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논술 최초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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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강대 인문 논술 최초합!!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26학년도 서강대학교 인문학부 논술전형에서 최초합격 했습니다. 사실 논술 공부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논술은 그냥 운 아닌가? 도대체 누가 붙는 거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논술 전형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합격 후기를 남깁니다.
내신은 4점대였고 올해가 3수였는데, 그동안 모든 수시 카드를 논술에 썼지만 예비조차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글을 써본적도 없었고, 말 그대로 논술 ‘노베이스’ 였습니다 !!
2. 논술에 얼마나 투자해야 할까?
저는 개인적으로 논술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5시간정도? 6시간을 넘게하지는 않았습니다. 정시 위주로 준비하면서 논술은 “혹시 모르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제가 논술공부에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명확한 정답이 있다'라고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배웠기 대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정답이 있든지 없든지간에, '정답이 있겠거니'하고, 틀리면 자기 생각을 교정하는 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여러 갈래로 뻗어나갈 수 있는 논술을 하려면 아마 5시간 내외로는 부족하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글쓰기에 정답이 있을까 싶었지만, 실제로 합격해보니 인문논술 역시 제시문 속 핵심 키워드를 정확히 찾아내고 이를 활용해 답안을 구성하는 것이 합격의 핵심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3. 답안작성법 step1. Skimming & 키워드 발굴
답안을 작성할 때는 우선 제시문을 빠르게 읽으며 전체적인 주제와 각 제시문의 입장을 파악했습니다. 그 후 반복해서 읽으면서 제시문이 담고 있는 함의와 반드시 담아야 할 키워드를 고민했고, 답안에는 그 키워드를 구조적으로 담는 데 집중했습니다. 창의적인 글을 쓰거나 채점자를 감동시키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정답에 가까운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답안의 구조는 늘 일정했고, ‘감동적인 글’보다는 ‘정답을 담은 글’을 쓰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4. 3수를 마무리하며…
결국 논술은 운으로 보는 시험이 아니라, 전략과 반복으로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것을 마지막에서야 몸소 느꼈습니다. 노베이스였던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점을 깨닫고 그 방식대로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가 들었던 강의는 연상논술 김태규 선생님 강의였습니다. 처음에는 ‘수업 듣는다고 붙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선생님께서 학생 개개인의 공부 습관까지 꼼꼼히 챙겨주시고 강의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진행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디테일한 첨삭과 직접 작성하신 예시 답안을 제공해주셔서, 선생님의 답안 구조를 최대한 따라하려 노력했고 그것이 합격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논술을 준비하면서 느낀 건, 논술은 운이 아니라 전략과 반복으로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사실입니다. 저처럼 글쓰기 실력이 특별히 뛰어나지 않아도, 제시문 분석과 키워드 활용을 꾸준히 연습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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