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은 입대 전쯤엔 불만족스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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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딱히 그렇진 않음
건대도 좋은 학교고 지금 와서 돌아보면 1학기 잘만 보냄
도서관 분위기도 좋았고 캠퍼스도 예뻣고
그냥 내가 만족을 못했을 뿐인건데
시간이 좀 흐르면서 그 학벌에 대한 불만족도 옅어짐
근데, 그게 내가 수능을 다시 한 번 보는 걸 막을 이유가 되진 않는 것 같음
난 언젠가부터 무언가를 증명하길 원했던 것 같음
아마도, 내가 나 스스로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중학교 3학년 때 과고를 떨어지고 나서 현타가 오고, 방황의 시기를 보냈던 이후부터였을지도
고등학교 1학년을 날려버리고 나서, 고2땐 나름 성적이 올랐고
그 이후 정시로 대학 문을 박차고 나가서 명문대에 합격함으로써 내가 아직 특별하다는 걸, 과고가 날 떨어뜨린 걸 후회해주게 하겠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음
그래서 현역, 재수를 거치면서 합격한 건대에 만족하지 못하고
글로 건대를 까면서 지냈던 것 같고
건대 에타에서 옛날에 내가 좀 까였던 것 같은데
재학생들한텐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음
아무튼, 다시 본 얘기로 돌아와서 이번 수능의 목표는
내가 적어도 이번 수능을 본 걸 돌아봤을 때
아 그래도 진짜 열심히, 내 능력과 노력을 다해서 열심히 치러왔다고 나 스스로에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말이지
나도 내년엔 23살인데, 군대를 다녀왔다 치더라도
이미 일반적인 대학생으로 보기엔 나이가 좀 많은 편임
그 시간을 후회하지 않는 1년이 되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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