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 투타임즈 [1136344] · MS 2022 · 쪽지

2025-12-11 21: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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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내신 반영의 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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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학들이 수시에선 그 난리 부르스를 치면서 학생부 뒤지고 면접실 만들고 교수의 영혼까지 갈아 넣어서 꼼꼼히 뽑겠다고 설쳐대는데 막상 정시판에선 다 벗어 던지고 내신 반영 끽해야 조금 하면서 수능 점수 1열 종대로 헤쳐모여 시킬까? 이게 공정성 때문일까? 최근 내신 반영은 그냥 "우리 학교는 고교 생활도 봅니다^^"라는 티 내기 용도지 진짜로 수능 점수 씹어먹을 만큼 반영하면 그 학교 입결은 바로 떡락한다



상상해라 만약 올해 서강대학교 입학처장이 밤에 산신령 만나서 개과천선하고 정시에서 "우리는 수능 점수 기계 아니다 인성을 보겠다!" 선언했다고 치자 자 상상을 해봐 알바트로스 탑 앞에 올해 정시 지원자 전원을 집합시킨다 그리고는 "지금부터 정시 면접 시작이다 반영비율 40% 이빠이 땡길 거니까 덤벼라"라고 확성기로 외치는 거야 그럼 어떻게 될까? 서강대 총장이랑 입학처장은 그날 밤 소주 까면서 입결표 찢고 울게 된다

연고대 쓰고 안정깔거나 성균관대 한양대에 갈 실력 되는 실수들은 서강대를 쳐다도 안 본다 미쳤다고 서강대 가서 면접 보나? 갔다가 말실수해서 떨어지면 인생 책임짐? 그렇게 고득점자들은 전부 얘네들은 뒤도 안 돌아보고 혜화동이나 왕십리로 튀어버린다 그럼 서강대 정하상관엔 누가 남느냐? 성한 라인에 발도 못 들이밀지만 말빨 하나는 데일 카네기 뺨치는 혓바닥 마스터들만 남는다 강원랜드 개장이다 합격해야 할 놈들은 다 도망가고 떨어져야 할 놈들만 몰려와서 기도회를 연다


결과는? 다음 해 입결표 엑셀 파일 열어보면 서강대학교는 저기 밑에 국숭세단 페이지 넘겨야 나온다 서강대 총장은 그날부로 한강 간다 대학 간판은 개박살나고 동문회에서 암살자 파견한다


그래서 못 하는 거다 물론 서울대 문과는 제2외국어를 필수 걸든 수능장에서 아랍어로 탭댄스를 추라고 하든 상관없다 서울대는 안 망해 원앤온리 유니크템이니까 고려대가 내신 찔끔 반영하는 거? 연세대 갈 성적 안 되면 울며 겨자 먹기로 써야 한다 여기는 갑질을 해도 표본이 도망을 못 가 발목에 사슬이 묶여있거든 


그런데 외대가 정시에서 "우리는 제2외국어 3등급 아니면 원서 접수 버튼 막아버림" 이래버리면? 그날로 외대는 전설이 된다 물론 안 좋은 쪽으로 전설이 된다 아무도 안 쓴다 전국 외고 애들 몇 명 빼고는 원서 못 쓴다 그럼 그 해 외대 베트남어과는 실수 지원자 2명 들어와서 수능 7등급 맞고 베트남어 좀 한다고 외대 입학하는 뉴스가 1면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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