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을 배반하는 것은 곧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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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의 배반'이란, 자기 자신이 처음에 규정했던 자기 자신의 실존, 곧 스스로가 자신에게 자기 삶 전체를 바쳐 이루기로 맹세했던 자기만의 정체성을, 상황이 바뀌자 자기 삶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회피하고 외면하는 모든 의지를 말한다.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라는 핑계로 자신이 기존에 목표했던 목적을 쉽게 포기하고 배반하며,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타인의 꿈을 비웃고 자기와 같은 처지로 끌어내린다.
그러나 그들은, 비록 현실적인 모든 여건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자신만의 길을 위해 모든 불행과 괴로움을 감수하고 현실과 맞부딫혀 투쟁하는 자의 경험이 없으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진즉 이와 같은 태도에 대해 르상티망에 찬 노예의 태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들은 가혹한 실존의 결단을 미루고 도외시하여 결국 세상의 허무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신의 절망 이외의 만물을 혐오하고 부정하는 결말을 맞이하고 있다.
많은 인간들은 이 숭고한 의지를 그저 단순한 일시적으로 촉발되는 감정으로 간주하고 쉽게 비웃는다.
그러나 이 의지는 결코 그런 하찮은 것과 다르다. 이는 그들이 그 숭고한 의지를 보고도 그것이 뭔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볼 눈이 있어도보지 못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그들의 입은 쓰레기 같은 것들을 뱉고 그들의 귀는 공허한 소음을 쫓으면서도 자신이 건강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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