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중독자‭ ‭ [1414516] · MS 2025 · 쪽지

2025-12-05 01:15:25
조회수 315

어릴때 저희집이 가난해서 힘들었는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059312


할머니댁에서 얹혀살았고

집에 뜨거운 물 안 나와서 샤워 자주 못했어요

부모님 허락 받아야 샤워할 수 있을정도였어요


학원은 초1,2때 피아노나 미술 잠깐 다녔고

초등학교 고학년땐 돈 없어서 영어학원 이런것도 못 다녔어요

그리고 보일러도 많이 못 틀어서 겨울엔 춥고

여름에도 마찬가지로 에어컨은 정말 가끔가다였고


옷도 맨날 출처 모르고 어디서 얻어온 옷 입었어요

양말도 터진거 그냥 신고다니고

감기 걸리면 병원비 때문에 혼나고


부모님은 만화책 한 권도 비싸서 못 사주셨고

용돈은 뭐 당연히 남 얘기죠

학용품 이런것도 돈 없어서 엄청 아껴쓰고

공책 살 돈도 없어서 이면지로 버티고 생일선물로 공책 받으면 그거 모아두고 쓰고


고등학교도 가고 싶은 학교 있는데 돈 없다고 원하는 학교도 못 갔어요

교복도 얻어온거 입고 다녔는데 사이즈가 안 맞아서 (정말 과하게 꽉 끼고 터지기 직전) 선도부한테 지적받고 그래서 새로 맞춰야했는데 그것도 눈치봤고


어릴때부터 부모님 두분 다 안정적 직업 갖고 계셨고

빚이나 투자 이런거는 안 하셨는데 어릴때 이유는 모르지만

돈이 없어서 힘든 경험이 많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저는 돈 때문에 무언가를 못하는게 참 싫고

돈 없는게 너무 싫고 비참하더라고요 


그 정도면 나라에서 혜택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부모님이 따로 안 하시는거 보니까 대상자가 아닌거같기도 하고요

자세한건 모르겠어요


그리고 집에 바퀴벌레가 정말 많았는데

자다가 얼굴 지나다니거나

화장실에서 일보다가 천장에서 후두둑 떨어지고

옷 안에 들어가고 뭐 벌레가 많고 오래 된 집이였고

침대, 개인 방이라는게 없어서 넷이서 한 바닥에서 잤는데


친구들 집 놀러가면 그렇지 않고 자기 방도 있고

겨울에 더울정도로 따뜻하고 벌레도 안 나오는 게 너무 부럽더라고요


저도 빨리 돈 벌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 해보고 싶네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