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한계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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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한계다피. 20년간 해피도구 가져다줬다피. 근데 옯붕인 방 안에만 있고 아무것도 안 한다피. 직장도 안 구하고 씻지도 않고 부모한테 얹혀산다피. 내가 말만 하면 잔소리라고 화만 낸다피. 면접용 해피도구를 주면 다 부숴버린다피. 애초에 내가 해피도구 준게 잘못한건가 생각이든다피. 큰 맘 먹고 모든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용 해피도구도 줬다피. 근데 옯붕이는 거기에 소중한 부위를 넣었다피. 그래도 옯붕이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애써 꾹꾹 참았다피. 그런데 이젠 나를 잡고 거기에 비비는걸 보고 마음이 변했다피. 원래 해피성으로 돌아가려고 한다피. 돌봐야할 인간을 놔두고 오면 큰 벌을 받게되지만 상관없다피. 옯붕이의 말을 모두 생각없이 들어준 벌이라고 생각하고 감내하겠다피. 옯붕이도 더 이상 행복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피. 그래서 마지막 해피도구로 화해리본을 놓고 가겠다피. 싸운 사람 없는거 안다피. 튼튼하고 잘 늘어나고 천장에 걸어도 끊어지지않는다피. 내가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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