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대외협력처장 [1390809] · MS 2025 · 쪽지

2025-12-12 15:19:02
조회수 505

(퍼옴) 고려대 새내기들이 자주 하는 질문 정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290298


고려대 합격자 분들을 환영하며, 궁금한 내용들 정리한 에타 글이 있어서 갖고 왔습니다! (시켜줘, 명예 여울)



웬만해서는 다른 동기들이 다 질문한 내용이기 때문에, 새내기게시판에 키워드를 검색하면 친절한 답변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만, 정시 새내기들이 들어올 때쯤 그 질문글들이 꽤나 아래로 내려갔음이 우려되어 글을 따로 쓰게 됐습니다.

내용이 좀 많아서 물음표를 따라 원하는 질문을 찾아내 읽으시면 됩니다. 좀 많아서 실시간으로 추가할 생각이에요. 다른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학과 공지 어디에서 봐요?
각 학과별로 학생회 선배들이 공지톡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을 모집 중에 있습니다. 아래 링크의 글로 들어가시면 의예과를 제외하고 전부 찾으실 수 있어요.
공지톡이나 카페에 가입한다고 해서 원치 않는 친목에 내던져지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학과 학생회로부터 공지를 받지 못하면 손해는 고스란히 여러분의 몫이 되기에… 과 내에서 인간관계를 어떻게 할지와는 완전히 별개로 공지톡 꼭 들어가세요.

학부대학: https://everytime.kr/374638/v/367069906
그 외 학과들: https://everytime.kr/374638/v/363159413

아 그리고 인스타그램 하시면 자기 학과 학생회, 단과대학 학생회, 고려대 총학생회, 고려대학교 공식 계정, 그리고 고려대 응원단 팔로우 추천드립니다. 톡으로 놓친 공지나 홍보를 다시 볼 수도 있으니까요.

❓️행사들이 많아서 너무 헷갈려요…
새내기 새로배움터 (새터): 단과대 또는 독립학부 단위로 진행되는 대규모 새내기 행사입니다. 리조트 시설을 2박 3일 동안 빌려서 투숙하며 온갖 활동을 하는 ‘수련회’입니다. 술먹기, 응원제, 과별 OT, 과별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사람 수가 적은 단위는 여러 단위가 새터를 같이 가기도 합니다.

총학생회 새내기 미리배움터 (총학미터): 총학생회에서 진행하는 몇시간짜리 설명회 같은 행사입니다. 학과 상관없이 모든 새내기가 신청만 하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마 지금은 이미 신청이 끝난 것으로 압니다. 총학생회(비대위) 소개, 교내 방송국 소개, 동아리 소개, 동아리 공연, 학교에 대한 각종 정보 전달, 응원 OT, 캠퍼스 투어 등의 활동이 있습니다.

학과별 새내기 미리배움터 (과별 미터): 학과마다 세세한 행사 이름과 내용은 다릅니다. ‘OT’라는 이름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새터’의 프로그램 내에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는 학과 학생회, 학과 소속 동아리, 학과 커리큘럼과 수강신청 등에 대해 설명해 주는 자리입니다.

기타 정모: 이외에 학과 내부에서 동기, 선배들과 만나고 친목을 다지기 위한 술자리, 즉 ‘정모’ 같은 행사가 준비된 경우도 있습니다. 과바과입니다.

❓️새터 안 가면 어떻게 되나요?
정보 면에서는 크게 불이익이 없지만, 학과 사람들과의 친분 형성에서 아주아주 조금 밀려날 수 있습니다.
새터는 2월 중순에서 말에 걸쳐 진행되며, 대부분의 새내기들이 참여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불참하면 다들 새터에서 만난 사이이고, 혼자 개강 후에 처음 만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그렇게까지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새터 자체가 심히 기빨리는 환경이라, 이때 만났다고 모두가 친해지는 게 절대 아니며, 개강 후 행사에 꼬박꼬박 참여하면 동기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으므로 새터를 안 간다고 학과 왕따가 되는 건 아닙니다.

❓️총학 미터 신청 못했는데… 곤란해지나요?
아니요. 가면 도움되는 정도이지, 안 간다고 큰일 나지 않습니다.
총학 미터는 학과에 무관하게 새내기들이 전부 모이는 자리이다 보니 학과 내에서의 친목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다만 뒤풀이에서 다양한 학과의 동기들을 만나 친목을 형성할 기회는 될 수 있겠죠.
또한 미터에서 전달받는 정보들이 여러모로 도움을 줄 만한 정보들이지만, 학교생활에 필요할 만큼 중요한 정보라면 다른 행사에서 만나는 선배들에게 물어봐도 충분히 답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총학 미터가 설명회 식의 행사이다 보니 지루했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학과 미터/OT 가야 할까요?
갈 수 있으면 좋지만, 못 가도 큰일나진 않습니다.
여러분의 학교생활에 중요할 만한 부분을 매우 많이 알려줍니다만, 서울에서 하다 보니 참여하지 못하는 상당수의 지방 출신 새내기를 고려하여 자료집 파일을 공유해 주는 학과가 대부분입니다.

❓️'단과대학'이 뭔가요? / 총학생회가 뭔가요?
자신이 입학한 학과는 ‘단과대학’ 하에 소속되어 있거나 ‘독립학부’로 운영 중에 있을 겁니다. 단과대학의 예시로는 ‘정경대학’, ‘문과대학’, ‘공과대학’ 등, 독립학부의 예시로는 ‘심리학부’, ‘디자인조형학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등이 있습니다.
학과 불문 모든 학부생을 대표하는 총학생회장과 중앙집행위원회(중집위)가 있고, 단과대학별 학생회, 학과별 학생회, 동아리연합회, 애기능동아리연합회 등의 단체가 모두 모이면 전체학생 대표자가 됩니다.

❓️동아리연합회? 애기능동아리연합회?
동아리도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학과불문 모두가 가입할 수 있는 ‘중앙동아리’와 ‘애기능동아리’, 단과대학에 소속되는 ‘단과대 동아리’, 각 학과에 소속되고 그 학과 학부생만 가입을 허용하는 ‘과동아리’(‘소모임’이라고도 합니다)가 있습니다.
여기서 ‘애기능동아리’가 조금 특이한데요, 고려대는 인문계열 캠퍼스와 이공계열 캠퍼스가 사거리를 중심으로 쪼개져 있다 보니 ‘중앙동아리’가 2군데 존재합니다. 이캠에 있는 쪽이 ‘애기능동아리’라는 명칭을 갖고요. 타대학 대부분은 ‘중앙동아리’가 딱 하나 존재합니다.
중앙, 애기능동아리들의 권익과 입장을 대변하는 일종의 학생회를 ‘동아리연합회(동연)’, ‘애기능동아리연합회(애동연)’라고 부릅니다.

❓️이/저 동아리 있나요?
당장 알아보실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인스타 활용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동연(@ku_dongyeon)과 애동연(@ku_aedongyeon) 계정을 보시면 스토리 하이라이트에 동아리 소개가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새내기 여러분은 학번이 나오시면 에타에서 새내기게시판 말고도 모든 게시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중 ‘동아리게시판’, ’홍보게시판’이 있으니 여기에 올라오는 수많은 동아리 홍보글을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중앙동아리, 애기능동아리는 개강 이후 3월에 동아리박람회(동박), 애기능동아리박람회(애동박)을 학교 광장에서 진행합니다. 이때 멀쩡히 돌아가고 있는 많은 동아리들이 홍보를 위해 부스를 차리니 오가시며 구경하시면 됩니다.
또한 새터, 미터/OT 등에서 다양한 동아리들이 홍보차 공연을 하니 공연 쪽을 지망한다면 이때 잘 봐 두세요.

❓️학번이 뭐죠? 언제 나오죠?
초중고에서의 출석번호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름 대신 여러분의 고유 식별 코드가 되어 주는 일련의 숫자들입니다.
학부생의 학번은 총 10자리로 구성됩니다. ‘YYYYCCPPPP‘로 봤을 때, YYYY는 입학년도, CC는 단과대학을 나타내는 코드, PPPP는 개인고유번호입니다. PPPP의 경우 같은 학과는 연속되도록 배정하므로 대개 앞 한두자리는 같은 과끼리 일치합니다. 학번별 인원이 3자리 수 이상인 학과는 두번째 자리도 다릅니다.
학과 내에서 학번을 배정하는 기준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별, 나이, 국적, 입학성적, 입학전형 등등 모든 것과 무관하게 무작위적으로 배정됩니다.
새내기 여러분의 학번은 보통 수강신청 전날쯤에 공개됩니다.

❓️뻔선/뻔후가 뭔가요?
학번 ‘YYYYCCPPPP‘에서 입학년도 YYYY를 제외하고 나와 모든 숫자가 같은 선배가 나의 ‘뻔선’이 됩니다.
가족처럼 또는 멘토멘티처럼 묶인 관계가 되어 수강신청을 도와주거나, 강의와 교수님들에 대한 정보를 주거나, 족보와 교재 pdf를 물려주고, 밥도 사주는 등 든든한 선배입니다. 이 정도를 재량껏 해주는 것이 ‘뻔선’의 기본적인 역할이고, 뻔선뻔후의 성격이 잘 맞거나 사교적인 경우 더더 친해지기도 합니다.
뻔선뻔후 관계가 여러 해에 걸쳐 줄줄이 이어지는 것은 ‘뻔라인’이라고 부르며 서로 친목관계 형성이 잘 되어 있는 경우 든든한 가족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신설학과거나 원래 뻔선이 없으면(입대 반수 휴학) 어떡하죠?
1차적으로 학과 학생회나 단과대 학생회에서 ‘입양’을 시켜줍니다. 나와 다른 학번의 선배가 내 뻔선 역할을 하겠다고 자원하여 매치되는 것을 ‘입양’이라고 합니다.
만약 입양이 안 되었다거나, 뻔선이 연락도 잘 안 되는 누군지 모를 분이어도 여러분의 대학생활에 큰 지장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얼마든지 다른 선배, 동기들과 친해지며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뻔 문화는 잘 되면 좋은 것, 안 되면 그냥 아쉬운 정도입니다.

❓️시간표 지금 짜야 하나요?
학과 미터/OT 등에서 커리큘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셔야 제대로 된 시간표를 짜실 수 있습니다. 아직 정보를 못 얻으셨다면 너무 이르고 시간낭비입니다.

❓️저 N수로 와서 나이 많은데 괜찮을까요?
고려대에 N수해서 입학한 선배와 동기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좀 더 있더라도 하시기에 따라 얼마든지 어울리실 수 있습니다.

❓️제가 술을 잘 못 먹는데 적응할 수 있을까요?
고려대는 무시무시한 음주문화와 주량으로 소문이 난 학교이지만, 술을 먹지 않아도 술자리와 친목에 있어 불이익을 전혀 받지 않는답니다. 취해 가는 친구들을 맨정신으로 바라보며 기가 빨리거나, 나는 먹지 않은 술값을 같이 내는 건 감수해야 하지만요.
정말 찐친 수준으로 친해진 동기와 선후배가 아니라면 음주를 강요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낙인이 찍힐 만큼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대학교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친한 사이라도 장난을 넘어선 수준으로 강권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 뉴스나 각종 매체에서 보셨을지도 모르는 ‘사발식’은 현재 진행하는 곳이 아예 없습니다.

❓️과잠 언제 나와요? / 학잠 지금 살까요?
학교 기념품점에서 고려대학교 야구점퍼(‘학잠’)를 판매하는데요… 웬만해서는 사지 마세요.
개강하면 각 과마다 과잠을 공동구매하는데, 이 중 크림슨색 잠바(‘크잠’)가 ‘학잠’과 거의 같은 디자인이면서도 학잠보다는 훨씬 가격이 쌉니다.
‘과잠’은 ‘과잠준비위원회’에서 제작업체와 만남을 가지고 디자인 시안을 투표받아서 준비합니다. 대부분의 과가 붉은색의 ‘크잠’과 검은색의 ‘흑잠’을 모두 공구하며, 공구시기는 학과마다 제각기 다릅니다.
‘크잠’은 붉은색인 만큼 눈에 꽤 띄기 때문에 대개 새내기 시절 사진촬영용으로, 혹은 3월 응원행사에서 많이 입습니다. ‘흑잠’은 그보다는 눈에 덜 띄는 만큼 고학번이 되어서도 편하게 교복처럼 입습니다. 대부분은 둘 다 사요.

❓️레플리카가 뭐예요?
운동선수들이 경기할 때 입는 유니폼과 정확히 같은 유니폼을 응원하는 관중이 입는 것을 ‘레플리카’라고 합니다. 다만 교내에서는 운동부 유니폼과 디자인이 좀 다른 고려대 유니폼도 ‘레플리카’ 또는 ‘레플’이라고 퉁쳐 부릅니다.
고려대에서는 연세대와의 ‘고연전’을 비롯한 응원 행사가 많이 있다 보니 이러한 레플리카를 공동구매해서 입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러한 공동구매는 각 운동부 매니징 팀(가장 퀄리티가 좋습니다), 학과or단과대or총학생회(디자인이 제각기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에브리타임이나 고파스에서 이루어지는 익명 총대 등 여러 주체가 진행하고 그만큼 구매할 기회도 여러 번 있습니다.

❓️레플리카나 고대 티 지금 사야 할까요? / 새터에 빨간 옷 가져가야 하나요?
현재 문과대학, 공과대학 등에서 레플리카 공동구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문대가 아니신 새내기들은 ‘내가 우리 과/단과대 공구 공지를 못 봤나?’ 하고 불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학교를 4년 정도 다니시면서 축제에 참가하시다 보면 빨간 옷이나 레플리카를 입으실 일이 있으실 겁니다. 지금 공구 기회가 있다면 미리 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디자인이 맘에 안 들거나, 돈이 없거나, 아직은 필요를 못 느낀다면 다른 공구도 언젠가 진행될 것이기에 넘기셔도 됩니다.
학교 상점에서 판매하는 빨간 고려대 티셔츠는 대부분 품질이 너무 안 좋고, 응원하면서 나오는 땀을 제대로 말려주지 못하기 때문에… 일회용으로 입으실 거라면 모를까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새터에서 응원제를 진행하기 때문에 빨간 옷을 가져오라는 말이 좀 있는데요, 학과 학생회가 따로 빨간옷을 챙기라고 공지해 주지 않았다면 새내기들 대부분은 빨간 옷을 안 입었습니다. 응원 알려주는 선배들은 많이 입고 왔지만요.

❓️술자리에서 주의사항 뭐가 있을까요?
궁극적으로는 거의 처음 만나는 자리가 되는 만큼 행실에 유의하기.
내가 완전 핵인싸라 자신있지 않는 이상 무리한 언행, 리액션 등등은 삼가기.
주량, 주사 모르면 최대한 적게 마시기. 주량은 찐친들이나 가족들과 마시며 확인하는 게 좋아요.
아니 사실 알아도 적게 마시세요… 주량 알더라도 그거 넘기는 새내기들 수두룩빽빽이라
주사 집에서 미리 확인해 보기.
주량 물어보면 무조건 실제보다 적게 말하기.

❓️제 과가 그렇게 입결 높은 과가 아닌데/수시인데/특례인데 무시받나요?
무시하는 사람 없고요, 있다 한들 면전에서 아무 말도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런 생각을 입 밖으로 내는 순간 인간관계 거진 끊기거든요. 걱정 마세요. 에타에 지금 오르비 중독자들이 대학 합격하고도 똑같은 짓 하고 있는 겁니다. 너무 의식하지 마세요. 에타랑 현실 고려대는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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