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는 대형과에 해야 하나요 소형과에 해야하나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306567

입시판을 지배하는 황금률, 바로 골디락스 존을 찾아야 한다 NASA가 외계 행성 찾을 때 생명체 살 수 있는 좁은 띠를 찾듯이 우리도 스나이핑 성공 확률이 폭발하는 그 좁고 미세한 틈바구니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일단 경영 같은 100명 넘는 매머드급 대형 모집단위? 저기는 '큰 수의 법칙'이라는 거대한 중력이 작용하는 블랙홀이다 100명이 넘어가면 이미 미시적 분석 따위는 가성비가 바닥이다 그 쌀알 같은 점수 하나하나가 서울대 갈 놈인지 헌터인지 헌터X헌터인지 분석하고 있는 동안 그거 셀 시간에 소형 중형과 10개는 더 뜯어먹고 디저트로 스벅 커피까지 빤다
대형과 스나는 결국 진학사 최초합 인원 실수나 올해의 전반적인 추합률 같은 거시경제 지표에 배팅하는 거다 이걸 극한으로 보낸게 추합 열바퀴 도는 다군이고 올해 금융위기가 올지 안 올지 베팅하는 숏 포지션이다 물론 25학년도 문과 입시 같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선 그 숏이 대박 칠 수 있다 작년에 운 좋게 숏 잡아서 대박 난 애들이 나와서 떠들어대는데 그때 붙은 방법론은 금융 위기용이다 평시에 멀쩡한 주식 시장에 숏 잡으면 네 인생 계좌는 마진콜 당하고 강제 청산당한다 정신 차려라 금융 위기는 매년 오지 않는다 평상시에 목성에 착륙 시도하면 너는 중력에 짓눌려 곤죽이 된다
반대로 극소형과, 10명 이하 쩌리 꼬꼬마 모집단위들? 여기서는 큰 수의 법칙이 역방향으로 니 뒤통수를 친다 표본이 너무 적어서 미세 먼지 하나에도 나비 효과가 터진다는 거다 네가 아무리 신들린 예측을 해도 평생 꿈이 아동복지라서 아동학과에 미친 낭만파 한 명, 충청남도 두메산골에서 진학사도 안 쓰고 담임선생님 믹스커피 한 잔 믿고 원서 쓰는 시골쥐 김모군 한 명이 "선생님이 가래요" 하면서 7칸 무지성 지원을 박아버린다? 그거 하나 때문에 니 추합이 끊긴다 스나이핑은 1명이 아쉬운 똥줄 타기인데 저런 통제 불가능한 시골쥐 변수 한 마리가 네 입시판을 테러한다
하지만 이 개미 눈곱만 한 소형과도 딱 하나 빛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수시 이월돼서 1~2명 뽑는 쥐구멍 전형이다 보통 이렇게 뽑히면 쫄려서 5칸 받은 애들도 감히 클릭을 못한다 그런데 여기를 역발상으로 뚫으면? 남들이 겁먹어서 다 피할 때 네가 최초합 딱지 붙이고 과 간판도 챙겨가는 로또가 터질 수도 있다는 거다 반대로 모든 과 불합 성적이면 여긴 피해라 그 성적대부터는 다같이 거기가 매력적이라 생각해 예비도 못 받을 수 있다
바로 그 중간, 50명 이하 중형과는 너무 커서 감당 불가능한 쓰나미도 아니고 너무 작아서 시골쥐한테 테러당할 일도 없는 황금 비율의 샌드박스다 여기는 너의 그 두 눈으로 표본 하나하나를 해부하고 박제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바뀌는 등수? 셀 수 있다! 진학사 꼬라지를 보고 "이 새끼가 여길 박을 놈인지 상향 지를 놈인지" 관상을 보고 점쳐낼 수 있는 사이즈가 나온다
이제부터 대뇌피질에 고속성장분석기가 64비트로 돌아가야 한다 표본 A 너는 가군 성대 쓰고 여기 보험이지? 탈락. 표본 B 너는 다군 외대 믿고 지르는 허수지? 통과. 이게 보이는 거다 보인다고! 여기가 승부처다 거시경제 분석할 필요도 없고 운에 맡길 필요도 없다 오로지 너의 노가다와 분석력만으로 변수를 상수로 바꿔버릴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떠먹여 줘도 "아 형님 그럼 무조건 중형과 쓰면 되나요?" 이딴 1차원적인 질문 던지면 진짜 노답이다 아메바냐? 입시는 생물이다 올해가 빅쇼트 시즌이라 목성이 터질 거 같으면 대형과에 숏 칠 수도 있는 거고 내 성적이 폐급이라 정규 분포를 거스르는 기적이 아니면 답 없으면 소수과 양자 도박장에 올인 박는 게 맞는 거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인하 아태 vs 과기 경영 2 0
과기대가 등록금도 싸고 인서울이라 고민됨 집에선 인하대가 훨씬 가깝
-
해보기전엔 모른다 이거야
-
덕코 기부 완료 4 4
11211로 돌아옴
-
이대 가고싶다 3 0
전과자 보는데 내가 여자라면 이대갔을듯 캠퍼스도 이쁜데 여자들도 개많음 ㄷㄷ
-
아 논술 써볼걸... 0 1
대학 다니면서 목공강이라 ㄹㅇ 관광 수능 보고 왔는데 4합8, 3합6을 맞춰버렸슨...
-
올해 센츄 못달아서 울었어 4 0
탐구를 그렇게 쉽게 내다니... 탐구 50 50 인데 백분위 보셈,,
-
더프표본 무보정 0.1%는..
-
아 ㅆ발 2 0
이미지 최신 공지사항 이딴것만 뜨네ㅋㅋㅋ 옯끼얏호우~ N티켓 좀 쉬운거같은데 n제...
-
과탐 가산 0 0
이렇게 애매한 성적은 최대로 어디까지 됨요…? 그리고 진학사 과탐 가산 다 반영된...
-
시험기간 아닐때 기준으로
-
10년 후 병원 시장은 어떨까 2 0
지금도 과포화에 폐업이 많은데
-
성대나군 성대식 953 0 0
지금현재진학사 기준 953 국2수4탐3 들어가는 반영비로계산되고 영어3 사1과1...
-
이성<감성 3 1
이성>감성 되는 사람 존경스러움
-
강대기숙 질문 3 0
이거 학원비 얼마 내고 다니는거임?
-
반수 과탐은 사람이 할게 아닌거같은데
-
국어 기출 보라는게 무슨 소리지 15 0
진심 기출 제대로 보라는게 뭔 소리지 이게 사교육없이 가능한 거임? 수학처럼 컨주고...
-
서울대 붙고 돌아온다 0 2
-
성대 글경이 어디임?? 4 0
글로벌 경제임 아님 글로벌경영임?
-
이번에 끝냈어야 했는데 1 0
개씨발...
-
옛날게시글 보면 친목하던사람들 다 12 3
탈릅했던데 여기사람들도 곧 이러겟지 호감고닉들 가면 현터와서 같이 탈릅행일듯
-
교육청 에피 달려면 0 1
현역때 말곤 못달음? 에반데 ㅠ
-
27수능 만점받으면 4 0
실명이랑 얼굴 깜 ㅅㄱ
-
님들 잠깐만 와보셈 급함 13 1
한대씩맞고가셈.
-
제이미지 2 2
어떰요?
-
확실히 새르비가 재밌어 6 1
에이징커브로 인한 체력이슈만 아니었어도 자주할텐데
-
현정훈 특강 3 0
정시에 마치시나요
-
사비시 10 0
노르웨이숲 다읽고 나니 외로어짐 저거 주인공 십알파메일임 무슨 밥먹듯이 함..
-
충대 일반과는 부모님이 너무 격하게 반대하고 메디컬은 대전한 빼고 과탐필수에...
-
오르비엔 추억이 많아요 11 2
제 고민 들어주신분들도 있고 제가 위로도 받고, 메인글 칼럼도 읽어보고 뱃지도...
-
현타오네 3 0
인생 어디서부터 꼬인걸까
-
내년에 대학 못가면 2 0
군대감 ㅅㄱ
-
국어 어렵게 나와도 언매 1컷 88, 화작 1컷 94 이럴까봐 두렵다..
-
광운대 논술 0 0
광운대 논술 전자통신공학 예비인데 빠지실분 계십니까..
-
추합해도 이미 문서 등록한 대학으로 가야하는 건가요?
-
영어 1등급 2 0
고2 모고 4번 다 딱 2등급나왔는데 고3때 영어 1등급 받으려면 어찌해야될까요.....
-
겨울철에 이거 좀 문제인듯 2 0
외투에 음식냄새 배는거 패딩을 매일 세탁할수도 없고
-
08 상반기 계획 0 1
국어 1월 - 기출DB / 유네스코 / 언매 올인원 2월 - 수능특강 3월 -...
-
노노그램은 왜 노노그램임 12 0
노노재팬같은건가
-
입결이랑 진학사칸수 2 0
작년 입결 보면 되는 점수인것같은데 진학사 칸수가 3칸이에요... 왜죠...?
-
오.. 나 랭커다 7 1
오..
-
전북의 선배님들 0 0
과잠 어케생겻나요
-
ㅁㅁㅁㅁ합격증 떴다ㅁㅁㅁㅁ 5 0
군대 합격증 ㅋㅋㅋㅋㅋㅋㅋ 씨ㅣㅣㅣㅣㅣㅣㅣㅣ발
-
이거 뭐임 ㅋㅋㅋ 5 0
ㅋㅋㅋ
-
십만덕 감사합니다 7 2
기다리고있을게요 6모를 뿌수고 오라.
-
들어보고 드려봄
-
사실 탈릅 하고 싶지만 7 0
레벨도 아깝고 정들고 그래가지고 못하겠어요
-
교대를 가면 삼수할 필요가 있을까요 16 0
꿈도 교사였고.. 전망이 안좋단 이유만으로 아무생각없이 엔수는 아닌것같아서...
-
정시 컨설팅 질문입니다 1 0
러셀기숙 다녔는데 따로 컨설팅 받는 거 돈낭비일까요?
-
제 성적에 과외해도 될까요? 6 0
좀 염치없긴 하지만 혹시나 해서 여쭤봅니다. 국어 9모 낮3 - 이후 공부법 깨닫고...
-
경북대 모공 논술 합격 ㅇㅈ 6 0
수능 물화러임 난 최저를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음 물1 시험 종료까지 5분...


선 개추 후 감상
25 서울대 경제 꼬리 <<<< 이새끼가 ㄹㅇ 미친놈
왜요??
핵펑을 노릴거면 예측 빡센 소수과 (25고자전 교과) 펑을 노릴거면 예측가능한 대형과(25 고경) 을 쓰셈
충청남도 두메산골에서 진학사도 안 쓰고 담임선생님 믹스커피 한 잔 믿고 원서 쓰는 낭만파 시골쥐 김모군 한 명이 "선생님이 가래요" 하면서 7칸 무지성 지원
와 진짜 필력이 감탄만 나오네요 ㅋㅋㅋㅋㅋ
빅쇼트 예시 들으니까 대형과 노줌스나 장전 마렵네
진짜 어디서 나타난분이지
단어하나하나가 주옥같네
믹스 커피나 한잔.

이미 수시 붙었지만 진짜 이분 글은 두고두고 봐야겠다진짜개쩌시는거같아요친구하고싶음
뇌리에 쏙쏙 박히네 님 진짜 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