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 투타임즈 [1136344] · MS 2022 · 쪽지

2025-12-07 14: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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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학과 대부분은 핀트가 좀 어긋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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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신설하는 학과들을 보면 뭔가 치명적인 걸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듦. 대학 본부는 커리큘럼의 화려함, 즉 상방의 가능성만 주구장창 떠드는데, 정작 수험생들이 입시 원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하방의 견고함임.


학교 측은 상위 1% 아웃풋을 예로 들며 "구글 가고 네이버 간다"고 바람 잡음. 이건 상방이 뚫려있다는 소리임. 근데 수험생 입장에서 냉정하게 "내가 거기서 중간 이하를 하면 어떻게 되지?"를 시뮬레이션 돌려보면 답이 안 나옴.

그냥 컴공도 아니고, 전자도 아니고, 이것저것 섞어놓은 짬뽕 학과에서 성적마저 애매하다? 그럼 그냥 이도 저도 아닌 컴퓨터 조금 할 줄 아는 사람 취급받을 수 있다는거임..


대학들이 "우리 교수진 빵빵하고 커리큘럼이 MIT급이다"라고 떠들어봤자 소용없음. 그건 차가 시속 300km로 달릴 수 있다는 자랑일 뿐임. 수험생이 묻는 건 "그래서 사고 나면 에어백 터집니까?" 이건데, 대학들은 자꾸 엔진 마력 자랑만 하고 있는 꼴임.


결국 신설 학과가 롱런하려면 입학처나 기획처가 머리를 써서 도장을 받아오든, 연계를 시키든 하방 지지선을 만들어줘야 함. 그게 없으면 아무리 이름을 우주최강으로 지어도, 결국 메디컬과 계약학과 떨어진 애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들어오는 설거지통 될 수밖에 없음.


주식도 하한가 닫힌 주식이 맘 편해서 개미들이 꼬이는 법임. 인생 건 입시판에서 하방 없는 상품을 파는 건 대학의 오만임.

rare-YouTube rare-서강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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