해보려는 연습을 해 보니 용량이 두문장에서 세 문장 정도로 늘어나서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3학년 때는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래서 이원준 선생님의 브레인크래커 강좌를 따라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고2 모의고사에서 4등급이 나오는 수준으로 브레인크래커 강좌를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일단 이원준 선생님이 말하는 대로 생각도 해보고 그림도 그려보는데, 글 이해는 통 안 되고, 문제도 맞히지도 못하고, 사실상 시간만 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강사를 갈아탈 생각은 하지 않았던지라, 막 책을 3회독씩 해보고, 수능특강과 마더텅의 다른 지문을 풀면서도 이원준 선생님의 이해방식을 잘 적용해보려 하고, 그 와중에도 문장을 많이 기억하고 문단을 요약하는 연습을 했는데, 제 독해력 수준으로 될 리가 있나요. 수능 국어에서 4등급을 맞고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올해 재수 시작할 때는 강민철 선생님으로 갈아탔습니다. 붙여 읽기, 서술범주 파악.. 등등 행동강령들을 많이 제시해 주셨습니다. 처음 들을 때는 저것들을 수능장에서 온전히 해낼 수 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게 됐습니다.
3년에 걸쳐 해 왔던 “문장 머리에 많이 기억하기”연습은, 어떤 문장이 그보다 전에 나왔던 문장의 내용을 포함함을 깨닫는 “붙여 읽기”의 발판이 되었고,
”문단 요약하기”는 서술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카테고리별로 잘게 쪼개는 “서술범주 파악”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또 강민철 선생님이 제시하는 행동강령들이 글의 온전한 이해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글의 이해라는 목적을 중심으로 행동강령을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26 6모 1등급, 26 9모 1등급, 26 수능 1등급으로 나타나 주었습니다.
일 년 가지고는 안 되는 것도 있나 봅니다.
저는 현역때 물리 5등급이었는데요, 이번 수능 성적은 4등급입니다…ㅋㅋ
물리 진짜 열심히 했는데 1등급을 못 찍었어요!!
그래도 ‘내가 공부를 더 했다면’이라는 생각보다는
‘1년 가지고는 안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더 크게 듭니다. 국어 1등급 만드는데도 4년이나 걸렸으니까요.
공부의 경험이 적으면 방황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또 그러느라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것도 당연합니다.
방황을 마치고 목적지에 제대로 이르기에 1년은 너무 짧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는가? 하며 스스로 비난하기보다는, 그동안 열심히 해멘 것에 대해 스스로를 보듬어주세요.
삼수를 할 때는 대학 졸업 시 나이를 조금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취업할때는 나이도 스펙이랍니다!
그런 면에서 군수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2년동안 공부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삼수하고 군대가면 28살 졸업인데, 군수하면 27살 졸업이잖아요! (사실 나이 가지고 취업 시 얼마나 디메릿이 걸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 어른들께 조언을 구해 보세요.)
아무튼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랍니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