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최고 [1407514]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5-12-10 15: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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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본 후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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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이 밉습니다 

갑자기 기분이 많이 안좋아서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등급의 문제는 아닌데, 얼마 전 본 한 과목에서 느꼈던 절대적 공부량의 부족이나, ’의문사‘ 라고 변명해보는 저의 바보같은 실수들이 참 후회되고 밉습니다. 원점수도 영 기대에 못 미쳐서 속상하고요 당연히도, 이 모든게 제 탓이긴 합니다. 스스로 자만하고 대충 공부해도 다 맞을거라 생각한 제 탓이죠. 시험의 난이도를, 부족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예상했던것도 잘못이었고요. 그 전날 유튜브 보고 티비 보느라 공부가 부족했던것도 제 탓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아직은 인격적으로 많이 부족한 사람인지라, 이번 시험 때문에 자존심이 구겨지는건… 솔직히 아주 많이 속상합니다. 믿던 도끼에 발등 찍히는 기분이라.. 또 평소의 저 자신에 대한 회의도 크게 들고요. 

 그러나 이런 실패 속에서도 뭔갈 느끼긴 했습니다. 느끼는 바가 없다면 이번의 좌절보다도 그게 더 큰 문제겠죠. 이젠 정말로 열심히 살아가야겠습니다. 더이상 하고싶은대로만 하고 살다가는, 안그래도 한없이 멀던 꿈과 더욱 멀어질 것 같네요.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하기 싫을때 억지로라도 앉아보고, 매 순간 집중하며 살겠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한 번 더 펜을 든다면, 어제보다 더 나은 제가 내일을 살겠죠. 그렇게 매일을 살다보면 언젠간 꿈에 다다른 제가 보일거라 믿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원래 제목(수정했습니다)과는 많이 주제가 달라지고 의식의 흐름대로 써지긴 했다만,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글을 썼다고 생각해봐야겠죠. 비록 누군가는 그날의 실수로 넘어갈 만한 별거 아닌 일이라 말하겠지만, 저는 이 작은 실패라도 제 변화의 발판으로 삼으려 합니다. 이 글을 제가 자주 오는 이곳에 올림으로써, 게으른 제가 매일 이 글을 보고 오늘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등내신 가지고 너무 오바한다 보시기보다 그냥 다짐으로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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