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과에 노루 점핑은 왜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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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서울대 인문은 연고대 경영이 중앙대 라인까지 뚫려버리는 그런 핵펑크가 일어나지 않느냐고 묻는 질문은 어리석다 그 이유는 너무나 자명해서 하품이 나온다 이건 단순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아니다 이건 신학이다 학벌이라는 종교다
서울대 경영에 원서를 넣는 저 표본의 뇌구조를 내가 투시해볼까 저 친구가 지금 마케팅원론을 배우고 싶어서 저걸 쓸까? 웃기지 마라 저 녀석의 전두엽에는 이미 관악 마운틴 찍고 고시패스 로스쿨 패스 하다못해 부잣집에 경영 당하러 가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서울대 마크 박힌 졸업장 하나면 된다는 거대한 알고리즘이 돌아가고 있다 학과를 살리러 가는 게 아니라 서울대라는 타이틀을 자신의 이마 정중앙에 문신처럼 새기러 가는 거다
연세대 고려대 경영학과 전액 장학금? 서울대가 보이는 순간 그 가치는 0에 수렴한다 정법 경제를 선택해서 만점을 받은 녀석이 갑자기 지리교육과에 가서 등고선을 그리겠다고 덤벼드는 게 이 판이다 왜냐하면 우리 아빠 서울대 나왔어라는 그 한마디의 사회적 파괴력은 평생을 가도 핵무기급이기 때문이다
이 거대한 수직적 구조를 봐라 서울대는 오직 나군에만 존재하는 유일신이다 연고대는 가군이라는 인간계에 존재한다 이 구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나 서울대 적정권 아이들은 과를 낮추는 한이 있어도 절대 나군을 벗어나지 않는다 바닥을 깔아준다
방어해 줘야 할 추합군은 어디 갔어? 걔들도 똑같아 얘네는 연고대에 목숨 건다 영어 3등급을 맞고 고려대 영어교육과라도 갈지언정 나군의 서울대 로또를 포기하고 서강대로 내려가 심종혁 총장님과 악수하며 입학식을 치르는 건 이들에게 죽음보다 더한 치욕이다 4칸 고경쓰는 객기부리다 서강대 가느니 6칸 한문학과 안정박고 나군 서울대 쓰고 장렬히 전사했다는 훈장이라도 다는 게 더 멋있거든
그러니까 가군의 연고대가 무조건 방어를 해주니 이 미친놈들이 나군 서울대에다가는 그냥 3칸이든 2칸이든 질러버리는 거다 어차피 안 붙어도 상관없다는 마인드 서울대를 지르지도 못했다는 패배감을 안고 평생을 사느니 화려하게 산화하겠다는 거다 그래서 서울대 인문은 구멍이 안 난다
위에서는 과를 낮춰서 바닥을 메우고 밑에서는 상향 지원들이 시멘트처럼 밀고 들어오니까 이 완벽한 수직 계열화 이게 문과 입시의 본질이다 반면에 이과는 메디컬이 가나다군에 쫙 흩뿌려져 있잖아 그러니까 걔들은 분산 투자 포트폴리오 짜느라 머리 터지고 변수가 생기는 거지 하지만 문과는 아니야 관악 마운틴은 단 하나고 거기 노루가 뛰어놀 공간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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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과는 확실히 최상위 입결의 타이틀을 버티고 있는 거라
방어해 줘야 할 추합군은 어디 갔어? 걔들도 똑같아 얘네는 연고대에 목숨 건다 영어 3등급을 맞고 고려대 영어교육과라도 갈지언정 나군의 서울대 로또를 포기하고 서강대로 내려가 심종혁 총장님과 악수하며 입학식을 치르는 건 이들에게 죽음보다 더한 치욕이다 4칸 고경쓰는 객기부리다 서강대 가느니 6칸 한문학과 안정박고 나군 서울대 쓰고 장렬히 전사했다는 훈장이라도 다는 게 더 멋있거든
이게 ㄹㅇ
딱내상황이네 ㅋㅋㅋㅋㅋ
님 글 왤케 맛있게 씀.
결국 "문과는 간판" 이게 모든 심리를 좌우한다는 거군
폼그냥미쳐따
평가원 지문보다 잘 읽히네 ㅋㅋㅋㅋ
이거 ㄹㅇ ㅋㅋㅋ
“관악 마운틴은 단 하나고 거기 노루가 뛰어놀 공간은 없어“
그냥 이 사람 필력에 대한 모든 평가는 이걸로 끝
개지린다
ㄹㅇㅋㅋ
ㄹㅇ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