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우우 [1341782] · MS 2024 · 쪽지

2025-12-03 21: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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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시장이 너무 크다고 욕하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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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사립학교나 일본 동남아처럼 중고등학교가 비평준화+계급화 되어있거나, 입시 자체가 수능보다는 계급화 되어있고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입시를 하는 쪽으로 갔었더라면

사교육 시장이나 치열한 경쟁은 지금보다 훨씬 덜했겠지만


그 대신 불공정이니 불공평이니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끊어졌니 계급사회니 신분제니 뭐니 온갖 불평불만이 터졌을 거임.


이래도 지랄 저래도 지랄하는 게 

이 나라 국민들 특징이지만, 그래도 양심이 있으면 사교육 시장이 너무 크다고 욕하면 안됨. 


상류층은 사립기숙학교 다니면서 거기 선생들이랑 과외교사들한테 배우면서 귀족들처럼 교내에서 인맥 쌓고, 서민은 공립학교 다니면서 학비가 싼 국공립대학이나 대충 알아보는 선진국은 사교육 시장이 한국처럼 대중적으로 커지기 힘듦.


그래서 한국 사교육 시장과 교육열이 대중적으로 치열하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면 나라가 많이 평등하다는 증거임.


(물론 한국도 국제학교처럼 비싼 사립학교가 있지만, 그건 예외적인 경우임. 그리고 서양도 전체적으로는 평준화이긴 하지만, 사립학교는 사실상 그냥 비평준화+계급화임. 

한국도 국제학교 다니는 애들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고등학교 다니면서 스카이나 의대 준비하는 애들이 대중적인 교육열과 사교육 시장을 주도함)


선진국 애들이랑 동남아 애들은 솔직히 말해서 현대 국가의 국민의 성격과 자기 계급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사실상 벗어나기가 너무 힘든) 전근대 국가의 백성의 성격을 모두 가짐.

한국처럼 국민들이 진짜 현대적인 국민에 가까운 나라는 찾아보기 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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