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는 대형과에 해야 하나요 소형과에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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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판을 지배하는 황금률, 바로 골디락스 존을 찾아야 한다 NASA가 외계 행성 찾을 때 생명체 살 수 있는 좁은 띠를 찾듯이 우리도 스나이핑 성공 확률이 폭발하는 그 좁고 미세한 틈바구니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일단 경영 같은 100명 넘는 매머드급 대형 모집단위? 저기는 '큰 수의 법칙'이라는 거대한 중력이 작용하는 블랙홀이다 100명이 넘어가면 이미 미시적 분석 따위는 가성비가 바닥이다 그 쌀알 같은 점수 하나하나가 서울대 갈 놈인지 헌터인지 헌터X헌터인지 분석하고 있는 동안 그거 셀 시간에 소형 중형과 10개는 더 뜯어먹고 디저트로 스벅 커피까지 빤다
대형과 스나는 결국 진학사 최초합 인원 실수나 올해의 전반적인 추합률 같은 거시경제 지표에 배팅하는 거다 이걸 극한으로 보낸게 추합 열바퀴 도는 다군이고 올해 금융위기가 올지 안 올지 베팅하는 숏 포지션이다 물론 25학년도 문과 입시 같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선 그 숏이 대박 칠 수 있다 작년에 운 좋게 숏 잡아서 대박 난 애들이 나와서 떠들어대는데 그때 붙은 방법론은 금융 위기용이다 평시에 멀쩡한 주식 시장에 숏 잡으면 네 인생 계좌는 마진콜 당하고 강제 청산당한다 정신 차려라 금융 위기는 매년 오지 않는다 평상시에 목성에 착륙 시도하면 너는 중력에 짓눌려 곤죽이 된다
반대로 극소형과, 10명 이하 쩌리 꼬꼬마 모집단위들? 여기서는 큰 수의 법칙이 역방향으로 니 뒤통수를 친다 표본이 너무 적어서 미세 먼지 하나에도 나비 효과가 터진다는 거다 네가 아무리 신들린 예측을 해도 평생 꿈이 아동복지라서 아동학과에 미친 낭만파 한 명, 충청남도 두메산골에서 진학사도 안 쓰고 담임선생님 믹스커피 한 잔 믿고 원서 쓰는 시골쥐 김모군 한 명이 "선생님이 가래요" 하면서 7칸 무지성 지원을 박아버린다? 그거 하나 때문에 니 추합이 끊긴다 스나이핑은 1명이 아쉬운 똥줄 타기인데 저런 통제 불가능한 시골쥐 변수 한 마리가 네 입시판을 테러한다
하지만 이 개미 눈곱만 한 소형과도 딱 하나 빛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수시 이월돼서 1~2명 뽑는 쥐구멍 전형이다 보통 이렇게 뽑히면 쫄려서 5칸 받은 애들도 감히 클릭을 못한다 그런데 여기를 역발상으로 뚫으면? 남들이 겁먹어서 다 피할 때 네가 최초합 딱지 붙이고 과 간판도 챙겨가는 로또가 터질 수도 있다는 거다 반대로 모든 과 불합 성적이면 여긴 피해라 그 성적대부터는 다같이 거기가 매력적이라 생각해 예비도 못 받을 수 있다
바로 그 중간, 50명 이하 중형과는 너무 커서 감당 불가능한 쓰나미도 아니고 너무 작아서 시골쥐한테 테러당할 일도 없는 황금 비율의 샌드박스다 여기는 너의 그 두 눈으로 표본 하나하나를 해부하고 박제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바뀌는 등수? 셀 수 있다! 진학사 꼬라지를 보고 "이 새끼가 여길 박을 놈인지 상향 지를 놈인지" 관상을 보고 점쳐낼 수 있는 사이즈가 나온다
이제부터 대뇌피질에 고속성장분석기가 64비트로 돌아가야 한다 표본 A 너는 가군 성대 쓰고 여기 보험이지? 탈락. 표본 B 너는 다군 외대 믿고 지르는 허수지? 통과. 이게 보이는 거다 보인다고! 여기가 승부처다 거시경제 분석할 필요도 없고 운에 맡길 필요도 없다 오로지 너의 노가다와 분석력만으로 변수를 상수로 바꿔버릴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떠먹여 줘도 "아 형님 그럼 무조건 중형과 쓰면 되나요?" 이딴 1차원적인 질문 던지면 진짜 노답이다 아메바냐? 입시는 생물이다 올해가 빅쇼트 시즌이라 목성이 터질 거 같으면 대형과에 숏 칠 수도 있는 거고 내 성적이 폐급이라 정규 분포를 거스르는 기적이 아니면 답 없으면 소수과 양자 도박장에 올인 박는 게 맞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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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필력이 감탄만 나오네요 ㅋㅋㅋㅋㅋ
빅쇼트 예시 들으니까 대형과 노줌스나 장전 마렵네
진짜 어디서 나타난분이지
단어하나하나가 주옥같네
믹스 커피나 한잔.

이미 수시 붙었지만 진짜 이분 글은 두고두고 봐야겠다진짜개쩌시는거같아요친구하고싶음
뇌리에 쏙쏙 박히네 님 진짜 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