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ㅈㄴ맛있는 소고기를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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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는 걸 먹으니까 전여친 생각이 났어요
돈 많이 벌어서 소고기도 사주고 싶었는데...
힘들때는 그 사람에게 위로받고 싶어서 생각나고 행복할 때는 행복을 나누고 싶어서 생각나네요
저는 언제쯤 잊을 수 있을까요...
이미 너무 충분히 많은 위로를 받아서 위로받고 싶어서 글 쓰는 게 아니라 그냥 일기장처럼 감정을 내뱉는 글을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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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힘내저어는 남자랑 만나는 취민는 없어요...

왜 여자일거라고는 생각 안해..님한테 컨셉의 향기가 나요..
누군가와의 인연이 다했을 때
칼같이 잊지를 못 하는 게 오히려 건강한 사람인 건지
아니면 혼자서만 멍청한 사람이 되는 건지 종종 헷갈리네요
시간이 더 지나면 조금씩 잊히겠죠?
그 사람은 이미 다 잊은 거 같은데 저는 너무 그리워요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닌거같아요... 저도 오래 추억하는 게 건강하다 생각했는데 그 사람은 이미 다 잊고 평소처럼 살아가는 것 같은데 저는 혼자 그리워하고 있는게 너무 바보같고 멍청한거같아요 시간은 망각시키는 속도가 너무 느려요..
상대가 날 잊든 말든 내 알 바는 아니지 싶다가도 최소한 그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나라는 사람이 즐거운 기억으로라도 남았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아보이고, 가끔씩 떠오르는 것도 나만 그런 거라면 뭐 어떻게 생각해야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해서 내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애초에 특정 사람이 그리운 건지 그 사람이 해주던 언행이 그리운 건지도 이제는 모르겠고
저 같은 경우에는 애인 관계에 국한되는 얘기도 아니라 친구여도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인간관계 하나 삐끗할 때 진짜 너무 괴로움...
진짜 공감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너무 붙잡고 싶어서 마지막에 전화했더니 그 친구가 말하기를 저와 함께한 시간이 전부 행복하지 않았고 불행에 가까웠고 제가 준 선물이나 사진은 다 버렸고 이제 다 잊었으니 짜증나게 전화하지 말라 하더라고요...
최소한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면 미소가 지어지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게 아니니까 너무 속상하고 슬프더라고요
또 이제는 그 사람이 그리운건지 그냥 그 시간속의 나 자신이나 그 시간속의 그사람이 그리운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면서 더 나은사람이 되면 충분하겠지, 하고 생각하는데 눈이 먼 상태로 암흑속을 걷는 기분이에요
지금은 그냥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님도 모쪼록 힘내시구 잘 해결되고 나아가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