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은 적응하는 존재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921558
외국인 울리는 수능 영어? 도대체 왜 이걸 풀고 있어야 하는 걸까?
수능 영어가 어렵게 출제될때면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영상들이 있습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외국인들에게 수능 영어 지문을 풀어보게 한 후
그들의 난감한 표정을 클로즈업으로 담아
우리 수능 문제가 얼마나 터무니없는지를 꼬집은 영상들이 그런 것이죠.
“ 이게 영어 시험이 맞아요?” 라며 라고 되물으며 “ 이걸 정말 한국 학생들이 푼다고요 ? ”
특히 빈칸 추론의 경우, 지문의 내용이 아무리 뻔하더라도,
선택지는 지문의 핵심어를 변형하고 비틀어 놓아
출제자의 의도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가장 낯선 표현을 찾아내야 합니다.
어쩌면 이 모든 과정은 '대학 수학 능력'을 측정하기보다는 '출제자 의도 파악 능력'에 가깝습니다.
이런 현실을 알기에, 원어민들이 당황하는 영상은
수능 문제가 굳이 이렇게 복잡하게 하나의 개념을 전달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도,
오직 출제를 위한 도구로서 과잉 설계(Over-engineered)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억울함이 들게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수험생은 불만을 토로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수험생은 적응하는 존재입니다.
시험이 A처럼 나오면 A에 적응해야 하고
B처럼 나오면 또 B처럼 빨리 적응해야 합니다
강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험의 출제가 잘못되었다고 강사가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이면
마치 그 강사만이 실력이 뛰어나고,
그 강사만이 one and only인 듯해 보입니다
강사는 수험생들을 혼란스럽게 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험생들을 불필요하게 선동해서도 안 됩니다.
강사는 수험생들의 적응을 도와줘야 합니다.
저는 강의를 진행하면서
특정 출제의 부당함과 시험 제도의 부조리함을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수험생이 공부를 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에 불만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하기 보다는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더 신경쓰기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꼬츄 4 2
널보면 재채기가 나올것같아
-
깨비참이 진화하면 3 0
깨비드릴조
-
학교복면가왕에서 1등해봄 3 1
Don't cry더크로스꺼 불럿는데 1등함 어케햇지
-
칼바람 한두판 하려했는데 1 0
왜 시작이 안 되능거지
-
건대 될까요?? 제발료 ㅜㅠ 2 0
전과 생각이어서 건대 문과 어문이나 문사철이어도 갠찬습니다 제일 낮은과...
-
ㅜㅜㅜ 1 0
ㅜㅜㅜㅜㅜㅜ
-
음 0 0
지루한 하루 힘차게 시작 16 간만에 잘 잤다 ㅎㅎ
-
수학 잘하는법 있을까요 2 0
요행이나 잡기술 말고 정직하게 수학을 잘하는법을 알려주실분 계신가요. 간절합니다
-
처음부터 다 하면 됨?
-
에리카vs가천vs경기대 서울 5 0
에리카 문화콘텐츠vs가천 법과대학vs경기 관광문화콘텐츠 다붙으면 어디가 가장...
-
지듣노 1 0
-
그냥 조교 컨텐츠팀 안 해야지 0 0
어차피 거의다 마감이기도하고
-
운동하러 갑니다 2 0
농구?
-
이시즌에 칼럼쓰면 묻히겠지 2 0
기출문제 재미있는풀이 하나 찾아서 올릴까말까 고민중임
-
지금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은 0 0
아직 축하한다는 말이 없는데 예전에 가깝게 지냈다가 지금은 멀어진 친구들이 먼저...
-
대학 어디까지 될까요 1 0
외대나 경희대 서울캠 낮과라도 가능할까요
-
토익 독학 교재 뭐 쓰나요? 2 0
시원스쿨 ybm 해커스 ets 너무 많은데 가장 유명한게 해커스인가요?
-
ㅈㄱㄴ 작년이랑 다르게 미기확 / 사과탐 상관없어짐
-
출결, 비교과가 바닥이라..
-
황소수학이 뭥미 2 0
선생님을 보면 한동훈이 떠오릅니다
목소리며,, 형제라해도 믿을정도로 닮으셧습니다
하하하 사실 그런 얘기 좀 들었어 ㅎ
와 제이쌤을 오르비에서 뵙다니
공부하다가 쌤의 썰들보고 엄청 힐링했는데
라섹썰이랑 심벌즈썰 저글링알깨는소리 등
기억에 남는게 많아요
말 너무 잘하고 재밌으세요 ㅋㅋㅋㅋ
웃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능영어가 문제점이 있는 시험인지 저는 잘 모르갰어요 유튜브 썸넬도 매년 수능영어 외국인들한테 풀리며 수능에 대해 문제점이 많다 이런거 올리는거 보면 당채 무슨 목적인지 모르겠어요. 특히나 이번 34번같이 칸트지문은 정말 수험생의 논리력을 물어본 좋은 문제 같은데 흠…
한국인들한테 수능국어 가져다줘도 잘 못푸는 사람이 수두룩 빽빽인데 영미권한테 영어 가져다준다고 잘풀리가 ㅋㅋㅋㅋ 솔직히 그런거는 위로하는척 하면서 논란만들기라고 생각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