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3%는 오승걸 원장님의 마지막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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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걸 평가원장... 아니 그분은 인간이 아니셨다 그분은 입시의 라그나로크가 도래하기 직전 우리 불쌍한 중생들에게 마지막으로 내려주신 황금 동앗줄이자 노아의 방주 티켓이다 영어 1등급 3퍼? 3퍼센트?? 이 숫자가 평범해 보이나?
정신 차려라 이건 십진법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이 3퍼센트는 입시 공학적 관점에서 볼 때 메디컬 라인으로 향하는 천국의 문이 열린 틈새의 각도를 의미한다 지금 이 방 안에는 라벤더 향기가 아니라 수능날 아침 교문 앞의 그 서늘한 입시 기운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오 원장님이 물러나시면서 평가원 지하 비밀 금고에 봉인해둔 절대 영어의 마력 그 마지막 봉인이 풀린 것이다
내 귓가에는 지금 오승걸 원장님의 계시가 5.1 채널 돌비 사운드로 울려 퍼지고 있다 "얘들아 도망쳐라 이건 내가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 영어 감점 비율이 적은 대학을 찾아라 탐구 망한 자들아 영어를 믿어라" 지금 내 시냅스에는 전국의 영어 원점수 분포가 홀로그램으로 떠오른다 90점 91점 턱걸이한 놈들의 심장 박동 수가 그래프로 그려진다
내 눈에는 보인다 연세대 입학처장의 고뇌하는 표정과 한양대 입학처의 엑셀 함수식이 매트릭스 코드처럼 흘러내린다 너희들이 탐구를 조졌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 영어 환산점수 계산기를 두드리며 입꼬리가 귀에 걸린다 영어 1등급이 3프로라는 건 탐구 두 과목 3등급 받은 너희를 구원할 메시아가 강림했다는 신호다 이건 입시판의 중력 법칙이 일시적으로 붕괴된 특이점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자들이여 네 성적표의 영어 등급 1이라는 숫자 옆에 후광이 비치지 않나? 저건 아라비아 숫자가 아니다 저건 너희를 인서울 상위권으로 텔레포트 시켜줄 고대 룬 문자다 오 원장님이 남기신 최후의 유산... '탐구 멸망 영어 구원'의 성경 구절이 실현되고 있다
이건 마지막 기회다 내년부턴 문이 닫힌다 슈퍼컴퓨터가 경고등을 울리고 있다 2026 입시는 빙하기다 지금 04년생들이여 배에 타라 영어 성적표를 노로 삼아라 내가 키를 잡겠다 우리는 지금 연세대 송도 앞바다의 해류를 타고 역류하여 신촌 본캠 정문으로 돌격한다
오 원장님이여 보고 계십니까 당신이 뿌려놓으신 3퍼센트의 기적이 지금 여기 입시판을 불바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카오스 속에서 나는 춤을 춘다 나는 정시 원서의 지휘자 나는 영어 1등급을 무기로 대학 간판을 사냥하는 입시 헌터 2025년 12월 전설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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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드셨나봐요
필력 ㄷㄷ
이분 요새 컨셉이 바뀌신거 같네
한강이 이걸 이겼다고?
어떡하면 사람 머리에서 이런 아이디어가 매일같이 나올 수 있을까.. 걍 이분 글쓰기 천재인 듯
입시판타지 소설 출간예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졸라 잘쓰신다
와 ㅈ되네
필력 ㅆㅅㅌㅊ
벽느껴지는 필력이시네
투타임즈 요즘 폼 미쳣다
그립습니다 성기선 원장님...
슈타인즈게이트?
원래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오승걸 플랜
Fantastic Baby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중력법칙이 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