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상경논술 간단한 리뷰와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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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최저 생기고 처음 합격했기에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작은 정보라도 얻어가면 좋겠는 바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06 반수생이고요 현역 때 수능 이후로 논술 준비 시작해서 연고성중이 중에 중앙대 합격, 고려대 예비였고 반수해서 7-8월 두달 연고대 논술 준비하고 한양대는 수능 다음주 월요일부터 5일 준비했습니다 현역때는 한양대 최저없는 관계로 원서 넣지 않았습니다!
한양대 준비는 파이널 5일 특강 들었고 2일은 인문, 3일은 수리 준비하는 특강이었는데 수능 끝나고 논술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않는 바람에 컨디션이 망가져서 수리논술은 수업도 거의 못가고 풀이과정 쓰는 법도 잘 모르는 채로 들어갔습니다 인문논술은 기출이랑 모의? 최근꺼는 다 풀고 들어갔지만 자신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당일 새벽날 독감걸려서 열 40도 찍은채로 들어감.. 시험종 치기 직전까지 엎드려있다가 신기하게 시험보는 도중에만 괜찮아졌어요 정신력으로 버틴듯 하네요.. 약간 티엠아이지만 한양대 논술 타종이 살벌합니다 전쟁사이렌소리.. 수능 타종보다 시끄럽고 무서워서 개놀람 작년 냥대 논술 붙은 친구는 모르는걸 보니 올해부터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수리논술 제가 낸 답은 오르비 다수 여론대로 -32, 98, 1393900? 이어서 세문항 답은 다 맞은거같고 풀이과정을 좀 막썼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것때매 떨어질거란 생각이 들었을만큼.. 어떻게 쓰는게 바른정답인지는 모르겠는데 3번 한양이의 총자산을 원리합계 표준 형태? 이런거 모르겠고 그냥 20xx년 한양이의 자산은 (구슬가격)+(예금 넣어서 늘어난 현금자산?)원이다 이것만 처음부터 끝까지 노가다성으로 풀이과정 적었던 기억이 나네요 앞문제들 풀때도 그래프는 안그리고 완전 식으로만 풀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수리논술 답안을 내신 서술형 쓰듯이 썼어요 어떻게 쓰는게 바른 답안인지는 아직도 모름... 이거 보면 한양대 수리 3문항 정답 맞추는게 중요하고 그중 인문논술로 합격자를 가르는것 같습니다
*인문논술 복기:
(가) 임산부가 임신 후에 아기를 낳으면 본인이 죽는 병이 있다는것을 알게됨, 이때 인공임신중절수술은 옳은가?
(나) 신장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바이올리니스트가 있었고 그의 팬이 ‘나’를 납치하여 신장이식을 위한 파이프?를 연결한다음 나에게 그 파이프를 떼면 바이올리니스트가 죽고 떼지 않으면 그는 살지만 ’나‘는 죽음 이때 바이올리니스트는 나의 신장을 이용할 권리가 없기에 나는 파이프를 떼도 도덕적으로 정당함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하면 (가)의 임산부의 선택도 결정할 수 있읍(두 사례의 유사점에 집중)
(다)는 (가)와 (나)의 사례의 차이점에 집중해 인공임신중절 반대. 사람에게는 사람을 죽이지 말아야 할 의무와 살려야 할 의무가 존재하는데 전자가 훨씬 중요하다 따라서 인공임신중절은 옳지않다?(다 지문 뒤쪽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가)의 임산부의 선택에 대한 (나)의 논거를 밝히고 (다)로 (나) 비판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답안을 쓰고 나온 직후에는 매우 아팠음에도 인문을 잘썼다 생각해서 최초합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이 있었는데 상경 쓴 여러 사람들의 복기 답안 보고 제가 완전 다른 핀트를 잡았다고 생각해 예비불합격 정도의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자발성 비자발성에 큰 비중을 두신 분도 있었고 사람을 죽이지 말아야할 의무? 하고 살려야 할 의무를 (가)의 임산부와 (나)의 ‘나‘에게 2:1로 배분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크게 잡았던 태아와 신장병 바이올리니스트의 차이는 가만히 냅뒀을때 죽을 상황이 초래되나/안되나 였습니다. 신장병 바이올리니스트가 이미 죽을 운명에서 ‘나’에게 신장이식?을 위한 파이프를 뗄건지 선택하는 상황이었고 반면에 태아는 완전히 엄마인 임산부의 상황과 선택에 의해서만 죽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차이점이 크게 보여서 이를 썼었고 따라서 사람을 죽이지 말아야할 의무(맞나요? 정확한 용어는 기억 안나는데 의무 중에 더 중요한 의무로 나왔던 것)를 임산부에게, 사람을 살려야 할 의무는 (나)의 ‘나’에게 부여되기에 선택자의 목숨까지 걸려있는 상황에서 더 중요한 의무를 지닌 임산부는 ‘나’와 달리 태아를 살리고 본인의 목숨을 버리는 것이 (다)는 옳다고 본다 대충 이런 내용으로 썼었습니다.
이때 제 생각의 흐름은 사람을 죽이지 말아야 할 의무와 살려야 할 의무는 어떤 차이점을 가질까-> 전자는 상대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주어지는 의무고 후자는 상대가 죽어가는 상황에서 주어지는 의무이구나 -> 그럼 살아있는 상태는 태아이고 죽어가는 상황은 바이올리니스트로 판단해야겠군! 이었습니다
수리 정답자 중에 인문으로 가르는 상황에서 제가 붙었다면 이러한 차이점 부각때문이 아닐까 감히 추측해봅니다.. 물론 채점자 말고는 모르겠죠 반면 그 전에 (나)의 입장을 요약하는 건 큰 특징없이 무난하게 썼던 것 같습니다. 어디서 봤던 글 중에 (나)의 입장에서 낙태를 해야한다! 가 아니라 그것이 도덕적으로 정당하다라고 서술하는게 (극단적인 입장 지양)옳을 것이다 라는 글을 봤는데 저도 후자로 서술하긴 했습니다.
한양대 수리문제와 인문 문제 시간 배분은 55분/35분 이었습니다 수리를 먼저 풀고 인문으로 넘어갔어요! 시간은 5분정도 남았고 검토 이런거 할 생각도 없이 너무 아파서 그냥 엎어져 있었습니다. 지금 밖에서 급하게 복기한거라 큰 도움이 될진 모르겠는데 생각나는 내용 있으면 더 추가하겠습니다! 댓글로 언제든 물어보셔도 틈틈히 오르비 들어와서 답변 도와드리겠습니다 전 입시판을 이렇게 뜨네요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따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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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인논을 이렇게 써야 됐던 거구나... 수기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네, 도움되는 글이네요. 올해는 수리 다 맞춘 사람 중 인문이 합격을 결정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