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생 망한인생평가+질문 몇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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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64554 처박고 경운대 들어갔습니다 (어딨는지 당연히 모르겠지 구미에 있습니다)
뭐 여기서도 반 폐인처럼 삼 맨날 게임하고, 피시방가고 대학생활다운 생활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남들 군대 다 가길래.. 그냥 꿀빨려고 공군 들어갓습니다(이게 내인생최고의 선택이된거 같네요)
근데 가니까 훈련소 방 안에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런 사람들만 있고
자대 가서도 고려대 서강대 의대생 뭐 많더라구요
일병때 아갈연등하면서 나랑 대화 주제부터가 다르고, 항상 미래지향적이고..
그래서 24년 9월부터 무턱대고 수능 공부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다행이 좋게 봐줘서, 옆에서 공부하는법 알려주고,, 공부안하고 있으면 빨리가서 공부해라 등등 옆에서 계속 챙겨줬습니다.
그래서 올해 9모 (백분위 기준, 언매 미적 영어 세지 한지) 82 96 4 100 74 라는 나름 커리어 하이도 찍어보고.. 그랬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때부터 간부가 수능공부 하는게 맘에 안들었는지 사사건건… 방해하고 뭐 2주동안 훈련 잡히고 (훈련하기 1주전부터 준비도 하니까 사실상 추석부터 10월내내) 그래서 좀 놓아버렸습니다.
그러고 이제 거의 수능이다가오니까 정신적아로 힘들기도 했고.. 그래서
수능때 좀 말았던거 같습니다 수학 88->76, 한지 50 -> 40으로
그래서말인데 너무 아깝고 건동홍가는건데 국숭도 간당간당해졌으니까…
그리고 제발 방해하는 곳이 없는 좋은 조건에서 다시 마지막으로.. 한번만 해 보고 싶습니다
집이 대구라서 아마 경북대 가서 반수 할거같고
여기 n수 해본 분들 많으니까? 몇개 좀 물어보겠습니다.
1. 반수 기숙반 모집기준도 정규 기숙반이랑 똑같나요?
정규반 모집기준 보니깐, 상위권 반 들어가려면 적어도 3합6~7은 되야하는데
정규반 모집엔 6/9/수 중 하나만 본다고 하더라고
이거 기준이면 나 9모때 3합5라서 상관 없는데
만약 반수기숙반이면 26 9모 성적 안보고 수능이나 27 6모만 보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찾아봐도 안보여서 물어봅니다.
2. 대충 돈은 한달에 얼마나 나가는가?
군적금이랑 모아둔거 에다가 경북대 등록금+이것저것 다 빼면 한 2300즈음.나올 거 같은데, 5달 기숙으로 쓰기에 문제 없습니까? 솔직히 27수능 치고 만약에 서울 사립대로 가면, 2300전부 다 써버리면 등록금 내기 빡세지만 그래도 돈 되는 대로 해 보고 싶습니다. 한달에 300-350 잡고 하려는데, 아직 반수 기숙반 요강이 안떠서 알아 볼 곳이 없네요
04틀딱ㅇㅅ 수능 또 치는데, 이제 더이상 근처사람들한테 응원받는것도 쪽팔리고, 부모님한테도 알리기 죄송해서 무조건 혼자서 몰래 볼 예정입니다 목표는 최소 중경외시로 잡고 해 볼생각입니다. 생활관 동기 형들 사는게 정말 좋은세상에서 사는거 같아서. 최대한 높게 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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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겠지만 인생 망한 거 절대 아님
군대 해결 + 좋은환경 동기부여에 04시면 그렇게까지 늦은 건 아닌듯
전역까지 했으면 낫배드 아입니까. 25학번 동기중에 00년생 군필자도 있었음요. 절대 망한 인생도 아니고 누구도 남의 인생 함부로 망했느니 어쨌느니 할 수도 없음요.
형님 군대 안 간 05도 수능이 눈에 밟혀 군대 안 가고 무휴반 생각하고 있어요 일단 군필이면 개 상타치 같습니다
올해 4-5월쯤시대에 전화해서 69모장학관련 물어봣는데 모른다고 공지뜨면 확인하라그랫엇어요 러셀은 중간에 6모잘보면 장학준다 공지햇엇고요 전 3-6월 러셀기숙다니고 러셀퇴소바로다음날부터 수능 이틀전까지 시대기숙 다녔어요
저도 작년에 그냥 대학대충 다니다가 최저맞추고 논술합해서 학교뜨기 기대햇는데 최저떨햇어서 3ㅎ7은 됐는데도 장학 단한푼도 못받앗구요 수학 백분위96이엇는데도 전액등록금이었어요^^ 기숙비용은 러셀은 400정도엿고 시대는 하반기라 컨텐츠비만 달에 100정도고 기숙비는 러셀이랑 비슷햇어요 쫌 비싸긴 햇는데 이왕 할거 기숙 ㅊㅊ합니다 일단 공부시간이 통학에 비해 훨씬 확보되는거같아요 이동시간+체력 세이브 ㄱㄴ
님 앞으로 살아갈 날중에 지금이 젤 젊은 날이에여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미련남을거같으면 꼭꼭 도전해보세여 그게 젊음의 특권이에요 군대에서 그정도 성과 났으면 님은 분명히 기숙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할수 있을거같네요 기숙에 대해서 다른 궁금한거잇으시면 물어보세여
그리고 04가뭔 인생이 망해요 ㅋㅋㅋ90년대 새내기도 잇엇다는데 25에..
늦더라도 원하는걸 이뤄냇으면 그걸로 멋잇는거라고 생각해요 저 기숙다닐때 저희반에 직장다니다가 공부하러 오신분도 계셧어요 전 님이 절대절대로 늦엇다고 생각안하는데 할거면 선택과집중 빡했으면 좋겟어요 제 작년처럼 이도저도아니고 이거햇다저거햇다 와따리갔다리해서 둘다 놓치지말고 길을 정햇으면 꼭 밀고 가세요 선택한거에 후회없게 최선을 다하셧으면 좋겟어요 신중히 결정하시고 결정했으면 지체없이 바로 몰빵하세여!!
고생 많으셨습니다.
늦은건 맞지만, 중경외시도 비슷하겠지만, 종종 대학에 조금 늦게 온 사람들 꽤 있어요.
그리고 의지가 된다면 굳이 기숙을 갈 이유가 있을까요? 본인 돈으로 하시면 솔직히 많이 들잖아요.
잘 생각해보세요 응원합니다
공부 재능있는듯 기숙가서 빡세게 고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