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까앙 [1423148] · MS 2025 · 쪽지

2025-12-10 16: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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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생명과학2를 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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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럼 쓴다고 하고 계속 안하다가 이제 하네요,,,ㄹㅈㄷ


안녕하세요 감자까앙입니다. 오늘은 오르비 대표 생명과학2 선택자 중 한명의 입장에서 생명과학2 과목의 미래와 이 과목을 하고 싶다면 누가 하면 좋을지 등등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적은 옯스타에 잘 인증해두기는 했지만, 6월 98(50점)/9월 99(48점)/수능 98(47점)입니다.

나중에 올해 입시 다 끝나고 성적 몰아서 업로드할 예정이라 그때 다시 한 번 봐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뭐 제가 대학이나 수능성적으로 거짓말 하는 사람이 아닌 거 아시잖아요 애초에 분캠도 없는 학교 뱃지에 뱃지기원하고 있는 학교 다니는 거 아실 분들 다 아시잖아요.


⭐생명과학2는 어떤 과목인가요?

서울대 투필수 지정 제외 이후 인원수가 도드라지게 많아진 과목 중 하나입니다. (물론 그래도 만명 안넘어요)

다량의 암기량과 암기형 14문제, 미칠 것 같은 iq퍼즐 문제 6문제로 구성되었습니다.

암기량이 제가 다른 탐구를 안해보아서 직접적으로 비교는 힘들지만 일단 암기 좀 많다하는 사탐정도랑 비교해도 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생2도 지엽은 장난아니게 많거든요 올수만 해도 지엽으로 변별하고. 다만 생2의 경우 일반생물학을 공부하고 공부하면 연계성이 높아서 편할 겁니다. 특히 지엽 문제 접근할 때 판단하기 좋습니다.(그야 일반생물학의 암기량은 엄마 아빠가 없는 수준이거든요) iq 퍼즐형 문제의 경우 정형화된 킬러가 아닌, 틀만 같고 안에 든 소리는 딴 판인 문제가 매년 출제되어서, 기본틀을 가지고도 응용해서 대가리를 실시간으로 굴려야 합니다...


장점도 분명히 있는데요, 개념형 비중이 높은만큼 개념형을 전부 맞으면 30점대 중후반이 나옵니다. 그리고 가장 쉬운 전사인자+샤가프 유형을 풀고,,없는 번호로 밀면 40점대 초반까지는 나옵니다. 한 10분이상 남을 걸요? 그러면 당신은 2등급 축하합니다!!!가 됩니다. 또한 UAA에서 풀커리 문제를 제공하므로 제대로만 공부하면 솔직히 과외나 단과가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반수 독학하면서 상방을 뚫었고요.(25수능 40점-> 26수능 47점)

어 생각보다 개꿀이라고요? 일단 쭉 이어서 보죠.


⭐생명과학2를 선택한다면 그 이유가 뭘까요?

먼저 저도 투과탐 선택자였지만, 올해 모수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고 여러분들께 많은 게시물의 댓글로 사탐런을 추천했던 것 같습니다. 저를 깎아먹으면서도 사탐을 추천했던 이유는 당연히 과탐이 점점 고여가는 것을 실시간으로 느꼈기 때문이죠. 제 생각에 25대비 26에서 표본이 풀어진 과목은 과탐에서는 화1밖에 없는 것 같네요(화1러들은 다 알았지만 조용히 있었다는 후문) 

하여튼 그런데 여러분들이 생명과학2를 고민하는 입장에서 이 칼럼을 진지하게 읽고 계신다면 이유는 이 정도가 있겠죠?

1. 서울대학교 정시 지원을 위해 투과목을 해야하는데 생2가 인원도 많고 좀 만만해보임

2. 생1은 싫은데 생명과학은 좋아서 생2를 해볼까

3. 최저를 위해 2~3등급을 받으면 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번->사탐해서 자전 성적 나오게 하거나 아니면 다른 페어 탐구 과목을 잘 고르시기를, 국수 잘 잡으시기를, 이제 이 과목으로 득을 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2번->생1과 생2는 성격이 다른 과목입니다. 이 칼럼 잘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물12, 화12처럼 과목간의 유기성? 개뿔입니다. 저도 내신으로 생1, 수능으로 생2를 선택했고, 올수 생1을 40분 동안 시간 잡고 풀어서 찍맞 포함 40점 나온 입장에서는(뭐 나름 기억은 있다는 거겠죠..유전이야 거의 날렸지만 그래도 하나 푸는 정도) 정말 두 과목의 성격이 다릅니다. 이따가 조금 더 언급하죠.

3번-> 생각보다 괜찮겠습니다만, 개념을 정말 토나올 때까지 외울 자신이 있다면 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대학에서 일반생물학을 배우고 반수하시던가요.


⭐생명과학2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위한 최소의 문제..<-요거 잘 풀리면 잘 맞을 거임

예전에 올린 게시물의 댓글과 생명과학2 선택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번 추려보았습니다.

올해 수능 문제이고 이 문제들 어떻게 풀릴지 보이신다 싶으면 이 과목과 상성이 매우 잘 맞으니 잘 되실겁니다.



전사인자입니다. 제대로 숙련되었다면 현장에서 2분을 넘기지 않을 겁니다. 한 1분 정도면 풀 수 있을지도요. 하지만 여러분들은 초보이니 천천히 시간 잡고 풀어보세요. 그냥 전사 인자를 뭔가 스껄한 무언가를 발현하기 위한 조건정도로 생각하고 접근하는게 맞습니다. UAA식 비유로는 로봇의 발현을 위한 조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샤가프의 법칙입니다. A-T와 G-C가 가닥 1과 2에서 상보적이고, A-T쌍은 수소결합이 2쌍, G-C쌍은 수소결합이 3쌍이라는 점을 참고하여 풀면됩니다. 사실 표채우기랑 큰 차이 없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이게 생명과학일까요? ㅋㅋㅋ



제한효소입니다. 선지는 보지 마시고 저 주어진 인식가닥을 주어진 빈칸에 깔끔하게 넣기만 해도 성공이십니다. 실제 재조합을 저따구로 하다가는 플라스미드도 아야할 겁니다...아이고


⭐마무리&커리큘럼?!

이 문제들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푸셨거나 생각이 명확하게 되셨다면 충분히 추론형에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명과학2를 하고 싶으시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다행히 이 과목은 자애로운 UAA 덕분에 풀커리라는 것이 가능합니다,,,여러분들은 탁구 신동에서 실모를 구하셔서 추가로 대비 정도만 하면 됩니다. 현역 기준/반수 기준(개념 1회독 전제)으로 적어볼게요


- 현역

[겨울방학]

반드시 기출을 끝내셔야합니다. 현역은 검더텅사서 대가리 박치기해도 될 것 같아요. 개념강의는 어느 강사를 들어도 되지만, 패스가 없다면 ebsi도 괜찮습니다! ebs가 투과목 설명이 정말 좋아요,,,ㄹㅇㄹㅇㄹㅇ 추천드립니다. 개념을 한 강의 듣고 검더텅을 쭉 푸세요 정말 좋을 겁니다. 개념서는 수특도 나쁘지 않고 돌아다니는 개념서 교재만 구하셔도 됩니다. 솔직히 백호T가 개념교재는 좋은 듯요...(교재만 구하고 이비에스 강의 들어도 ㄱㅊ해요)

[봄]

기출해체분석서+캔버스+프로모터 추천드립니다.

지금부터 적는 교재명은 전부 UAA 교재명이에요. 기출해체분석서의 경우 추론형을 중심으로 접근합니다. 고득점이 필요하시다면 보셔야 할 거에요. 천천히 해설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푸는 방법''을 찾으세요. UAA가 푸는 법을 3개 정도 적어주고 그 3가지로 그 테마의 기출을 모두 풀어주고,,,이런 식이거든요?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방법을 찾는게 매우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그걸 체화하면 해설이 없어도 문제는 풀리고 적용이 될 거에요.


캔버스는 입문 n제입니다. 구멍일 것 같은 부분을 채우는 용도로 가볍게 사용하세요(저는 안써서 확답을 못드림)

프로모터는 기출난도의 n제입니다. 푸시면 머리 좀 깨질 수도 있지만 추천드려요. 특히 프로모터 풀 때는 개념 지엽이 종종 나오는데 스크랩해서 노트 같은 곳에 모아두고 수특/수완 보면서 반복하세요.

6모가 전범위가 아니라 시간이 넘치기 때문에 솔직히 실모 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름]

6모를 치고 전범위가 아니라 생각보다 높은 점수에 헤헤 하실겁니다.(모고 분석은 다음에 올려드릴게용)

하지만 방심은 금물! 이제부터 본격적인 전범위 공부를 달려가실겁니다. 먼저 수특 수완을 몰아서 풀어주세요. 한 이주걸렸나 그랬습니다. 수특 수완의 개념 지엽은 별표치면서 따로 꼭 스크랩 해두셔야 합니다. 9모는 개념 지엽이 종종 터지는데 수완이 출처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부터 실모 연습도 해야하는데 실모 양 자체가 적기 때문에 1일 1실모는 좀 말이 안되고요. 이때 어댑터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어댑터는 10문제로 구성된 하프 모고인데, 30분 잡고 다 푼다고 생각하시면 편할겁니다. 물론 다 못풀고요, 오답하는데 1시간 잡으세요....수특수완을 다 풀면 아마 킬러도 나올 건데,,이건 진짜 대가리가 깨질겁니다.....그래서 저는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웠어요


월화금-어댑터 한챕터/킬러 4~5문제

수목-재종에서 배부하는 모의고사(여러분들은 탁구 신동 알아서 쓰세요...솔직히 UAA컨과 드라마틱한 차이가 없습니다 작년 컨 찾아서 풀어도 ㄱㅊ해요..일단 25이후 컨으로 최대한 구하세요) 1개+오답

토-UAA 모의고사(시놉시스->트레일러 순서대로 하나씩 풀었어요,,전부 다 풀었음)


[가을]

9모를 치고 전범위에 당황했지만 제가 드린 리스트대로 쭉 밟으셨으면 진짜 문제는 없었을 겁니다...아마도요?

이제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실모의 비중을 살짝 높이세요. 아마 어댑터도 끝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킬러는 아닐 수도요. 그러면 킬러 남은 문제 푸시고, 실모는 기존 계획에서 하루 정도만 더 추가하세요(워낙 양이 적음 이슈) 그리고 부족하다 싶으면 엣지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엣지는 시대에서 출판한 재종전용 n제인데 잘 돌아다닙니다. 풀이법을 새로 적용한다기 보다는 그간 적용한 풀이법을 새로운 문제에 녹여든다는 느낌으로 풀면됩니다.


[파이널]

UAA트레일러 파이널이 출간되면 그간 스크랩해둔 개념형 오답을 정리하면서 트레일러 파이널 5회분을 하나씩 풀면 수능 주가 될 겁니다...파이팅하시면 됩니다!


-반수

6모 직후를 기준으로 삼았어요.

[여름]

수특+수완을 최대한 빨리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개념이 워낙 많아 구멍일거에요...매꾸시면 됩니다! 이주 잡고 푸세요. 이때 기해분을 한챕씩 세트로 껴서 풀어서 삼주 정도 안에 세 권을 다 정리하시면 베스트입니다. 일단 7월 전에는 끝낸다고 생각하세요. 

수특+수완 이후에는 캔버스는 스킵하고 프로모터를 풀어줍니다. 프로모터를 9모 전에 다 푸는게 포인트에요. 실모는 일주일에 3회분 정도 제가 위에 쓴 것처럼 풀면 충분합니다(일단 전 충분했음)

[가을]

9모 이후에 어댑터와 킬러를 동시에 빼는데 킬러 풀기가 힘드실거에요, 그러면 킬러는 부족한 테마를 선별해서 푸시고, 코돈을 제일 뒤에 푸는 걸로 하세요. 코돈을 시험장에서 던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추론형 연습과 사고를 위해 연습을 하시되, 킬러에서만큼은 뒤쪽으로 빼두세요. 실모는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때 보통 생2가 제2 선택이므로 제1 선택과 세트로 푸는 연습을,,,알아서 하시고요.

[파이널]

현역과 동일합니다.


⭐마치면서

와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요도 부탁드리고요!!(헤헤)

질문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공부법이나 문제풀이도 잘 해드려볼게요,,쪽지 잘 보내보세용

rare-첼시의 챔스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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