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퍼플 [1429079] · MS 2025 · 쪽지

2025-12-05 02: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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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이 시 쓰레기같은 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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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호 빛이래야 할 내 고향이언만

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 위에 이끼만 푸르러라


슬픔도 자랑도 집어삼키는 검은 꿈

파이프엔 조용히 타오르는 꽃불도 향기론데

 

연기는 돛대처럼 나려 항구에 들고

옛날의 들창마다 눈동자엔 짜운 소금이 저려

 

바람 불고 눈보라 치잖으면 못 살리라

매운 술을 마셔 돌아가는 그림자 발자취 소리

 

숨 막힐 마음속에 어데 강물이 흐르느뇨

달은 강을 따르고 나는 차디찬 강 맘에 드리느라


수만 호 빛이래야 할 내 고향이언만

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 위에 이끼만 푸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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