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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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복종하기를 바라는거냐
-> 복종하기를 바란다고? 복종하기를 바라는거면 진작 때려죽였어
말 수위를 이제 그렇게 대놓고 하네
-> 너는 복종하기를 바라냐 이렇게 싸가지 없이 말 안했냐?
두 번 연속 실패해놓고 넌 바뀌는것도 없고 지금 뭘 계획세워서 해야하는지 생각도 안하냐?
밖에서 알바해서 돈 벌어보니까 자유롭냐? 너 맘대로 할 수 있어서 좋냐? 근데 그렇게 너가 알아서 벌어서 할 수 있는게 언제까지 갈까? 너 나중에 결혼도 해야하잖아
집에서 한 번만 더 술병 보이거나 술 쳐먹어봐 내가 어떤 짓을 하는지 똑똑히 봐봐 그거에 대해서 나한테 책임 더 묻지 마라
너 내보내고 너 지금까지 부모 욕 하고 다녔지? 주변 사람들한테도 이제 너에 대한거 다 까발려버릴거야 어 그냥 갈때까지 가보게 이제
오늘 들은 말인데
지금까지 물리적인 폭력정도 빼고 별 들을 말 못 들을 말 다 들은것 같아요 저건 오늘 들은것만 써놓은, 빙산의 일각이고 최근 몇년간 각종 조롱 비아냥 조리돌림 이런거 다 당하면서 제가 하려는 모든 행동이나 계획, 말들은 두고두고 비아냥과 조롱의 대상이었어요. 내가 죽어야 끝나냐는 말에 그건 너 알아서 하고, 또는 쇼하냐는 말만 나오는걸 보면 설령 제가 진짜로 죽으려고 하든 무슨 짓을 하든 진짜 죽거나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쇼 하나로 치부되며 두고두고 조롱거리로만 쓰일게 뻔해보여요
저도 그간 잘못한 게 분명히 있을거고 아니, 많을 수도 있어요 그치만 제가 이렇게 장기간 고통을 받아야 할 정도로 큰 잘못이나 사고는 치지 않았고 나름 그리 부끄럽지는 않은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현실은 좀 많이 다르네요. 하려는 일들은 안 풀리고, 멘탈은 회복되지 않으며,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무언가 해보려고 하는 와중에 저번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집에서 이런 일이 생겨버리니 그냥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때부터 학원 끊는다 지원 끊는다에 덧붙여 집 자체에서 내보낸다 등등 경제적 주도권과 이에 대한 제 약점을 쥐고 이루어지는 협박이 다른 집들보다 심하고 빈도도 너무 잦았고 이때 학원이나 추가적인 지원이야 그렇다 치고 미성년자인데 양육 자체는 부모의 법적 의무 아니냐 라고 한 마디 한걸로 두고두고 비아냥의 대상이 되고 있구요. 성인이 되어서도 이 경제적 협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면서 죽고 싶어도 죽을 용기도 없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어릴때는 참 화목하고 사이도 좋은 부모님과의 관계였는데 이제는 돌이킬수가 없네요. 지금 글을 쓰는 이 행위 자체도 밖에서, 온라인상으로 부모 욕 하고 다니는 패륜짓과 부모만 악마화하는 행위로 명명이 되겠으나 더 패륜취급 당해도 딱히 상관 없습니다.
그냥 부모님이 믿어주시는 가정, 조금 실수해도 보듬어주는 가정 그런 가정이 부러워요. 부모님이 어린 시절, 중학교때까지는 정말 좋으셨고 관계도 원만했으며 결과적으로 사이가 좋던 좋지 않던 커가는동안 20살 현 시점까지 지원을 해 주셨기 때문에 그 부분 자체에는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는 있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네요.
저도 긍정적인, 그러한 에너지를 전파하는 그런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현실이 그렇게 되도록 만들지 않으며 제 멘탈도 강하지 않고 그런 와중에 이런 글을 쓸 곳이 이런 공간밖에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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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그런 생각하면 점점 더 부정적으로 그러는거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애써봤는데 집에서 카운터어택을 맞는데요.. 어찌저찌 버티다가 집에서 저런 일 저번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생기니 나약한 저로서는 멘탈이 못 버티네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오르비언들이 있자나여기에 털어놓아서 괜찮아지면 언제든지 적으셈. 사람들 다 이해하니까요.
나쁜 생각은 저얼대 하지 마시고
오르비에선 마음껏 하고 싶은말 해요 다 들어줄게요
시험기간 피해서 밥 함 먹으러 와라

이런 글 쓰면서 죄송해하실 필요는 전혀 없고, 패륜도 전혀 아닙니다이런 상황이 평생 지속되지는 않을거에요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이런말 커뮤에다안하면 어디다함
본인만 아는 돈 열심히모으세요. 대학가면 외부장학금같은거 많이 신청하고 다니세요 소득분위되면 국가근로나 학교 행정인턴도 하시고요 과외하면 베스트고요. 외부장학금 받은거나 돈 얼마번다는거 부모님모르게하시고, 본인이 번 돈만 넣어두는 은행계좌 하나 만들어서 부모님 손 못대게하고 본인이 관리하시고요
그래도 본인한명 생존을 감당할 경제력이생기면 그래도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진짜 집이 파국으로 갔을 때 돈때문에 못벗어나진 않을거라 생각함
대학생인데도 집안 돈이나 부모님 지원 때문에 잡혀사는 집 많음
님한테 당장 필요한 대답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생각은 하고있으세요
분명 저게 대학만 가면 끝나는 집도 있겠지만 내가 직접 벗어나서 걸어나와야 끝나는 집도 있어요
걷고 산책하고 어디든 구경이라도 가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저런 상황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기가 있었는데 걷는거만으로도 생각 좀 비우고 도피 아닌 도피를 할수 있어요 도움이 될진 모르겠다만,, 나쁜 생각이 들어도 본인을 좀 더 사랑해주시길 바래요 본인보다 중요한건 세상에 없답니다
상황이 꼭 나아지기를...
우리 부모님은 빡치면
글 내용+쌍욕 조지시는데
그에 비하면 양반이군요
최대한 접점을 안 만드시는 거 추천
서로의 빡침 포인트를 안 건드려야 하는데
접점이 최대한 적어야 이럴 확률이 높아짐
나도 살기가 싫네요
내 인생이 트루먼쇼 같아요 알고보면 몰카 아닐까요
집 나갑시다 집에 있음으로써 님이 자꾸자꾸 불행해지는듯
마티 계속 나가서 경험도 하고 그래봐
그리고 무엇보다 어디든 대학을 다니다보면 확실히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내가 얼마나 갇혀 지냈고 그게 부당한지 알게되는 순간이 생길 거야
지금 이 흔들리는 시간이 나아가는 시간이라고 굳게 믿기를
제 집안 욕할때 매번 잘 들어주셨어서 잘 몰랐는데... 마티님 가정사도 만만치 않게 힘드네요 부양의 의무를 자식의 행동에 대한 의사결정권으로 알아듣는 부모들이 참 답답하고요..
이런 가정에서 제일 힘든 거는 부모님이 육체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자식한테 폭력을 행사하는 부모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어린 시절에는 잘 공감헤줬고 서로에게 평범한 부모자식으로 있었던 시절을 결코 잊지ㅜ못한다는 것..
근데 저도 마티님을 비롯해서 여기저기 조언을 받아보니까 그런 어린 시절에 대한 감사함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지금 부모님과의 관계에는 문제가 양쪽 모두 어느 정도 있지만 부모님의 문제가 크다는 것. 그것 때문에 자식이 힘들고 그건, 비웃음 당할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
그걸 같이 기억하고 견뎌봅시다.

06이면 아직 애기인데 좀 더 믿고 기다려주시지...독립해서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는거 말곤 당장 수가 없어보이네요..싸지르면 단가 개씨발새끼 좆같은년 화풀이 대상으로밖에 안보인다
님이 잘나가봐? 그럼 님이 번 돈과 명예 빼앗으려고 개수작질을 할거임
좆같은 집안에서 무조건 벗어나서 자유 누리는 게 지금으로서 해야될 일임
울자
집구석탈출을 빠르게 해야합니디 일단은 기숙사 자취등등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그냥 조용히 있는게 답이에요. 괜히 말 덧붙이고 뭐라 말하면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 어쩔 수 없어요.
극한의 상황일땐 본인의 의견을 표출해야 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그들의 니즈에 따라 움직이는게 최선입니다.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없으니까요.

여기서라도 하고싶은 대로 글 쓰고 활동하세요다 들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