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빈 [1379993]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5-11-27 18:52:59
조회수 2,748

학생 상담해줬는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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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ㄹㅇ 표준상담 모델인듯

대충 팔도에 있는 십수만명 n수생들 여기다 적용해도 어지간히 다 해당될듯


대충 히스토리


25수능이 현역이었는데

9모 미적3->수능때 88점

그렇지만 과탐 폭사해서 국숭세단레벨 하나 논술로 붙고 재수(미등록)

목표는 수의대


재수한다길레 걸어두고 하라고 했지만

절대 저 대학갈 점수는 안나온다고 미등록


다행히 기하하라는 조언은 들어서 6모 수학 백분위 99

수능은 88점

사실 사탐하라는 말을 여러번 했지만 수의대는 사탐으로 힘들다고

싫다함

나는 사탐을 박아둬야 연고서성한구간이 쌀먹가능해지므로 꼭 사탐하라함


수능


수학 영어 선방 국어 5 한국사 5 과탐 옥쇄

한국사 5때문에 고대논술 최저떨어짐 이게 너무 어이가 없음


정시로 돌려보니 서울과학기술대? 잘 모르겠는데 여기구간이라 함


아래는 상담


학: 이번에 과기대 붙으면 한번 더할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 그건 부모님이랑 말해야지 대학등록금을 부모님이 대주는데

학: 삼수부터는 부모님 손벌리기 너무 죄송하다

나: 그럼 몰래봐라 사실 베스트는 니가 수능봐서 수의대 합격증을 갖고 온다음 ‘엄마 사실 나 미련이 있어서 한번 더봤다 수의대 다니게 돈줘라‘

이러면 보통은 주신다 근데 현시점에 ‘엄마 나 두번 꼬라박았지만 한번 더 할래 돈줘‘ 이러면 이제 좀 그럴수가 있다


->n수는 허락인가 통보인가 부모설득에 대한 얘기


학: 그럼 등록은 하고 반수를 할건데 어떻게 하는게 좋겠냐

나: 학교다니면서 병행해라 그리고 사탐으로 돌려라

학: 수의대는 건수밖에 없지 않냐

나: 경북도 된다 가산점 있어도 사탐이 이득이다 그리고 니가 3수의 목적이 수의대 입성인지 과기대 탈출인지 입장을 확실히 해둬야한다


->가고 싶은곳이 메디컬이라고 과탐을 고집하는게 진짜 현명한가에 대한 얘기 유튜브에서 자주보이는 혼인적령기 오버한 사람이 배우자에 대한 조건을 과도하게 높게해서 어려움을 겪는거랑 비슷함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과목을 붙잡으면 진학에 패착이 생김


목표가 메디컬인건 고려사항이 아님 현 위치가 메디컬과 오차범위 이내이냐

어차피 1년밖에 남지 않았다


학: 그해도 한게 아깝지 않냐

나: 니 내말듣고 기하해서 이득보지 않았냐 똑같다 아니 더 심하다


학: 수능이 이렇게 나올줄 몰랐다

나: 그래서 내가 작년에 걸어두라 한거다 니가 걸어뒀으면 올해 건동홍 빵꾸 찾아서 공격적으로 원서질 하는게 가능했다 올해는 꼭 걸어둬라 

그러다 내년에 한기대점수 나오면 그땐 더 슬퍼진다


-> +1은 걸어두는게 필수 입시에서 중요한건 세이브포인트 마련


학: 군수는 어떻게 생각하냐

나: 올해 카투사 넣어서 되면 하고 안되면 걍 군수는 수능을 합법적으로 2번 더 볼수 있다 이정도의 의미가 있는거지 큰 기대는 하지마라

이미 2번의 수능에서 너의 포텐셜은 드러났기 때문에 군수에서 홈런칠 기대가능성이 너무 낮다


-> 군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학생 신상이 특정안되는 선에서 정보는 마스킹함


반응좋으면 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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