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고득점자가 많이 보인다는 근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823005
저번에 제가 국어에서 생각보다 고득점자가 많이 보인다는 글을 올려서 메인으로 올라갔던 적이 있었죠
뻘글 형식이긴 했지만 근거 없이 쓴 글은 아니었습니다
근거도 없는걸 함부로 쓰기에는 저도 오르비에서의 제 파급력을 잘 알고 있고요
매년 저희 컨설팅 팀에서 수능 끝난지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가채점 성적을 기준으로 라인을 잡아줍니다
올해도 똑같이 진행해서 저보다 유능한 컨설턴트 분들이 답변을 많이 달아주셨을거고요
다만 댓글을 쭉 보면서 이상했던게, 재작년에 라인잡기 했던 것에 비해 90점 이상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제 기억에만 의존해서 말하는 것처럼 보여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겠죠
그래서 2년 전 라인잡기 글을 직접 찾아봤습니다
글은 삭제됐지만 오르비 커뮤니티 특성상 삭제된 글에 달린 댓글들은 볼 수 있기에 해당 글을 찾아서 댓글들을 쭉 봤습니다
24수능 : https://orbi.kr/00065227252
26수능 : https://orbi.kr/00075557314
아마 여러분들이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보셔도 26수능이 24수능에 비해 90점 이상이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자주 보일겁니다. 추정상으로는 올해 라인잡기가 24수능 라인잡기에 비해 90점 이상자가 2배 정도 많습니다.
그니까 고득점자가 많이 보인다는게, 표본 크기를 동일하게 맞췄을 때 고득점자 비율이 더 높다는 말이라서 올해가 재작년에 비해 수험생 숫자가 늘어났다는건 전혀 상관이 없는 얘기입니다
100점의 경우는... 스크롤 쭉 내려서 끝까지 봤는데
24수능 : 화작 0명, 언매 2명 => 총 2명
26수능 : 화작 5명, 언매 6명 => 총 11명
한두명 정도 놓쳤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시사하는 바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답률을 근거로 봤을 때는 26수능이 24수능에 비해 약간 높기는 해서 고득점자가 조금 더 보이는건 괜찮은데 조금 더가 아닌 수준으로 많이 보이고 있어서 1컷이 예상보다 더 높아지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라인 잡아달라고 오시는 분들이 성적 가지고 뻥카를 칠 이유는 없어보이는데... 한 번 올해 9모와 수능 국어 점수 가지고 표본 조사를 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9모보다 수능이 어려웠다는게 중론이지만 이 정도면 9모보다 수능 국어 원점수가 더 높은 분들도 꽤 많을 것 같습니다.
표본 조사 필요성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많다면 구글 폼을 만들어서 한 번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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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에ㅜㅜ 1%의 기대는 버려야겠네요 다들 열심히 입시 마무리하세요ㅜㅜ
혹시 그럼 만표도 낮게 잡힐 가능성이 높아진건가요?진짜 1컷 87 이상인가
1컷 88이상이면 좃된다 ㅋㅋㅋ
이번수능이 극킬러가 없어서 그런가
그냥 현장에서 푼 체감으로는 88~90 느낌이었는데
그냥 4% 안에서 양극화 됐을 가능성은 없나요? 최상위권 90점대인데 그냥 상위권(1컷 정도)는 80중반대 나온 경우요
이거같음 저도
양극화가 있어서 고득점자가 많은건 맞는것 같은데 이게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모르니까요
1컷이면 충분히 영향권 안에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표본 조사를 통해서 1컷이 87 미만 선에서 방어가 가능할지 아니면 87 이상도 고려해야 하는지 보려고 합니다
근데 그럼 인강3사들 데이터가 틀렸다는 뜻인데 그 데이터가 틀린 이유는 뭘로 보시나요?
데이터는 수험생들 채점한게 그대로 들어오는거니까 그게 틀렸을 리는 없고
분포가 정상적이지 않으면 컷이 틀리게 예상된 사례가 몇몇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2수학, 23국어가 있죠
이번 국어가 살짝 그런 느낌이 나기는 합니다
분포가 어떻게 정상적이지 않은 건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22수학의 경우는 당시 1컷이 82 정도로 예측됐는데 까보니 고득점자가 엄청 많아서 실제 1컷은 88로 나왔고 컷 간격이 넓게 나왔죠
23국어의 경우는 22수학과 반대로 고득점자가 적은 대신에 쉬운 문제는 엄청 쉬워서 컷이 촘촘한 구조였고요. 당시 3등급으로 예측된 점수가 5등급으로 떨어진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이번 국어의 경우는 23국어랑은 반대의 경우라서 2,3컷이 올라갈 가능성은 그나마 없는데 1컷이 다소 높아지지는 않을까 싶다는거죠. 물론 올라간다면 87~88선이라고 보고 89 이상은 거의 가능성이 없긴 합니다
그렇군요... 근데 말씀해주신 22 23이 선택과목 출현 이후 얼마 안된 시점이라서 크게 잘못 예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이 들긴하네요
24 25에는 크게 달랐던 적이 있었던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3국어(언매)의 경우 6모 평균71점에 1컷84, 9모는 평균5점 오른 75점에 컷은 4점오른 88, 수능은 평균 4점오른 80점에 컷은 3점오른 91이었습니다. 평균이랑 컷이랑 비슷하게 움직이지 않나요? 올해는 5점하락했으니 4점정도 내린 83정도가 1컷일것 같지만, 평균이동치의 절반정도로 컷이동이 있은적이 딱 한번 있어서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85이하일것 같은데요.
평균이랑 1컷이 상관관계가 있긴 한데 완벽한 상관관계는 아니라서 특이한 분포를 보이면 벗어날 수는 있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관측한걸 보면 평균이랑 3컷이 상관관계 강도가 컸고 1컷은 분포의 성질에 따라 조금씩 벗어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25수능이 23수능보다 평균이 2점 정도 낮았지만 언매 기준으로 컷이 1점 높았네요
이거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23수능 분포가 특이했던 탓이고 25수능 분포는 지극히 정상이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23수능도 정상 분포라면 1컷이 93은 나왔어야 한다고 봅니다)
뒤에서 2명, 11명 반박해주셨는데.. 물론 라인잡기 표본이 극히 일부기는 하지만 이 일부 표본 내에서 만점자가 이렇게 많이 보일 정도면 실제로도 24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일부 업체에서는 고득점 백분위를 짜게 주는게 아닌가 싶고요
..라기엔 저처럼 9잘수망들도 많음
10만명 이상의 표본으로 잡은 예측을 2명 11명의 표본으로 그 오차를 수정한다라... 22~26년도 수능 및 6모9모 메가스터디평균점수와 1~2컷 보면 평균점수 변화에 따른 컷변화가 한번도 크게 어긋난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과도하게 높게 잡혀 있는 것 같은데요.
주변에 망한애들은 가채점 할 시간 조차 없어서 입력안한 애들 많던데
컷올라갈듯
2~3컷은 딱히 안 바뀔거 같은데
1컷부근들이 엄청 떨리겠네
그래도 언매 89는 1이겠죠..? 제발
단순무식하게 24수능 누적도수에서 ×2 때려도 88점까지는 생존합니다
89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수능 평가원 항상 1컷에서 놀았습니다만 이번 수능은 역대급으로 망했는데 역시 나만 망한거였군요 아
아니 88이 1이 안뜰수도 있다고..?
이게 뭔일이야
88까지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데 메가랑 1컷이 비슷하게(87) 나올 각이 다소 보이긴 합니다
공통만 틀 88점 언매인데 생존 가능 하나요...?
1등급 내에서 양극화된거일수도
이런 가능성은 충분함. 표점도 컷도 둘다 더 내려야 할 것 같은데
대부분 업체들 원점수기준 1컷최하점이 85던데 그냥 85 전원생존시켜주면 안되나.. 지금 충분히 보수적으로 잡혀있는것같은건 내 기분탓인가 국어가 짜고 탐구가 후해보이는데..
9모 1컷보다 높은 건 좀..
그럼 언매 2컷은 유지될까요? 내려갈 수도 있나요..
60/19 언매 2컷될까요...그리고 만표 더 높아질꺼라고 보시나요? 국망수잘인데...ㅜㅠ
83이면 2컷은 되겠죠? 이것도오를ㄹ라나
양극화가 맞다면.언매 1컷이 올라가면.
표점.백분위는 1컷 이상은 조금씩 오르고.1컷 조금 아래는 조금씩 내리나요?
언매 2틀(-5점) 공통(-7점) 88은 1컷 세이프일까요...?
9평보다 평균이 4점 낮은데 어케 1컷이 87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