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자식이 초딩 때부터 선행 공부하게는 죽어도 못 시킬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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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명절이나 이럴 때 돼서 친척들 가끔 만나면
애들 딸린 집 있으면 숙제고 뭐고 때려치고 다 데려가서 열심히 놀았음
애초에 시험도 본 적 없는 애들이 명절에도 맨날 숙제에 허덕이면서 제대로 마음 펴고 놀지도 못하는 꼴은 도저히 못 봐주겠더라고요
간혹 애 공부해야 된다고 하면서 말리려는 친척들도 있었는데
걍 내 성적으로 밀어붙임 '지금 이 나이대는 놀아야 돼요 @@님' 이런 식으로
나중에 들어보니까
내 친척 애기들 포함해서 다른 주변 집 애들도 다 3년씩 선행하고 초딩 때 중딩 거 중딩 때 고딩 거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도저히
내 애기가 한뼘도 안 되는 죄그마한 손으로 연필 잡고 고등 쎈 풀고 막 미분법 외우고 이런 꼴은
상상도 안 되고 보기도 싫음
애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하는 거면 몰라도 절대 수능 관련된 공부는 어릴 때 안 시킴
차라리 교양 책을 읽으라고 권유하면 했지 나도 그렇게 하기 싫었던 수능 공부를 어릴 때부터 시키고 싶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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