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laskarb [1334432] · MS 2024 · 쪽지

2025-11-24 17: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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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우 선생님의 실전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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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국어때문에 생각이 많아서 끄적여봅니다

저는 올해 심찬우선생님 풀커리타고 간신히 화작 2등급을 받았습니다.


심천지들에게 미안하지만 수능 고득점과 심찬우 선생님과는 거리가 많이 먼듯 합니다..


심찬우 선생님은 스스로도 인정하십니다. 문학에서 보기를 먼저 읽는것이 도움이 된다는 둥 요즘은 

오해가 조금 나아진거 같으나 EBS는 무조건 봐야한다와 밑줄긋기에 대한 논란도 있었죠


심찬우 선생님은 "최소한"의 도구를 이용하여 높은 수준의 지문 이해를 도모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능 국어를 지향하십니다. 

제 최근 깨달음은 이것이 고득점과 바로 이어지기에는 매우 높은 수준의 독해력을 요하는것 같다는것입니다.

그대로 읽고 그대로 풀고 이 행동의 숙련에 따라 귀납적으로 학생이 평가원의 글의 구조에 대해 습득한다 이 본질이 옳더라도 구조와 선지판단 요령을 배우는게 문제는 아니라는거죠. 애초에 수능국어는 시간싸움인데.


음... 이원준 강사님 제자분이 칸트지문 4분만에 재꼈다는 글을 읽고 많이 현타가 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하면 두지문 날렸습니다. 법이랑 기술이 자신없어서 철학 덤볐다가 20분써서 겨우 다맞히고 감사히도 문학을 전부 맞혀서 2등급을 따냈죠. 


심찬우 선생님에 문학에 대하여는 굉장히 긍정적인 생각입니다. 문학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역시 많은 분들이 이견이 없습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책을 좋아해서 심찬우 선생님의 방법론에 긍정하는 편이였고 현역이던 당시 그것이 심찬우 선생님 커리를 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학 또한 시간단축과 굉장히 괴리가 있는 풀이를 하고계시긴 합니다. 그냥 제 부족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충분히 열심히 했는데 문학의 정확도가 높아졌지 지문읽고 선지판단이 극적으로 빨라지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애초에 그런 풀이를 하시는분도 아니구요.


결론적으로, 심찬우 선생님은 글을 읽는 요령, 문학 감상의 틀을 배우는것에 강점을 지니고있기는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일종의 노베이스 하위권분들이 듣기에 좋은 강좌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심찬우 선생님의 방법론으로 수능장에서 2등급 그 이상의 고득점을 맞기에 상당히, 매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저는 근 1년간 심찬우 선생님의 노선에 매우 동의를 하며 모든 커리큘럼을 따라간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만.. 심찬우 선생님의 방법론은 너무 많은 노력과 높은 능력을 요하는것 같습니다. 타강사분의 스킬을 포함한 강의들에 비해... 본질에 가까울지는 모르나 실전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어느정도 이해는 되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올해 풀커리를 타면서 느낀점을 한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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