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이재명 [1357419]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11-26 23:12:01
조회수 205

전여친한테 전화 괜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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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번도 안 울었는데 날카로운 목소리로 나랑 같이했던 시간이 불행했다는 말 들으니까 눈물나오려 그러네





이틀 전까지만 해도 그런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던 사람이 이틀만에 이렇게 바뀌었다는 게 믿을 수가 없어서 나는 그냥 일부러 나를 떼어놓으려고 모진 말 했다 믿어야겠다




뭐 이젠 딱히 미련도 안 남고 죄책감도 없어서 시원하게 잊을 수 있을 것 같음 정말로



지금까지는 새 연애 시작하기에는 뭔가 여러모로 죄책감 들었는데 거짓말 같았지만 걔도 새 남자 소개받는다고 하니까 나도 새로운 여자를 만나야겠다



근데 새 여자 만나서 알아가는 시간을 겪고 언젠가는 이별을 겪는다 생각하니 슬퍼지네 




그래도 이제 잊을 수 있을것같음




사실 오늘 꿈에서 그 아이가 나와서 내가 '나랑 만나면 안돼?' 하니 '좋아...' 라고 답해줘서 서로 껴안고 행복한 꿈 꿔서 연락해본건데 이제 정말 다 내려놔야지



꿈에서 깼을 때는 처음엔 이게 꿈이란 걸 인지조차 못하고 현실인 줄 알았음 근데 마지막으로 보낸 장문의 카톡을 보니까 헤어진 게 실감나서 6시간동안 정신 나간 상태로 보냈음




그래서 해본건데 이렇게 차가운 목소리를 들으면 내가 내려놓을수밖에 없어지네




닿을 수는 없겠지만 정말 잘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게




내가 알던 너는 이 상황에서 일부러 모진말해서 내 정을 떼어놓으려던 사람이니까 나 꼭 잊고 살아가길 바랄게 나랑 보낸 시간이 불행했어도 좋아 너만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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