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ind. The glory [1289277]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12-12 11:12:43
조회수 191

잇올 스파르타 약 1년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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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1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낸 잇올 스파르타에 대해 간단한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편하게 음습체 쓰겠습니다..



관리 & 생활 패턴: 수능형 인간으로 강제 개조

독재(독학재수) 망하는 이유가 아침에 못 일어나고 밤에 폰 보다가 패턴 깨지는 건데, 여긴 그럴 수가 없는 구조임.



강제 기상 & 등원: 아침에 벌점 안 받으려고 눈 비비고 가다 보면 저절로 규칙적으로 눈이 떠져요. 수능은 아침부터 뇌가 돌아가야 하는데, 강제로 그 리듬을 맞춰주니까 실전에서 멍 때릴 일은 없겠더라고요.



폰 압수 & 순찰: 폰 내고 들어가니까 도파민 차단 확실하고, 딴짓하고 싶어도 사감쌤들이 귀신같이 알고 깨우거나 제재하니까 '그냥 공부나 하자' 이렇게 됨.

(단점은 안내고 몰폰하면 모르더라구요...모르고 안낸적이 있었는데 조퇴인원등등이 있어서 그런가 거기까지는 체크가 안됨... 기계화 해서 제출여부 확인하는건 너무 고비용이려나??)



실전 시뮬레이션: 주2회 실전 바이오리듬으로 종 치는 시간, 쉬는 시간 수능이랑 똑같이 돌아가니까 몸이 그 시간에 반응함. 이게 나중에 시험장 가서 긴장감 줄이는 데 도움 많이 됐습니다.



시설 & 좌석 (교실형 vs 통유리)저는 처음에 교실형 2개월 쓰다가 통유리 1인실로 옮겨서 7개월 있었는데요.

교실형: 탁 트여 있어서 딴 애들 공부하는 거 보임. 경쟁심 느끼고 싶거나 초반에 긴장감 필요할 때 추천. 저도 초반에 여기서 적응했어요.



통유리 1인실: 어느 정도 공부 습관 잡히고 나서는 나만의 공간이 필요해서 옮김. 답답한 벽이 아니라 유리라 개방감은 있는데 방해는 안 받아서, 집중할 때 개꿀이었습니다.



시설 청결: 공기청정기 계속 돌아가고, 특히 화장실 깨끗한 거 예민한 편인데 여긴 청소 상태 항상 좋아서 거슬린 적 없음.

 밥(급식): 밥 진짜 맛있음. 솔직히 나가서 사 먹는 시간 아깝고 메뉴 고르는 것도 일인데, 영양 맞춰서 잘 나오니까 속도 편하고 시간 절약 개이득. 점심 저녁 든든하게 먹으니 딴 군것질 생각 안 남.



테라스 뷰: 공부하다가 머리 터질 것 같을 때 테라스 나가는 게 유일한 낙이었음. 바다가 막 뻥 뚫리게 보이는 건 아닌데, 그래도 바다가 조금밖에보이진 않았지만 저 멀리 바다 좀 보고 오면 리프레시되고 다시 앉아있을 힘이 생김. 이 공간 없었으면 9개월 못 버텼을 듯.(지점 특정이 될지도...?)



세줄요약

혼자 통제 안 되면 그냥 들어가는게 좋은거 같아요. 엉덩이 힘 길러주고 수능 리듬 만들어줌.밥 맛있고 관리 잘해주고시설 깨끗해서 공부 외적인 스트레스가 없음. (사감이 간섭하는 지점도 있다는데 저는 없었음)


잇올때문에 노력을 보상받고 수능판 떠날거 같습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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